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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심원의 사회칼럼
2017.07.18 01:55

달콤한 세상은 존재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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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세상은 존재하는가?



달콤한 세상은 존재하는가?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달콤한 꿈은 이루어 질수 있는가이다. 이는 절대적인 법칙은 아니지만 대부분이 달콤한 꿈은 현실이 되기 어렵다. 인생을 살아 보면 달콤한 꿈은 이뤄질 수 없다는 사실을 실감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2005년에 김지운 감독, 이병헌 주연의 <달콤한 인생>이란 영화를 본 적이 있다. 주인공은 달콤한 꿈을 꾼다. 호텔식당 지배인인 그는 일과를 마치고 달콤한 커피를 마시면서 세상과 단절된 창에 비쳐진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으로 하루를 마치는 것이 일상이었다. 


주인공 눈에 비춰진 창밖은 화려함과 어둠만이 공존할 뿐이다. 자신은 그 화려한 세상과 동화되지 못하기에 어두운 창에 비쳐진 모습으로 위로 받는다. 그래서 혼자만의 달콤한 꿈을 꾸게 된다. 그 꿈은 보스의 여자를 사랑함으로 벌어지는 처절하면서 끔찍한 사건이다. 그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보스를 비롯한 주변의 모든 사람들과 전쟁을 치러야 하고, 그 결과로 그들을 죽여야 했고 자신도 장열하게 죽는 장면을 상상하게 된다. 영화의 모든 장면은 처음과 시작을 빼고는 그의 꿈 이야기로 실감 있게 전개 된다고 이해해도 될 것이다. 현실세계에서는 결코 이루어져서는 안 될 달콤한 상상력의 꿈인 것이다.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상상력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고통의 시간을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상상력의 힘이 큰 역할을 한다. 그러한 달콤한 상상력은 알지 못하는 에너지가 되기도 한다. 상상력이 풍부할수록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되는 것은 이미 상식화 되었다. 그러나 현대는 그 상상력이 인간성 파괴를 초래하기도 한다. 요즘 아이들의 그림을 보면 상상력이 지나쳐서 정서적이며, 서정적인 그림들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림의 공통점은 외계생명체, 만화의 주인공을 모방한 괴 생명체의 모습들뿐이다. 영국 교회 교육관에 주중 유치원이 운영되고 있는데 주일이면 지난 한 주간 아이들이 무엇을 했는데 벽면 게시판에 가득 붙여진 내용물을 보면 알 수 있게 된다. 한 번은 런던을 그렸는가 보다.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주문한 것이 상상이 가는 그림들이었다. 아니면 아이들을 데리고 런던 관광을 간 것이거나 둘 중 하나였을 것이다. 런던하면 떠오르는 것이 빅뱅, 런던택시, 우체통, 친절한 경찰 아저씨. 영국 여왕의 모습이라든가 여왕이 살고 있는 버킹엄궁전의 모습이 전형적이었는데 아이들이 그려낸 런던의 모습은 마치 외계의 어느 한 도시에 런던을 옮겨 놓은 듯 한 그림을 그려냈다.


서너 살 된 아이들은 만화 세계와 현실 세계를 구분할 수 없다. 현실 세계를 있는 그대로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알고 있거나 이해한 것을 그려낸다. 그래서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답을 말해 주는 것을 금해야 한다. 그림을 보여주면서, 혹은 건물을 보여주면서 특정 인물이나 물건을 지정하여 ~~같지 않니? 라고 하면 아이들은 그것을 사실로 받아들이게 된다. 유치원 아이들이 그려낸 런던의 모습은 선생님이 외계와 연관하여 설명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 아이들이 즐겨 보는 텔레비전 내용은 정상적인 일상의 삶 보다는 하늘을 나는 주인공이 등장하고 아이들은 그 주인공을 보면서 자신도 하늘을 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요, 공주가 나오면 자신이 공주임을 착각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현실세계와 상상의 세계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함에도 초현대 문명의 세계에서는 그 달콤한 꿈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기도 한다.


기억에 나진 않을 만큼 오래전에 대만에 살고 있는 20대의 젊은 부부가 게임에 중독되어 한 살 된 사랑스런 아이에게 먹을 것을 공급해 주지 않아 죽게 만든 충격적인 사건을 뉴스로 접한 적이 있다. 사랑의 결실, 그래서 사람이라면 자신을 희생시켜서 그 결실을 튼튼하고 완전하게 양육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는 것이 부모의 기본자세일 것이다. 게임 중독에 빠져서 자신의 분신이 있음도 착각하게 만드는 문명은 기본적인 인간성마저 파괴시키는 괴력으로 둔갑한 것이다. 알코올이나 마약 중독자들은 외모에서 풍기는 악취가 있어서 주변 사람들로 부터 경계의 소리를 듣기도 하지만 인터넷에 중독된 사람들은 외모는 깨끗하기 때문에 주변에서는 별 문제점이 없는 것처럼 비춰지지만 결국 그들은 시각적으로 느끼기에 지저분한 중독자들 그 이상으로 영혼이 피폐되어 있는 것이다. 비현실 세계를 현실의 세계로 착각하게 만드는 것은 게임을 만든 사람들의 성공작이라 할 수 있다지만 그 게임으로 인간성이 피폐되는 것은 그 누구도 책임지질 않게 된다.


세상에 달콤한 꿈은 존재하지 않는다. 대박을 꿈꾸는 세상도 존재하지 않는다. 한 지인의 소개로 신장개업한 중형 고깃집 식당을 방문했다. 식사를 하면서 특별히 맛있는 것을 느낄 수 없었다. 그런데 화분으로 식당 입구를 장식한 것을 한참을 들여다봤다. 화분에 쓰여진 문구가 오히려 마음을 아프게 했기 때문이다. ‘대박나세요, 벤츠타세요, 돈을 세다 잠드소서! 돈방석에 앉으세요’ 등 한결같이 이 식당을 통하여 떼돈을 벌고 대박을 소망하는 문구로 가득했다. 식당이 소위 대박 나기 위해선 식사하는 사람들이 그 음식에 감동받아야 한다. 인간이 꾸는 미래적인 꿈은 유기체적 생명이기에 꿈을 이루기 위해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는 어떠한 꿈도 이룰 수 없는 것이 하늘의 법칙이다. 이 법칙에서 예외 되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잘 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그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꿈을 이루기 위해 그의 흘린 땀과 눈물, 심지어는 피 흘림이 없었다면 꿈은 이뤄 질 수 없는 것이다. 꿈이란 것이 단어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유기체적 생명이기 때문이다. 꿈은 눈물과 땀과 피를 먹어야 만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잔인한 생명체인 것이다. 그러한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는다면 꿈은 말 그대로 일장춘몽이 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달콤한 꿈을 꾸게 하는 세상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육체적 나이가 들어가면 그런 달콤한 꿈도 꾸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달콤한 꿈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일 것이다. 지극히 현실적인 사고에 지배당하기 때문에 다소 재미가 없거나 살벌할 때가 있다. 그래서 인생은 후회하게 된다. 지금 보다 조금 더 젊었을 때 이러한 사실을 알았다면 지금의 모습보다는 더 깊고 넓은 삶을 살았을 것이다. 꿈은 잔인한 생명체라 할 수 있다. 물론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이다.


결코 아무런 노력이나 눈물 없이 주어지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기 때문에 꿈인 것이다. 오늘도 세상은 유혹하고 있다. 달콤한 꿈이 있다고 선전한다. 달콤함으로 포장된 꿈은 마치 식당에 있는 메뉴를 소개하는 사진과도 흡사하다. 메뉴에 나온 사진을 보고 음식을 시키게 되면 후회할 때가 많다. 사진과 음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매번 만들어 내는 음식이니까 다른 것이 분명할 것이다.


그런데 자세히 관찰하면 모양만 다른 것이 아니라 아예 메뉴 자체가 다른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그 안에 들어간 재료가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된장찌개 사진을 찍기 위해서 특별한 된장찌개 모델을 만들어 놓고 그 사진을 메뉴 옆에 첨부해 놓은 것이다. 사람들은 그 사진을 보고 된장찌개를 시키게 되지만 실망하게 되는 것, 그것은 마치 달콤한 꿈을 유혹하는 세상과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꿈을 안고 영국이나 해외로 유학을 온다. 첫 관문인 영어를 잘 하기 위해 어하원에 등록하여 공부를 한다.


일 년, 혹은 이년이면 영어의 달인이 되는 달콤한 꿈을 꾼다. 과연 그 달콤함이 현실이 된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달콤한 꿈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닐 것이다. 희망이기에 지금 이루어지지 않을지라도 달콤한 미래를 기대하는 것은 옳은 일이다. 그러나 달콤함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달콤함을 버려야 한다는 사실을, 꿈은 쓴맛을 통하여 이뤄진다는 사실을 잊어버린다는 것이 슬픈 현실이다. 오늘도 세상은 달콤함을 선물해 준다는 말로 도배해 놓았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라며 커다랗게 써놓았지만 실상 음식을 먹어보면 그러하지 못함을 알게 된다. 한순간에 많은 돈을 벌수 있게 한다는 그 달콤함은 꿈속에서나 존재하는 것이다.


현실은 한 걸음씩 땀 흘리며 살아야 한다. 꿈은 호락호락 도깨비 방망이 두들기듯 현실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잠을 덜 자야하고, 더 많이 움직여야 하고, 피눈물 흘리며 고통 해야 꿈의 옷자락을 희미하게나마 만질 수 있게 된다.



박심원  유로저널칼럼니스트


- seemwon@gmail.com

- 목사, 시인, 수필가 

- 예드림커뮤니티교회 공동담임

- 박심원 문학세계 

  http://seemwon.com

- 카톡아이디 : seem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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