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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의 프랑스이야기
2015.10.20 22:58

목욕과 화장 내밀한 장소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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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과 화장 내밀한 장소의 탄생


01.jpg

숨어 보기-여인들의 목욕탕과 화장실-
그 옛날에 사람이 화장실을 이용한다는 것과 화장을 한다는 것은 거의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모든 인간은 배설을 해야 하고 들어가기만 하고 나오지 않는 다면 문제는 심각하다.
화장에 대한 단어는 프랑스어에서는 거의 같은 단어 문장으로 사용된다. 화장을 한다는 것은 하반신으로 배설하고 우리의 어깨 위에 있는 머리 부분을 장식하고 아름답게 꾸미는 일까지 온몸을 가꾸는 일이다. 화장의 제일 중요한 도구는 물이다. 물이 좋지 않다고 생각되어 지고 위험하기조차 하다는 인식이 들면 알코올이나 향수를 사용하게 된다. 
화장을 위하여 동원되는 도구와 가구로는 비데, 물병, 세수대야. 목욕쟁반, 목욕탕, 거울, 화장실, 화장대 화장품 등이 있다. 


–프랑스와 에상(François Eisen) 화장실의 젊은 부인 1742년 36.5 x 27.3
유화, 아브빌 박물관-

고대 로마에서의 목욕탕 문화는 대단한 발전을 이루었지만 중세를 지나면서 전염병이 돌고 특히 흑사병으로 수 많은 시민들이 죽어 나갈 때 사람들은 물이 위험하다고 생각하였다. 17세기의 프랑스 성인들은 물은 마시지 않았다 하루 포도주를 두 병씩 마셔댔다.
하지만 물을 천천히 사용하고자 하는 움작임이 있었고 특별히 남녀의 은밀한 부분은 앞이나 뒤나 모두 청결을 유지할 필요가 있었다. 본능과 너무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전제 왕권 시절의 왕실에서는 왕의 배설을 전담하는 신하가 있었다. 그리고 왕실의 외과의사는 항상 왕의 일상에서 벌어 지는 행사 중 가장 중요한 아침의 첫 번째 행사를 의식적으로 에티켓에 맞게 치러 낸다. 
모든 사람들이 주목하는 가운데 왕은 구멍 뚫린 의자에 앉아서 힘을 주어야 한다. 그리고 향기가 피어 나면 나름 아무도 신음소리조차 낼 수가 없다. 왕실의 외과의사는 알코올로 닦아 주고 행사를 잘 치러낸 왕에게 경하의 말씀을 올린다.
그럼 대중에게, 현대의 프랑스에 그 화장의 습관이 들어온 경과는 16세기부터 시작된다. 일단 물로 닦아 내는 것이 좋다고는 하지만 깨끗하게 소독된 물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대에는 오히려 전염병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크다. 물이 부족하고 소량으로 전신의 화장을 한다는 것은 귀족들의 일상에서 자주 보여지고 있었다. 
예술가들의 눈은 이 내밀한 인간의 원초적인 행위와 연결되는 모든 섬세한 부분을 결코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이 부분은 신체의 하복부 이하에서 나타나는 모든 현상을 말한다. 이 부분은 특별히 내밀한 곳이라고도 하고 현대인들도 숨어서 보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몰래 카메라로 들여다 보는 것을 우리는 박물관의 작품을 통하여 예술가들의 손으로 넘겨진 것을 찾아 본다.
화장은 육체적인 의식의 진보에 기인하며 화장의 공간이 특별히 주어지기 시작한다. 전에는 구멍 뚫린 의자를 사용하였던지 자연으로 숲 속으로 앞마당 뒷마당을 찾던 것을 이제는 어엿하게 그 일에 합당한 공간을 지니게 되었다. 
그리고 그 공간은 폐쇄된 공간이든지 밀폐된 공간으로 내밀하게 사용된다. 
목욕하는 여인과 화장하는 여인 모두 내밀한 곳에서 이루어 지는 행위이지만 이 내밀한 곳이 밖으로 비추어 질 때, 몰래 카메라에 걸려 들 때 여러 가지 사고가 발생한다. 

먼저 성서에서 찾아낸 목욕탕 문을 열고 내밀한 곳을 내 보여 일어난 사건을 렘브란트의 붓을 따라 추적해 본다. 
렘부란트 Rembrandt Harmenszoon van Rijn, (15 juillet 1606 - 4 octobre 1669)02.jpg
유럽 바로크 화가의 최고이며 17세기 홀랜드 화가 중 최고 이며 명암의 테크닉으로 강렬하고 살아 있는 회화 영혼이 담김 작품을 남긴 화가
첫 부인 사스키아와 사이에 세 명의 아이들과 성인까지 살아 남은 네 번째 티투스라는 아들이 잇었다. 당대 최고의 화가 라스트만의 화실에서 6개월간 수업을 받았다.
1642년 부인 사스키아 티투스 탄생 일년 후 사망으로 하녀이자 아이의 유모 기리체 여인과 살다가 결혼 빙자 간통 으로 고소 당하여 패소하자 여인을 수용소에 가두게 한다.
1645년 헨드릭 스토펠 여인을 하녀로 그리고 자기의 정부로 받아 들이고 1654년에는 그 사이에서 딸 코르넬리아가 탄생한다.
당시 교회에서는 죄 가운데 사는 렘브란트를 비난하며 소송을 제기 한다.
1663년 헨드,릭스 사망 1668년 아들 티투스 27세로 사망 후 어려운 생활고와 모든 것을 잃은 후의 인생의 의미를 깊이 묵상하는 작품을 남기며 1669년 이름 없이 교회 묘지에서 잠들었다

렘브란트(REMBRANT Van Rijn)1606-1669
밧세바 여인 1654년 142 X 142 캔버스유화 루브르 박물관

 다윗 왕과 밧세바 여인의 간통 사건과 그 불륜의 열매 솔로몬 왕의 성경 이야기는 르네상스 시대와 바로크 시대 예술가들이 즐겨 찾던 소재였다. 성서가 주는 아름다운 여인의 벌거벗은 모습을 자유롭게 그린다는 것은 화가로서는 아주 보기 드문 알리바이를 갖게 되는 일이다. 
하지만 렘브란트의 성서적인 누드화는 종교 개혁의 엄한 분위기와 관능적인 유혹을 두려워  하는 엄격한 교회의 엄정한 권유로 신화적인 아름다움을 묘사하는 당대의 다른 누드와는 크게 구분되어 진다. 
육신을 표현하는 개념도 큰 차이를 보여 준다. 신화에 나타나는 비너스나 다이아나가 주는 육체의 뿜어 나는 아름다움과 비교하여 렘브란트의 밧세바 여인의 육체는 풍만함을 넘어선 변형 그리고 세월의 흔적을 사실적으로 그려 주고 있다.
그는 아름다움 만큼이나 추함도 진솔하게 보여 주고 있다. 17세기라는 고전의 아름다움을 추구 하는 시대에 19세기 사실주의 풍의 그림에서나 볼 수 있는 여인의 출산 후의 복부가 처지고 변형된 모습을 과장 없이 사실적으로 그렸다.
렘브란트는 다윗 왕의 시종이 남겨두고 간 편지를 들고 목욕 후에 화장하며 생각에 잠겨 있는 밧세바 여인을 그렸다. 
밧세바 발 밑의 시녀는 자기 일에 몰두하고 있으며 밧세바는 왕이 전해 준 편지를 잡고 깊은 생각에 잠겨 있는 표정이다. 선택은 없고 운명의 주사위는 던져 졌다. 움직이지 않고 생각에 잠긴 밧세바의 주위는 어두운 멜랑콜리의 침묵의 분위기로 가득 차있고 이제 여인이 감당해야 할 운명의 무게는 무겁게 고통으로 다가 온다.
여인의 머리띠의 붉은 색깔은 십자가의 수난을 보여 주는 상징이며 진주 귀걸이 진주 목걸이는 여인의 자기 희생을 상징하고 있다.
그러나 일상의 어두운 현실 속에서 신실한 빛이 비추어 지는 구석이 남겨져 있다는 것은 그리고 그것을 발견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행복의 또 다른 표현이다.
빛의 화가라 불리우는 17세기의 최고 예술가 렘브란트의 작품에는 어디에서 오는지 알 수 없는 빛이 일상의 빛으로 우리에게 다가 온다. 그리고 빛은 우리에게 보아야 할 부분을 확실하게 강조하며 보여 준다. 
이 작품에서 빛은 다윗 왕의 편지를 들고 있는 장군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의 얼굴과 장군과 누웠던 하얀색 이부자리를 비추고 있다.
목욕탕의 문을 열고 서서 몸에 물을 붓는 행위는 당시 왕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히 자극적이었다. 
멀리 왕궁의 지붕에서 바라 보이는 여인의 목욕하는 장면에 여인의 실물이 뚜렷하게 보였을리도 없지만 왕은 그 알몸의 여인을 상상만해도 욕정이 일어나고 있었다. 그리고 상상 속에 멀리보이는 여인은 무조건 미인이었다. 멀미가 날 정도의 미인에게 범죄를 시도하지 않는 다면 그것은 남성의 포기며 미인에 대한 불경죄다. 그리고 실제 범죄가 이루어 졌다. 그리고 회개가 있었고 용서가 있었고 축복이 있었다. 그리고 희생자들이 있었다.
작품의 모델은 아내와 사별한 후 화가의 가정부였던 핸드리케 스토펠 여인이다. 

르네상스 시대 왕실 귀족의 목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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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데스트레 자매(Gabrielle d'Etrées et de sa soeur la duchesse de Villars) 1.25mx0.96m, 1594년경 루브르 박물관

붉은 커튼으로 둘러 싸여 우리에게 여인의 아름다운 누드와 함께 내실의 은밀한 장면을 보여 준다. 일반인에게는 금지된 장면이고, 실제 여인들의 목욕탕 내부를 보여 주고 있다. 당대의 위생은 형편없는 시대였고, 전염병과 풍속의 문제로 오래 전부터 공중목욕탕은 금지된 시대였다. 여기는 왕의 총애하는 여인의 내실이다. 
앙리4세의 애인 가브리엘 데스트레(1573~1599)가 목욕 옷을 입고 누이와 함께 목욕을 하고 있다. 
그림의 뒤 배경으로는 반 정도 걷힌 검붉은 커튼 사이로 벽난로 앞에 여인이 물병을 들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여인은 목욕물을 덮히기 위하여 새롭게 뜨거운 물을 들고 있다. . 
두 여인 사이에 아기에게 젖을 물리고 있는 여인의 유모다. 여인의 붉게 그을린 피부는 전면의 두 여인의 피부를 더욱 깨끗한 우유 빛으로 빛나게 만들어 준다. 
두 여인은 목욕탕 안에 있지만 완벽한 화장을 한 상태를 보여 준다. 당시의 목욕은 탕 안에 몸을 푹 담그는 시절이 아니다. 아직은 온 몸을 물에 담그기에는 불안한 시절이 끝나지 않았다. 목욕통도 신주나 구리로 만들어져 천을 씌워야 하였고 피부를 보호하기 위하여 가벼운 목욕 가운을 입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여인들의 일 처리 숨어 보기 

프랑스와 부쉐 (Francois Boucher 1703-1770)
치마 올리기(la Jupe relevé) 52.5 x 42 cm 174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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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속에서도 타부가 사라진다. 여인들만의 내밀한 일상의 행위도 예술가들의 눈을 피하지 못한다. 빛의 세기를 넘어서 계몽주의 시대의 자유 분방함은 이렇게 다가 오고 있었다. 
표현은 자유 분방하지만 실생활에서의 열악함과 비위생은 시대를 탓 할 수 밖에 없다. 
세월이 좀 더 지나 좋은 환경을 얻게 되면 화장실도 독립된 부속방으로 만들어 진다. 세월이 지나면 화장지라는 질이 좋은 종이도 만들어 질것이다. 아직은 때가 이르지 않았다.

에드가 드가(Edgar DEGAS 1834-1917)
마네와 같이 빠리의 부르주와 가정 출신이다. 드가는 엥그르의 제자 아틀리에에서 수업을 받았고 빠리 보자르에서 고전적인 방식의 학습을 받는다. 그의 고전주의적인 교육은 몇 번에 걸친 이태리 체류로 완성되었다. 이태리에는 아버지의 가족들이 살고 있었고 그곳에서 귀스타브 모로와 친교를 갖는다.
화가 초기에는 초상화와 역사화를 주로 그린다. 과거의 거장들에게 받은 영향대로 가족의 초상화를 그리고 엥그르의 가르침대로 선을 만드는 작업에 심혈을 기울인다.
그리고 인상파들에 합류하여 자유로운 주제를 즐긴다. 하지만 인상파들이 자연의 빛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었다면 그는 도시 생활 속에서 작품의 영감을 얻으며 인공적인 빛이 주는 분위기에 집착한다. 연극장이나 오페라, 카페의 빛 속에서 등장 인물들을 그린다. 그리고 경마장이나 빨래하는 여인들 그리고 어린 무용수, 극장, 서커스, 경마 등 일상의 파리 시민들의 생활을 그렸다.
드가는 두뇌가 명석한 화가다 그는 생각이 깊다. 그는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 보기 시작한 화가다. 20세기의 고민을 미리 선점하기 시작한 예술가다. 고독과 무관심이 그 절대적인 슬픔이 그의 작업에 묻어 나고 있다. 작품마다 끊임 없는 연구를 통하여 순간을 영원으로 이끄는 예지가 총기가 보여 진다. 그는 고집이 있는 화가다. 그는 당 시대에 현대 화가이며 전위 화가였다. 
폴 발레리에 의하면 그는 영원으로 이끄는 한 순간을 그린다. 그는 쉬운 길을 남겨두고 어려운 길을 만들어 나간다.

산업화 시대에 깨끗한 물이 집안에 흐른다.- 목욕 문화를 바꾼다.
목욕통(Le Tub) 1886 오르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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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은 불편한 포즈로 고정되어 있다. 화장하는 과정에서 신체의 여러 부분을 닦고 문지르고 여러 가지 세심한 작업을 마치고 머리를 만지고 형태를 만드러야 한다. 대 부분의 여인들은 뒷 모스으로 그려진다. 그 여인의 신분이다 출신이 가려진다. 그리고 뒷 모습으로 여인의 나이를 쉽게 알아 볼 수도 없다. 여인의 피부에는 하얀 피부에 자주 나타나는 주근깨가 돋아 나기 시작한다. 얼굴은 거의 보이지 않고 그 여인의 미소도 감지할 수가 없다. 
화가의 영감을 얻는 장소는 매음을 하는 곳이었다. 화가의 영감의 근원이었다. 그 곳에서 여인들은 한가롭고 항상 기다리고 있었으며 피부는 햇볕이 부족한 창백함이었다. 활동하는 여성들 노동에 종사하는 여성들은 보다 색깔이 있는 피부를 드러 내고 있었고 몸매가 날씬하였다. 
드가의 영감을 자극하는 또 다른 장소는 오페라의 발레리나들이었다. 그는 이 소녀들을 대상으로 많은 조각을 남겼다. 어린 무용수들을 예술가들이나 부르쥬와들이 즐겨 찾았다. 그들은 무용을 좋아했고 특별히 무용하는 여인들을 좋아했다.  
전체적으로 볼 때 드가는 관찰자였다. 여인 앞에서 주제가 아니라 오브제로서 모든 움직임은 하나의 침묵이다. 그의 모델은 한 순간에 정지된 조각이며 미이라다.


다리의 때를 미는 목욕탕 속의 여인 1883년 19.7 x 41 cm 오르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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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은 목욕탕 속에 몸을 푹 담그고 다리를 들어 올리며 타올로 다리를 문지르고 있다. 
화폭 전체에 목욕탕이 꽉 들어차 있다. 목욕탕 안에는 한 여인이 가득 차 있다.
새로운 목욕 문화가 자리잡는다.  이러한 설정은 여인을 보는 남성의 시각이다. 여인의 알몸을 그린 대 부분의 화가들은 자기들의 남성적인 시각으로 모델에게 동작을 주문한다. 여인들은 자기들의 몸의 주인이다. 자신이 보여 주고 싶은 시각이 무시되고 남성들의 입장에서 보고 싶은 취향대로 포즈를 취해야 한다. 길게 뻗어 올린 다리는 화폭을 대각선으로 가르며 움직임을 생명력을 보여 준다. 그리고 화가는 여인이 목욕탕에서 나와 머리를 말리는 장면을 그린다. 그리고 다음 화장하는 장면을 그린다. 
여인의 하나 하나 모든 동작은 드가의 눈길을 끌고 호기심을 충족시킨다. 그리고 남성 고객들은 이런 장면을 마주 보며 즐거워한다. 


폴 세잔(Paul CEZANNE) 1839-1906 L’instinctif
엑상프로방스 은행가의 아들로 태어난 세잔은 화가가 되기 위하여 아버지를 먼저 설득해야 했다. 법학 공부와 데상 수업을 병행하며 예술에 정진했다. 동향인 에밀 졸라의 권유로 파리에 올라온 세잔은 1861년 국립미술대학 입학 시험에 낙방한다.
1862년부터 파리에 정착한 세잔은 루브르를 드나 들며 루브르에 걸려 있는 위대한 스승들의 작품을 열심히 복사했다. “루브르는 우리에게 읽기를 가르치는 교과서다”라고 말하였다.
스위스 아카데미를 드나들며 살아 있는 모델을 보며 자유롭게 그리는 화가들의 아틀리에를 방문하였으며 그곳에서는 매주 방문하여 제자들의 작품을 교정해 주는 스승들을 만났다. 
그 당시 세잔은 기요멩, 삐싸로, 모네, 르느와르, 시슬레, 바질 같은 동료들을 만났다. 그러나 그의 작품은 동료들의 조롱을 받곤 했다. 그 작품의 주제는 너무 강렬하고 감각적이며 병적이었다. 그는 어두운 색조를 사용하며 물감이 너무 묻어 나는 두터운 터치를 하고 너무 강렬한 명암을 사용했다. 삐싸로의 충고를 따라 그는 팔렛트의 색조를 바꾸어 나갔다. 그리고 밝아졌다.
세잔은 형태와 색깔의 독자성을 갖도록 하고 있다.  그를 현대 회화의 아버지라고 부른다,

목욕하는 사람들 1890-1892년 오르쎄미술관
08.jpg 
 세계의 시각적인 경험을 그림으로 표현한다. 이는 상당히 어려운 작업이다. 시각의 경험은 시간에 따라 환경에 따라 변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의 목욕이나 화장이 내밀하고 은밀한 일이라면 시골 출신의 세잔에게 목욕은 어린 시절의 추억이다. 
또 이 그림에서 어려운 일은 그림을 그리면서 기억을 이용하였다고 고백하고 있는데 우리의 기억은 돌아갈 곳 없는 과거의 완료된 사건이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강가에서 목욕하던 시대의 향수를 보게 하는 이 그림은 변화하는 시각적 경험 큼이나 그리기 어려운 주제다.
등장인물들은 풍경 속에 조각품이다. 목욕이 아니라 생각에서, 추억에서 나온 목욕하는 사람이다. 피부색은 대지의 색깔이다. 
전면에 위치한 두 남자의 등은 내부의 물놀이를 그림을 밖의 시선으로부터 차단하고 있다.
가운데 수건을 들고 서 있는 남자는 휘장으로 가리고 있는 느낌을 준다. 우리는 이 물놀이에서 배제된 불청객이다.
하늘의 뭉게구름과 나무들은 인물들을 보호해 주고 다른 장막을 쳐 주고 있는 것 같다.
일반적으로 목욕이 주는 내밀함이나 은밀함에서 세잔의 목욕하는 사람들에게 목욕은 유희고 놀이다. 목욕이 수영으로 운동으로 넘어 가고 있다. 푸른색, 바이올렛, 녹색의 어두움의 색조가 물과 하늘의 빛나는 시선을 끄는 색조가 대비를 이루고 구도에서 수직과 수평이 함께 노닐고 있다.
이 작품은 후에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이나 마티스의 강가에서 목욕하는 여인, 춤 등의 작품에 영향을 미친다. 
옛 적에 인간들의 은밀함이 과시욕에게 자리를 내 주기 시작한. 새로운 세기에는 벌거벗은 사람들이 내실의 내밀한 공간에서 안주하지도 않을 거다. 이 그림에서와 같이 등을 돌리고 있지 않을 것이다. 모든 각도에서 투명하게 보여지기 위하여 혼신의 힘을 다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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