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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의 프랑스이야기
2017.04.10 22:48

한 사람의 이야기, 예수이야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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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이야기, 예수이야기 (6)



야곱이 이삭의 축복을 받다. 창 27

성경은 이삭의 삶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없다. 대신에 야곱은 영리하고 용감하며 특별한 사람이었다. 
자기 형님 에서를 속여 녹두죽 한 그릇으로 장자의 권리를 사고 어머니 레베카의 도움으로 나이 들어 눈먼 아버지를 속여 장자의 축복을 가로채기도 한다. 형의 분노를 피해 메소포타미아 하란에 사는 삼촌 라반의 집으로 피신한다. 도망가는 중 꿈에 천사들이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을 본다. 그리고 돌아 오는 길에 요르단 근처에서 천사와 밤새 씨름을 한다. 그리고 아침 그는 새 이름 이스라엘을 얻는다. 그의 열 두 아들들로 열두 부족의 아버지로 그는 이스라엘의 창시자가 된다. 


1085- 테오칼럼 1.jpg
얀 빅토르 (Jan VICTORS 1620- 1670)
야곱을 축복하는 이삭(Isaac bénissant Jacob), 165 x 203cm


나이 들어 죽음을 목전에 두고 눈이 먼 아버지 이삭을 속여 장자의 축복을 훔치는 야곱을 그렸다. 야곱은 형 에서의 옷을 입고 손에는 털 장갑을 끼고 아버지에게 다가간다. 
이삭의 아내 레베카는 작은 아들을 부추키고 편애하여 장자의 권리를 갖게 한다. 레베카의 눈초리와 행동하는 모습이 눈여겨 볼만하다. 그림의 배경에 장자 에서가 사냥을 마치고 달려 오지만 이미 때는 놓쳤다. 렘브란트의 아뜰리에에서 즐겨 그리던 성서 창세기 27장의 에피소드다.
렘브란트 파의 화려한 채색과 기념비적인 구도가 압도적이다.



야곱의 두 아내, 레아와 라헬 창세기 29장

우물가에서 라헬을 만난 야곱은 그녀를 사랑하게 되고 결혼하기를 마음먹는다 삼촌 라반은 7년을 자기 집에서 일하면 딸 라헬을 주겠다고 약속한다. 칠 년 후 결혼식이 있고 첫날 밤이 지난 후 자기가 동침한 여인은 라헬의 언니 레아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삼촌 라반에게 따지니 장자가 먼저 결혼 하는 것이 관습이라 하고 칠 년을 더 일하면 동생도 주겠다고 하여 칠년을 더 일하고 라헬을 얻는다. 아비를 속였던 야곱의 계략을 삼촌 라반이 사용하였으니 서로 속고 속이는 그 집안의 유전자는 전통이 될거다. 야곱은 아이를 열 둘 얻는다. 레아와 그의 여종 실바로부터 여덟 그리고 라헬과 그의 여종 빌하로부터 넷 열둘. 라헬은 오랫 동안 불임이었다가 맨 마지막으로 요셉과 벤야민을 얻는다.

1085- 테오칼럼 2.jpg

루이 고피에(Louis GAUFFIER 1762-1801)
야곱과 라반의 딸들(Jacob trouvant les filles de Laban)
 1787년, 100X138cm 루브르박물관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홀의 손자 라반을 아느냐 그들이 이르되 아노라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가 평안하냐 이르되 평안하니라 그의 딸 라헬이 지금 양을 몰고 오느니라 고피에는 성서의 이야기를 아주 자유롭게 그려내고 있다. 야곱이 양떼들을 이끌고 우물가에 도착했을 때 우물가에는 라헬이 홀로 있었다. 이그림에는 두 자매가 함께 있다. 실제 나이로 40대인 야곱이 이 그림에서는 아주 젊은 청년의 모습으로 나온다. 동양을 보지 못한 화가가 그린 풍경은 메소포타미아 보다는 오히려 나폴리 항구를 그려 넣은 것 같다. 두 젊은 여인들의 얼굴에서 화가는 본문에 충실하여 라헬이 더 아름답게 묘사하고 있다. 우아한 실루엣과 가벼운 옷을 걸쳐 몸의 곡선을 더욱 살리고 잇는 라헬에 비하여 언니 레아는 옷으로 몸을 가리고 또 자태 또한 우아함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1085- 테오칼럼 3.jpg 
으젠 들라크르와(Eugène Delacroix)
천사와 야곱의 싸움(Lutte de Jacob avec un ange), 창세기 32장 


야곱이 얍복강에서 홀로 천사를 만나 밤이 새도록 싸운다.
천사는 사람으로도 번역된다. 천사가 야곱과 싸움에서 야곱의 엉덩이 뼈를 내리친다. 천사는 야곱이 원하는 축복을 내리며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바꾸어 준다.
지금도 유태인들은 엉덩이 부분의 신경줄이 연결된 도가니살은 먹지 않는다. 야곱은 자기 형 에서에게 가야 할 장자의 축복을 아비 이삭을 속여 가로채었다. 새벽 동이 트기 전에 떠나려는 천사를 야곱이 붙들고 축복을 강요하여 받아낸다.

종교에 관한한 들라크르와는 스스로 무신론자임을 확신하는 화가다. 파리의 쉴피스 성당에 남긴 그의 작품에는 놀랍게 살아 있는 영성이 그려진다. 기존 교회가 이야기하는 신자는 아니었지만 나름 개인적인 성서지식 묵상과 회화적 구상을 끊임 없이 추구했던 예술가였다. 1849년 셍 쉴피스 성당 건축이 십자가 양 날개 부분 장식에 세 장의 거대한 작품 구성을 의뢰 받기로 되어 있었다.
막상 주문은 건축가 발따르의 편지로 온다. 성당 입구에서 들어가면서 오른 쪽 첫 번째 채플에 세 개의 작품을 요구 받았다.
주제 선택은 성당 담임 신부와 보좌 신부와 논의해서 들라크르와가 결정했다. 첫 번째 작품은 천사와 싸워 이기는 인간 이야기다.
창세기에 여호와가 믿음을 굳히기 위하여 자기 백성을 씨름판에 초대한 이야기는 예술의 역사에서 자주 인용되는 주제이며 수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의 근원이었다.
작품은 12년 만에 쉴피스 성당 안의 앙쥬 채플에 그려져 1861년7월31일 일반에게 공개되었다. 화가가 죽기 2년 전이다. 그의 예술적, 철학적, 영적인 유언으로 남겨진 작품이 되었다.

들라크르와는 샤흘르 보들레르의 “로망주의 예술”에서 발견한 다른 해석에서 영감을 얻었다. 명백한 야곱과 천사와의 결투지만 일상에서 보이는 반항하는 인간과 날개 달린 초인이 싸우고 있는 모습이다. 그림에서 날개 달린 초인은 결투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야곱과 마주한 천사는 근육이 없고 여성적이다. 대리석 조각처럼 부동자세로 무감각하게 야곱을 맞고 있다.
천사의 시선은 야곱의 주변에 멈추고 있지 않다. 천사의 시선은 더 멀리 또 다른 세상으로 눈길을 보내고 있다. 천사는 싸우는 것 같지 않다. 그는 결투에 관심이 없다. 천사의 얼굴은 힘을 쓰는 야곱에 대한 절대적인 우월과 초능력의 자기 확신으로 빛나고 있다.
숲에서 결투로 인한 에너지 집중과 야곱의 거친 호흡소리만 파동을 일으키고 있다. 고요한 침묵의 이 장면은 얍복강 풍경이 있는 성서의 이야기다. 이 고요하고 정적인 분위기는 고대로 회귀 그리고 영원함으로 표현된다.
야곱은 웃통을 벗어 제치고 동물가죽을 허리에 두르고 있다.
머리는 숙이고 천사의 몸에 대고 앞으로 격렬하게 밀어 부치고 있다. 무모하게 저항하는 몸짓이다. 야곱의 등은 근육덩어리로 뭉쳐있다. 전력을 다하고 근육을 긴장시켜 밀어 부치지만 신성하고 절대적인 힘 앞에 무기력하기만 하다.
채플의 창으로 통하여 들어오는 빛이 야곱의 몸으로 떨어지며 빛의 파동으로 두 인물의 결투를 더욱 생동감있게 만든다. 피부속의 근육이 끊임없이 진동하며 움직이고 반항하는 듯하다.
빛이 명암을 주며 작품에 하모니를 주고 있다.

들라크르와는 작품을 구상하면서 나무와 나무 숲, 결투하는 자들을 따로 그렸고 다양하게 구성해 보았다. 작품의 구도를 보면 야곱과 천사는 왼쪽에서 다투고 있다. 작품 구도의 중앙에 심겨진 세 그루 떡갈 나무는 나름 중량감을 가지고 자리를 지킨다. 땅은 잎이 무성한 이 거대한 나무들의 중량감을 감당하기 어려운 것 같다.
조용한 힘을 가진 세 개의 상징적인 나무는 영원히 반항하는 인간을 침묵으로 바라보고 있다. 오른쪽으로 양떼를 몰고 가는 무리들이 길을 가고 있다. 창으로 들어오는 빛을 받으며 막 출발하려는 기마병들이 보인다. 이 이국적인 무리들로 인하여 작품은 이미 인상주의 스타일에 들어왔다. 그림 아래 야곱이 서둘러 벗어 던져 널려진 옷가지들은 정돈되지 않았다. 옷 위에 놓여진 창검의 끝이 작품의 깊이를 더 깊게 원근을 그려준다. 두 개의 산이 배경에서 원근을 열어준다. 소실점은 신비의 세계로 영원히 사라져 가고 있다. 풍경의 아름다움은 성서 주제를 담기에 충분하다.

들라크르와를 색깔의 음악가라고 부른다. 들라크르와는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소질이 있었다. 그는 작업도중에도 싯귀나 음악을 들으면서 작업에 몰두하였다. 음악에 취하여 작업하기 위하여  그는 교회 당국에 일요일 작업 허가를 특별히 받았다. 
색깔의 언어를 음악의 언어로 바꾸면서 음색에 따라 색조를 변형시켜가면서 색깔이 움직이고 폭발하게 내버려 두었다. 들라크르와는 아주 예민하고 섬세함으로 자기 그림을 노래하게 하였다. 
섬세하고 미묘한 하모니를 만들면서 음조는 색조로 바뀌었다. 이 영민한 색채화가의 붓질의 현란함은 윤곽으로 리듬을 짓는다.
윤곽이 경계를 주는 것이 아니라 리듬을 준다. 주변의 색들로부터 얻어오는 중립적인 색조로 구성의 열쇠를 제공한다. 나무들과 그 잎의 색조에 기사들 복장의 강렬한 색깔들이 하모니를 이루게된다. 그들은 결투하는 자들의 색채에 강렬하다 못해 폭력적인 뉴앙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음에 계속...>

유로저널 칼럼니스트 테오  
Email: bonjourbible@gmail.com
홈페이지: www.emofrance.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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