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각국 세무정보
유럽한인 사회현황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최지혜 예술칼럼
2020.03.01 23:56

원시에 대한 두 가지 시각

조회 수 112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Extra Form
최지혜의 예술 칼럼 (245) 
원시에 대한 두 가지 시각

2. 원시에 대한 뜨거운 열정
1) 원초적 존재를 꿈꾸다 
독일 표현주의 미술의 거장인 에밀 놀데(Emil Nolde, 1867-1956)는 20세기초 독일 표현주의 미술을 대표하는 인물로, 강렬한 색채와 거친 형상으로 동시대인들에겐 거의 원시적이라고 여겨질 작품들을 그렸다. 

1Emil Nolde, Sonnenblumen, 1932.jpg
Emil Nolde, Sonnenblumen, 1932

경제적 궁핍과 동료들의 몰이해 속에서도 붓을 놓지 않았던 그는 원초적 존재를 꿈꾸며 이국적인 정물화를 그렸고, 멀리 남태평양의 열도까지 기나긴 여행을 떠났다. 

2Emil Nolde, Red Flowers,1909.jpg
Emil Nolde, Red Flowers,1909

그는 식민지 개척을 위한 하나의 방편인 문화탐험단으로서 비서구 지역에 파견되어 이미지를 기록했다. 그리고 식민지 개척을 위한 지역 문화 연구에 기여하면서 그는 원시 공부를 시작했다. 

3Emil Nolde, Wildly Dancing Children, 1909 - Copy.jpg
Emil Nolde, Wildly Dancing Children, 1909

그 당시 그는 원시예술의 단순 소박한 형식 가운데에 화려하고 기괴한 생명력의 표현을 자신의 작품으로 흡수했다.

4Emil Nolde, Paradise Lost , 1921.jpg
Emil Nolde, Paradise Lost, 1921

작품 'Dance Around the Golden Calf'은 그의 영적인 작품 중 하나다.

5Emil Nolde, Dance Around the Golden Calf, 1910.jpg
Emil Nolde, Dance Around the Golden Calf, 1910

그는 열광적인 움직임과 강렬한 색채, 의도적으로 거친 동작들을 잘 표현했다. 4명의 무희들이 활활 타오르는 불 가운데 놓인 황금 송아지 앞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심취해 열정적으로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을 그렸다. 

6Emil Nolde, Masks III, 1920.jpg
Emil Nolde, Masks III, 1920

2) 불같은 원시를 향한 사랑
이렇게 원시를 공부하고 그 열정을 그린 대표적인 다른 작가로는 폴 고갱이 있다. 놀데가 1901년 그의 나이 34세에 미술에 전념하기를 결심했듯이, 고갱도 1883년 35세에 전업 화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고갱은1887년에는 파나마에서 마르티니크로, 1889년에는 퐁타방에서 르 풀뤼로, 그리고 1891년에는 타히티로 갔다. 고갱은 타히티에 도착한 지 채 1년도 안 돼서 마르케사스에 있는, 유럽인은 세 명밖에 살지 않는 도미니크 섬으로 가고 싶어 했다. 

이런 그의 꿈들은 탈출에의 욕망과 그의 극도의 원시적인 욕구를 통해 천천히 이루어졌다. 그는 돈이 없었기 때문에, 섬에서 진심으로 돈 한 푼 없이 원주민처럼 자급자족하며 생활하기를 원했다. 그래서 그는 파리를 떠나 약 20여년 동안 미지의 곳을 떠돌며 그림을 그렸다. 

이런 삶을 위해 그는 소중한 것들을 많이 포기해야 했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자유롭게 떠나고자 하는 그의 의지를 막지는 못했다. 

마흔세 살에 타히티에 도착한 고갱은 그 곳에서 여러 여인을 만났고, 외로웠던 그는 그들을 애인으로 삼았다. 그가 만난 원주민 여자들은 북유럽 출신의 페미니스트였던 그의 부인과는 정반대로 성적으로 조숙하고, 자유분방했다. 특히, 그들은 백인 남자에 대해 매우 궁금해 했다. 

첫 번째 타히티 생활에서 그는 흑백 혼혈이었던 테후라(티티)와 원주민 소녀 테하아마나를 만나 함께 살았다. 프랑스에 돌아와서는 자바 출신의 안나와, 다시 타히티로 돌아가서는 파우라와 마리-로즈 바에즈와 함께 지냈다.  

고갱은 그가 만난 타히티 여인들을 모델로 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들은 그의 누드모델이 되는 것을 전혀 꺼려하지 않았다. 

7Paul Gauguin,Nafea Faa Ipoipo (When Will You Marry),1892.jpg
Paul Gauguin, Nafea Faa Ipoipo (When Will You marry?),1892

고갱의 첫 현지 아내는 영국인 피가 섞인 테후라였다. 그가 테후라 같은 타히티 여인을 왜 좋아할 수밖에 없었는지는 고갱의 말을 보면 어느 정도 짐작이 가능하다.

"테후라의 피에는 불길이 치솟고, 그 불길이 본질적인 자양분이 되어 사랑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그 사랑은 마치 독한 향수처럼 뿜어져 나온다. 그녀의 눈과 입은 거짓말을 할 수 없다. 계산을 하고 있든 아니든, 그녀의 눈과 입이 말하는 것은 오직 사랑뿐이다."

8Paul Gauguin, Spirit of the Dead Watching, 1892 (아내 테후라).jpg
Paul Gauguin, Spirit of the Dead Watching, 1892 (아내 테후라)

아내인 테후라 다음으로 그의 불같은 사랑은 여행 중에 만난 테하아마나라는 어린 여자와 다시 지속되었다. 

(다음에 계속…)

최지혜
유로저널 칼럼니스트 / 아트컨설턴트
메일 : choijihye107@gmail.com
블로그 : blog.daum.net/sam107
페이스북 : Art Consultant Jihye Choi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이윤경의 예술칼럼 이윤경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21.05.03 4501
공지 크리스티나의 음악일기 크리스트나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19.01.29 19551
252 최지혜 예술칼럼 이것도 예술인가? file 편집부 2020.07.20 1121
251 최지혜 예술칼럼 무한 거울방의 시작 file 편집부 2020.06.30 1339
250 최지혜 예술칼럼 도날드 저드가 말하는 '타고난 예술가' file 편집부 2020.06.15 1458
249 최지혜 예술칼럼 루비이통이 발견한 쿠사마의 가능성 file 편집부 2020.06.01 2128
248 최지혜 예술칼럼 경매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던 여자 file 편집부 2020.05.18 1073
247 최지혜 예술칼럼 “색이 나로 인해 자연의 논리로써 캔버스 위에 펼쳐지기를 원한다” file 편집부 2020.05.04 1071
246 최지혜 예술칼럼 “인생과 인간의 존재에 대한 인식을 하게 하고 싶다” file 편집부 2020.04.20 1126
245 최지혜 예술칼럼 제멋대로인 공상에 대담한 형태 file 편집부 2020.03.31 1253
244 최지혜 예술칼럼 인간적인 모순 file 편집부 2020.03.15 1233
243 최지혜 예술칼럼 한국을 방문한 최초의 현대화가 file 편집부 2020.03.08 1212
» 최지혜 예술칼럼 원시에 대한 두 가지 시각 file 편집부 2020.03.01 1123
241 최지혜 예술칼럼 우리는 성인이기 이전에 사람이다 file 편집부 2020.02.24 1488
240 최지혜 예술칼럼 최후의 초현실주의 화가, 최초의 추상표현주의 화가 file 편집부 2020.02.16 3836
239 최지혜 예술칼럼 어머니, 그리운 어머니 file 편집부 2020.02.10 1561
238 최지혜 예술칼럼 잭슨을 감동시켰다 file 편집부 2020.02.02 2764
237 최지혜 예술칼럼 미국 땅에서 창작된 최고의 작품 file 편집부 2020.01.27 1358
236 최지혜 예술칼럼 워싱턴 스퀘어의 피카소 file 편집부 2020.01.20 806
235 최지혜 예술칼럼 보편적인 휴머니즘 file 편집부 2020.01.13 6930
234 최지혜 예술칼럼 8번가의 클럽에서 file 편집부 2019.12.28 876
233 최지혜 예술칼럼 겨울을 닮은 작가 file 편집부 2019.12.16 4360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8 Next ›
/ 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