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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현대 미술시장의 대부, 제임스 메이어(James Mayor)

: 당신이 전시를 통해 소개하고 싶은 예술가는 어떻게 선택하나요?
메이어 : 나는 가능한 스탭들과 많은 상의과 고민끝에 우리가 선보일 작가를 선택합니다. 나는 지금껏 단 한번도 내가 우리가 소개하는 작가들의 스펙트럼을 넒히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거나, 내 스스로가 확신이 가지 않는 작가를 소개한 적이 없습니다. 
: 당신의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되기도 하나요?
메이어 : 물론입니다. 하지만 나는 매우 혼란스럽기까지한 취향을 가지고 있지요(웃음)
 
NAM JUNE PAIK 5A.jpg
[메이어 갤러리에서 1995년에 열렸던 우리나라 작가 백남준의 개인전 당시. 당시 백남준은 주로 뉴욕을 중심으로 작품 활동을 했고, 메이어 갤러리를 통해 런던에서 최초의 개인전을 가졌다]

: 갤러리를 운영한지 벌써 40년이 넘었습니다. 당신이 갤러리를 시작한 이후 가장 어려운 일은 무엇이었나요?

메이어 : 도전이나 시련이라고 하면 나의 아버지가 갤러리를 운영하던 때나 지금이나 똑같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소개하는 것들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구매하는 컬렉터들을 찾는 것이지요.

: 메이어 갤러리는 어떤 컬렉터들을 타깃으로 하나요?
메이어 : 메이어 갤러리 대부분의 클라이언트들은 50년 이상 그림을 모아온 매우 진지한 소장가들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새로운 미술에 대해 매우 도전정신이 강한 사람들이지요. 우리는 이른바 소셜바이어들에겐 크게 어필하고자 하지 않습니다.

: 당신이 고객들에게 그림을 파는 특별한 전략은 무엇인지요? 그리고 클라이언트들과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비법도 궁금합니다.
메이어 : 기본적으로는 입소문입니다. 1973년에 제가 갤러리를 시작한 이후로 저는 예술가의 커리어를 새롭게 부활시켰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내가 진정으로 잘하고 있다고 자부하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또한 나는 고객이나 작가들에게 그들의 필요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대부분의 고객들도 이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최소한의 규모로 갤러리를 운영하며 고객들과 가능한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그들에게 미술품 소장에 관련한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다만 제가 갤러리를 시작한 45년 전과 지금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이전만큼 갤러리를 방문하는 컬렉터들은 줄어드는 반면 그 자리를 아트페어가 차지하게 되었다는 사실이지요.

: 최근, 아트페어가 갤러리 운영에 아주 중요해졌을 것 같습니다. 오늘날 아트페어의 역할에 대해서는 어떻게 느끼시나요?
메이어 : 애석하게도 요즘은 아주 적은 사람들만 갤러리를 방문합니다. 그 대신 아트페어에 가지요. 그래서 요즘은 아트페어가 작품을 판매하는 가장 대표적인 영역이 되어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아트페어는 단순하게 미술품을 거래하는 장소로 여겨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갤러리들은 그들이 판매하기 위한 작품을 모아놓는 대신 자신들이 원하는 것, 혹은 그 갤러리를 대표할 수 있는 작품을 선보여야 하지요. 예를 들어 우리는 일년에 최대 4개의 아트페어에 참가합니다. 우리는 Art basel과 TEFAF를 통해서는 우리가 그 시즌에 전시를 할 작가의 작품 하이라이트를 선보이고, Frieze 런던과 뉴욕에서는 각각 우리가 주목하는 특정 예술사조에 해당하는 작가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트페어를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아트페어에 꼭 그림을 사기 위해 방문한다는 부담감을 떨치기 바란다는 것입니다. 아트페어를 통해 다양한 작품을 접하고 그 중 자신에 마음에 드는 작품을 발견하면 후에 그 작품을 소개한 갤러리와 관계를 다져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갤러리들이 매우 진지한 소장가들을 주로 상대한다는 점에 있어서, 예술계에 속해 있지 않은 일반 대중들은 갤러리를 들어서면서 부담을 갖거나 겁을 먹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당신은 일반 대중에게 접근이 가능하거나 예술을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전시를 기획할 의향도 있으신지요?
메이어 : 그것은 매우 불행한 상황입니다만 저는 그 사람들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보통의 방문객들은 리셉션의 선반 뒤 컴퓨터 화면 앞에 앉아 있는 갤러리 스탭에 의해 그가 그림을 살 사람인지 아닌지 자연스럽게 선별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는 갤러리에는 방문자가 작품을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간이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는 모든 전시에 있어서 방문객이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정보를 마련하고 그를 바탕으로 보다 전시에 집중하고 흥미롭게 받아 들일 수 있도록 하는 장치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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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이 여유롭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전시실 중앙에는 의자가 마련되어 있는 메이어 갤러리]

: 당신은 미술의 중심이인 파리, 뉴욕, 런던에서 일한 경력이 있습니다. 각각의 도시의 미술계는 어떤 차이점이 있습니까?
메이어 : 1972년 나는 아버지와 함께 파리를 갔습니다. 파리는 당시에도 세계적으로 매우 주요한 미술시장을 이루고 있었지요. 1968년 파리에서는 유명한 폭동(프랑스 5월 혁명 혹은 68 혁명으로 알려진 저항운동을 메이어는 riots이라는 단어로 묘사했습니다)이 일어났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그 사건은 프랑스의 창의성의 상실을 상징했으며 실제로 미술시장의 종말로 이어졌습니다. 뉴욕은 1945년 이래 미술계의 중심이었습니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미술품을 구입하는 것 자체가 매우 미국적인 정서에 기인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50년 전 처음 뉴욕에 갔을 때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뉴욕의 갤러리들은 매인 딜러와 2차 시장에만 집중하는 딜러들로 양분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슬프게도 요즘은 후자의 갤러리가 더 득세하는 것 같습니다. 런던은 미국과 비교했을 때 미술품 소장의 개념이 매우 약한데 비해 꽤나 오랫동안 미술시장에 있어서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 그러면 최근의 런던 미술계의 변화는 어떠한가요?
메이어 : 최근 런던 갤러리들이 직면한 가장 큰 시련은 부동산 가격의 폭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임대인의 탐욕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부동산세 역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신생 갤러리나 열정과 지식을 갖춘 젊은 딜러들이 갤러리 문을 닫거나 2층(갤러리들은 쇼윈도를 통해 작품을 외부에서도 감상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관람객을 갤러리 내부로 유도하기 쉬운 1층을 선호한다)으로 쫒겨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미래의 잠재 고객이 미술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을 제한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런던 미술계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화려한 파티와 미술품에서 조차 유행을 쫒는 고객들에게 어필하는 슈퍼마켓 타입의 대형 갤러리들만이 배를 불리고 있지요. 이것은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며 저는 이에 대해 매우 우려스러운 입장입니다.

: 당신이 언급한 “슈퍼마켓 타입의 갤러리(메이어는 가고시안 갤러리, 데이비드 즈워너 갤러리,하우저 앤 워스 등 일부 대형 갤러리들이 전 세계의 주요 도시에 갤러리 분점을 가지고 비약적으로 사업의 규모를 확장하는 일부 대형 갤러리들을 슈퍼마켓 타입 갤러리라고 표현했다)가 매우 흥미롭게 들립니다. 실제로 영국 크리에이티브 유나이티드와 아트태틱이 공동으로 조사/발표한 영국 상업갤러리 2016년 리포트에 의하면 35%의 갤러리들이 고용한 직원이 단 한명도 없다고 합니다. 반면 3%의 갤러리들은 50명 이상의 직원을 가지고 있다고 하지요. 제 생각에 이러한 양극화는 젊은 딜러들이 직면한 가장 큰 어려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메이어 : 현재 런던에서 갤러리를 운영하는데 에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갑니다. 제가 처음 갤러리를 시작한 1973년과 비교하면 대략 50배 정도가 차이 날 정도니까요. 현재의 신생 갤러리들은 이러한 비용을 부담해야하는 것과 동시에 자신들이 피땀흘려 발굴한 유망한 예술가들을 대형 갤러리에 빼앗기는 것까지 경계해야 하지요. 가장 슬픈 것은 이러한 대형 갤러리들은 젊은 딜러들에 비해 열정은 부족하고 그저 시장에서 돈을 버는 데에만 관심이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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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메이어의 젊은 시절]

: 젊은 딜러들을 걱정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갤러리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메이어 : 갤러리의 역할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이 갤러리 운영자의 취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현재의 미술품 수집가나 미래의 잠재적 고객과 끊임없는 관계와 대화를 유지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애석하게도 이것은 현재에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관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갤러리들은 점점 커져가기만 하고 그 어떤 철학도 없이 자신이 판매하는 작품들에만 혈안이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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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메이어의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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