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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심원의 사회칼럼
2016.08.08 19:50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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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



세상에 갇힘인가, 세상의 중심인가,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볼 수 있을 것이다. 테이트 모던에 전시된 작품 앞에 분주한 삶을 멈추어 서서 깊은 묵상을 하게 된다. 인생은 성장하는 만큼 생각하며 생각의 깊이와 크기는 성장과 맞물려 있게 된다. 객관적으로 성공했다는 공인된 사람들의 생각과 성공하지 못했다 주장하는 사람들의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음을 발견하게 된다. 때론 성공한 사람들의 생각보다 성공하지 못했다 하는 사람들의 생각이 더 깊고 폭이 넓을 수 있다. 생각을 자아의 본질이라 할 순 없지만 자아의 실현은 생각을 통해서 나타나도록 설계 되었다. 생각이 없다면 자아는 어떠한 움직임도 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생각은 사람을 살리기 위한 긍정적인 의미로서의 두뇌활동인 것이고 사각은 부정적인 측면에서의 두뇌활동인 것이다. 사각은 자신을 파괴할뿐 아니라 타인들의 삶을 힘들게 한다. 어떻게 보면 생각 안에 사각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사각은 아직 여물지 않은 생각일 수 있다. 한 지인은 열 번 생각하고 말한다고 했다. 열 번 생각하고 말을 한다는 것은 도인이나 할 수 있는 행동일 것이다. 대다수 사람들은 생각하기 전에 말하고, 말하고 나서 오래도록 그 말한 것을 생각하며 후회하기도 한다. 생각을 오래도록 묵상 하게 되면 생각이 여물게 된다. 곡식이 여물지 않으면 추수할 수 없는 것처럼 생각이 정리되지 않고 여물지 않게 되면 옳은 말인 것 같은데 상처가 되기도 하고 허공에서 없어지는 무익한 말이 되기도 한다. 생각 안에서 사각이라는 여물지 않는 돌을 골라내는 것은 다듬어지는 인품일 것이다. 다듬어진 인품은 모든 상황 속에서 희망을 볼 수 있고 그것을 말하게 된다. 


사람을 살리고 유익을 주는 생각과 사람을 어렵게 하고 무익한 사각과의 갈등의 싸움은 끊이질 않게 된다. 타인이 할 수 없는 본인만이 할 수 있는 구도자적인 몸부림일 것이다. 살다 보면 표현이 잘못된 것이 많게 된다. 머리가 좋은 사람일수록 사기를 친다는 말은 지극히 잘못된 표현이다. 머리가 좋다는 것은 옳은 생각을 하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어야 한다. 타인에게 해를 끼칠 목적으로 남을 속이기 위한 생각은 머리가 좋은 것이 아니라 생각 속에 사각이 가득한 것이다. 머리가 좋은 것은 생각이 옳다는 표현이고 그 생각은 자신이 유익할뿐 아니라 타인에게도 유익을 주는 행동으로 나타난다. 아무리 머리가 좋은 아이디어를 내 놓는다 할지라도 그것이 타인을 욕되게 하거나 해를 끼칠 목적이라면 머리가 나쁘다는 증거인 것이다. 사람을 이롭게 하고, 타인을 좋은 길로 인도하는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이 머리 좋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라 말해야 한다. 


인생을 살다 보면 관점을 바꿔야 할 일이 많다. 같은 곳을 바라봐도 다듬어지고 훈련받은 성품의 사람은 희망이라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반면 다듬어지기를 거부한 사람은 절망이 섞인 부정적인 말을 하게 된다. 바로 관점의 차이 때문이다. 관점은 생각의 시작이기도 하고 생각 끝에 있는 결론이 된다. 관점은 세상을 바라보는 철학적 개념의 사관이며 철학 된다. 과거를 비뚤어지게 바라보는 역사관이 잘못되면 현실과 미래를 객관적으로 직시할 수 없게 된다. 대체적으로 아이들은 자기 입장에서 생각하게 되는 개인사관이 발달되어 있다. 두 아이가 싸웠을 때 경위를 들어 보면 객관적인 입장에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입장에서만 말하게 된다. 때린 아이는 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며 살짝 건드렸다고 말하게 되는 것이고, 맞은 아이는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주먹으로 맞은 것이라 말하게 된다. 


한 아이가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달님이 왜 나만 따라와.' 엄마는 대답했다. '네가 너무 예뻐서 달님이 너만 좋아하는가봐.' 아이를 격려해 주고 예뻐하는 맘으로 그렇게 표현하는 것은 좋은 것이지만 개인적 사관이 진실이 될 수 없음을 이해해야 한다. 밤하늘을 비추는 달을 보고 서양인과 동양인의 관점은 지극히 달라진다. 우리네 의식으로 달은 개인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잘 아는 달에 관한 동요는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달달 무슨 달 쟁반같이 둥근달 어디 어디 떴나 남산위에 떴지. 달달 무슨 달 낮과 같이 밝은 달 어디 어디 비추나 우리 동네 비추지. 달달 무슨 달 거울 같은 보름달 무엇 무엇 비추나 우리 얼굴 비추지." 


처음 달이 뜬 곳은 남산이며, 다음은 우리 동네, 다음은 우리 얼굴이라는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노래했다. 그러나 서양 사람들이 생각하는 달은 달랐다.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가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개인적인 생각을 초월하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주관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그것을 다르게 표현한다면 과학적 접근인 것이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주관적인 관점의 결과 달을 정복하기 위해 최초의 우주왕복선을 달에 보내게 된다. 1981년을 시작으로 2011년까지 30년간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이 막을 내렸다. 이 기간 동안 33번의 비행이 이뤄졌다. 인류역사에 있어서 처음으로 달에 발자국을 남긴 사람은 '닐 암스트롱'(1930-2012)이다. 그는 아폴로 11호 우주왕복선을 타고 인류의 꿈을 실현하게 된다. 



28- 1.jpg


In the Triangle 1973-4 / Rebecca Horn / New Tate Modern


관점은 생각으로부터 시작된다. 모든 생각이 옳은 것은 아니다. 자신에게 옳은 생각일 수 있지만 그것이 타인에게는 악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처음에는 옳은 생각이었을지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후회하게 되는 경우도 있게 된다. 생각엔 언제나 사각이라는 돌이 들어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생각 속에 박힌 사각을 판단하는 것은 본인이 할 수 없다. 생각이 여물지 않은 신세대들이 기성세대와 충돌하는 것은 관점의 차이 때문일 것이다. 관점은 순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나이만큼 숙성되어 만들어 지는 것이다. 좋은 일은 더 좋게 만드는 이가 있는가 하면 좋은 일도 나쁘게 만들고 나쁜 일은 더 큰 일로 만드는 이가 있게 된다. 사건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는 하늘과 땅 만큼 깊은 골이 파이게 된다. 


영국의 아침은 새 소리로 요란하다. 어떤 이는 새가 운다고 표현하지만 또 다른 이는 새가 노래한다는 표현 한다. 같은 상황이지만 마음의 상태에 따라 노래하는 것과 우는 것으로 들려지게 된다. 무엇이 그렇게 큰 차이를 만드는가, 바로 관점 차이 때문일 것이다. 관점은 천릿길이 멀어서 갈 수 없다며 주저앉지만 한 걸음만 옮기면 그것은 곧 천리 길의 목적지에 도달하는 긍정적인 행동을 낳게 한다. 한 걸음 옮기는 것은 지극히 미약하다. 걸어서 지구 몇 바퀴를 여행한 '한비야' 님의 증언은 마음에 새길 만하다. 옆 동네를 걷는 것도 힘든 일인데 나라 밖을 걸어서 여행한다는 생각 자체가 다른 관점을 배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은 목적지를 정하지 못했거나 정했을지라도 도달 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관점에 사로 잡혀 출발조차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인간이 가진 능력은 짐승들이 가진 능력보다는 탁월하지 않다. 빨리 달릴 수도 없으며 하늘을 날 수도 없고, 물속을 헤엄칠 수도 없다. 그러나 목적지를 만들고 그곳에 도달 할 수 있는 생명체는 오직 인간뿐이다. 더디게 보일지라도 한 걸음의 철학으로 쉼 없이 걷게 되면 결국엔 목적지에 도달 하게 된다. 멀다 생각하게 되면 불가능의 늪에서 헤어 나올 수 없게 된다. 인간은 불가능에 도전하도록 창조되었다. 세포 조직과 생각을 창조해내는 의식구조 자체가 불가능에 도전하도록 설계된 것이다. 


인간은 하늘을 날 수 없지만 하늘을 나는 어떠한 조류보다 높게 날 수 있게 된다. 인간은 빨리 달릴 수 없지만 세상에서 가장 빠른 동물보다 빠르게 달릴 수 있다. 물속을 다닐 수 없지만 물에 사는 물고기나 더 깊게 빠른 속도록 물속을 헤엄칠 수 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인간은 생각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자기 인생의 속내를 들여다보려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면 그것이 자신의 속내가 된다. 이는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인 것이다. 더러운 행동을 하는 사람은 이미 생각이 더럽기 때문에 행동으로 나타날 뿐이다. 


생각은 관점을 만들어 낸다. 무엇을 바라보고,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그 사람의 수준이 된다. 세상에는 밝은 부분이 있는가 하면 반면 어두운 부분이 있게 마련이다. 관점이 옳은 사람은 어둠속에서도 밝은 면을 찾아낸다. 사막에서 강을 발견하게 되고, 쉴만한 푸른 초장을 꿈꾸게 되며 결국 사막에 강을 내고 푸른 초장을 만들어 낸다. 그러나 어두운 면만을 발견하는 사람은 낙원과 같은 아름다운 곳에 살면서 사막화 시키게 되고 빛에 거하면서 어둠을 말하게 된다. 관점은 보인 실상의 문제가 아니라 내면의 생각 문제다. 밝은 관점이 세상을 바꿀 수 있으며, 어둠에서 빛을 말하고, 사막에서 푸른 초장을 볼 수 있는 혜안이 있게 된다.




박심원  유로저널칼럼니스트


- seemwon@gmail.com

- 목사, 시인, 수필가 

- 예수마을커뮤니티교회 담임 

http://jvcc.org

- 박심원 문학세계 

http://seem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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