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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의 프랑스이야기
2017.03.20 02:14

한 사람의 이야기, 예수이야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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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이야기, 예수이야기 (3)




아브라함과 아내 사라의 여종 하갈


롯의 슬픈 이야기를 전해들은 아브라함은 마므레 숲을 떠나 지중해 연안으로 옮겨갔다. 이곳에 미리 정착한 사람들은 그리스의 크레타 섬에 살던 사람들이었고 그들은 필리스티아(블레셋)인이라고 불렀다. 오늘날의 팔레스타인이다. 아브라함이 정착한 땅의 이름은 브엘쉐바다. 이곳에서 아브라함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고 한 민족의 조상이 되는 씨를 뿌리는 땅이된다. 

사라는 하갈이라고 부르는 이집트 출신의 여종을 소유하고 있었다. 사라가 아부라함에게 말한다. “여호와 주께서 나에게 아이를 갖는 것을 막으셨다. 나의 여종에게로 들어가시오 내가 혹 그녀로 하여금 아이를 얻을까 합니다” 창세기16/1-2)


아들이 있을 것이라는 세 천사들의 이야기를 웃음으로 흘려 보내고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는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에 자기의 여종 하갈에게 들어가 아이를 얻기를 바란다고 강권하였다. 

사라의 마음에 여종의 아이가 생기면 주인인 자기의 소유가 되고 자기의 무릎에서 놀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여종 하갈은 아이를 낳으면 자기가 주인의 상속자를 낳는 것이라 자신의 신분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실제로 아들 이스마엘이 생겨나자 주인 마님을 무시하게 되고 아들을 낳았다고 거들먹거린다. 여종을 도저히 보아줄 수가 없어 남편을 부추겨 여종과 아들을 쫓아내게 만든다. 주인의 질투로 쫓겨난 하갈은 아들 이스마엘을 데리고 고향 이집트로 떠나가게된다.  이스마엘은 병사가 되어 어머니의 고향에서 살았다. 지금의 유태인과 이슬람의 분쟁의 시작도 이집트 출시의 여종 하갈이 나은 이스마엘을 장자 상속권에 의하여 아브라함의 상속권을 주장하고 있다. 이스마엘 출생 14년만에 얻은 사라의 아들은 종이나 노비의 몸이 아닌 자유인의 몸에서 나왔다는 이유로 유태인들은 나중에 낳은 아들 이삭을 자신들의 조상으로 모시고 있다. 

아브라함의 두 여인의 시기와 질투는 수 천 년이 지난 지금의 지구에서 분쟁의 씨앗으로 남아있다.


이스마엘의 이름은    “하늘이 네 고통을 들으셨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성경은 사라의 기분에도 불구하고 여호와는 이스마엘을 버리지 아니하셨다. 

그를 살리기 위하여 천사를 보내어 우물을 가리켜 주었다. 유태인들은 나중에 나온 이삭이 적자이며 그의 후



1082 - 테오 칼럼.jpg


필립 반 딕(Philip van Dijk 1683-1753)

사라가 하갈을 아브라함에게 두 번째 부인으로 보냄(Sarah présente Hagar à son mari Abraham)  

루브르 박물관



손이 아브라함의 계승자라고 주장한다. 

회교도들은 여호와의 약속이 유일한 수혜자로 장자권을 가진 이수마엘에게 정통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삭이 그 지위를 찬탈하였다고 주장한다. 유태인들의 계보전쟁에 여러 민족들이 다투고 있다. 오늘날까지도 이 사라와 그녀의 여종 하갈이 관계된 이야기는 유태인들과 회교도들의 비극적인 충돌에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모든게 다 잘못된 것은 아니었다 .

하갈이 아들 이스마엘과 홀로 광야에 남겨졌을 때 약간의 빵도 물도 그리고 숨쉴 공기도 있었다. 숲의 그늘도 있었다. 

제한된 시간을 넘길 정말 작은 것들이 있었지만 모든 것 보다 더 큰 그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었다. 그녀에게는 사랑할 수 있고 충성되게 신실할 수 있는 능력이 남아 있었다.  배반 당하고 버려졌지만 그녀에게는 남겨진 것이 있었다. 그녀는 아들을 사랑했다. 

그리고 버려졌다고 하더라도 아브라함에 대한 사랑이 남아 있었다. 하갈의 마음에 남아 있는 사랑은 성서의 기록이 보여준다. 

실제적인 고난이 있었고 실제적인 고통이 엄습할 때도 그녀는 사랑을 붙들고 있었다. 그녀에게는 사랑과 신실함이 남아 있었다. 

아브라함과 사라의 잔인함과 포기도 이 사랑과 신실함은 빼앗을 수 없었다.  

하늘에 대한 신뢰와 자식에 대한 사랑 그리고 그 후세와 민족에 대한 사랑이 이들을 지상에서 영원히 붙들어 세우게 한다.


1082 - 테오 칼럼 2.jpg


필립 반 딕(Philip van Dijk 1683-1753)

아브라함 하갈과 이스마엘을 쫓아 냄(Abraham expulse Hagar and Ishmael) 1708년 루브르




1082 - 테오 칼럼 3.jpg


니콜라 마에스(Nicolaes Maes 1634–1693)

1653년 캔버스 유화 87.6 x 69.9 cm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홀랜드 화가로 렘브란트의 제자였다. 스승의 영향으로 명암의 효과를 극대화 하는 그림을 그렸다. 특히 밝은 검은색을 즐겨 사용하였다. 앤트위프를 방문에서 안툰 반 다이크의 영향을 받았다.



1082 - 테오 칼럼 4.jpg 

오라스 베흐네(Horace VERNET 1789 - 1863)
아브라함에게 쫓겨나는 하갈(AGAR CHASSÉE PAR ABRAHAM)


로마의 프랑스 아카데미 원장으로 재직하던 1833년 오라스 베흐네는 프랑스가 정복한 알제리를 방문하였다.

시사적인 주제를 찾으러 간 베흐네는 부족장시대, 예수 시대의 복장과 장신구 그리고 아랍인들의 용모를 보면서 아랍회교 세계의 절대 불변에 대한 환각적인 영감을 얻게되었다.

그는 1837년부터1854년까지 여러 차례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여행의 경험담을 “마그렙 여행기”로 적었다.

“가나안 평원에서 우리 선조들의 생각을 그 누구도 이 보다 더 잘 보여줄 수가 없다. 야곱이 있었고 모든 창세기가 거기 있었다.

그 상황을 잘 이용할 줄 아는 재주가 있었다면 정말 멋진 그림을 그릴 수 있었을텐데” 움직이지 않는 절대 불변의 동양과 만나면서 더 생생하게 원전에 가까운 종교 회화의 혁신을 이루는 새로운 그림 세계를 펼치게 되었다.

보다 이론적인 작품을 만들면서 원전에 충실한 역사적인 고증을 통하여 고대 히브리 사람들의 복장과 현대 아랍인들의 복장에 존재하는 관계성을 연구하면서 작품에 임하였다.

17세기에서19세기 화가들이 자주 그렸던 창세기 21장의 영감을 받은 이 그림은 아브라함이 하갈과 자기의 아들 이스마엘을 쫓아내는 장면을 그리고 있다.

창세기16장에서 사라는 남편 아브라함에게 자신이 늙어 아이를 갖을 수 없으니 자기의 종 이집트 여인 하갈과 연합하여 아이를 얻으라 하여 아들 이스마엘을 얻었다.

이스마엘을 얻은지 십여년 후 하늘의 개입으로 늙은 사라가 합법적인 아이를 얻으니 여종 하갈과 남편의 아들을 쫓아버리라고 남편을 들들볶는다. 질투가 작열한다. 사라는 질투의 화신이 된다. 사막으로 쫓겨난 하갈과 이스마엘은 하늘 천사들의 도움으로 고독과 죽음으로부터 구조되었다. 생명을 주신 분은 축복을 거두지 않았다. 어떤 환경에서도 축복과 구원을 약속하였다.

베흐네의 그림에 보이는 베두인족의 텐트와 아브라함이 걸친 베두인 복장은 나중에 시인 프로스페르 메리메도 감동한다.

사건의 등장인물들의 심리가 표정으로 보여진다. 그림의 완편에는 사라가 순수혈통의 계승자로서 아들 이삭을 살피고 있다. 

스스로 정통성에 대한 자부와 교만의 표정이다.

오른쪽으로는 사막으로, 고독과 죽음으로 내몰린 하갈과 이스마엘이 서있다. 하갈과 아들 이스마엘은 아브라함을 바라보고 있다. 아들의 시선에는 원망이 서려있고 상황을 이해 할 수 없다는 표정이다. 그리고 배반당한 여인의 고통과 분노에 찬 침묵의 시선이 그려진다. 여인의 시선은 경멸과 모멸의 눈빛으로 번뜩인다. 하갈의 눈에는 눈물이 얼핏 보인다. 

아이와 여종을 내쫓는 아브라함의 모멸찬 행동도 지나가는 어두운 그림자로 약간의 후회와 회한으로 그려졌다.

19세기 유럽 사회의 시민혁명과 국경을 넘나드는 전쟁의 서사시그리고 이어지는 산업혁명으로 생겨나는 서양의 진보나 발전의 개념과 역동성은 영원히 반복되는 절대불변으로 보여지는 정적인 동양에 대한 선입견으로 대비되어 그려진다. 기술과 산업의 발전은 중동과 아프리카를 넘어 세계를 무대로 제국주의자들의 식민지 정책으로 발전하고 식민지 지역으로부터 들어오는 이국적인 풍물이나 형태나 형상들이 예술가들을 자극한다. 예술가들은 선동이나 이념에 국외자다. 예술의 감촉이 움직이면 반응한다.

드라크르와는 중동 아프리카에서 살아있는 고대문명을 고대 동양을 발견한다. 화가 베흐네는 이곳에서 고대사회의 원형을 보면서 종교 회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동양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은 로망주의로 예술가들을 인도하고 있다. 제국의 군대가 써 내려간 서사시를 예술가들은 서정시로, 로망으로 바꾸고 있었다. 지중해의 동양 문화는 서서히 서양 문화속으로 스며들기 시작하였다.



 유로저널 칼럼니스트 테오  

bonjourbibl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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