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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신문을 보니, 삼성중공업에서 북해용 해양플랜트를 노르웨이 석유회사 Statoil사로부터 무려 1조1,786억원에...

Posted in 런던지점 조부장의 에피소드  /  by admin_2017  /  on Mar 12, 2018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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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신문을 보니, 삼성중공업에서 북해용 해양플랜트를 노르웨이 석유회사 Statoil사로부터 무려  1조1,786억원에 수주하여  2기중 첫번째 구조물을 지난주에 선적하였다 한다. 바로 이 글에서 다루고있는 그런 종류의 해양플랜트 상부구조물이다. 제가 다루었던 프로젝트가 해양플랜트 상부구조물 수출로는 우리나라 최초일텐데, 약 25년 세월을 사이에 두고 국내 해양조선소들의 괄목할만한 발전상이 놀랍다. 어쨋든 이런 대형 공사가 우리나라 땅에서 우리나라 기술자들이 설계하고우리나라 근로자들의 피땀으로 만들어져 우리나라 국부에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세계에 팔려나간다는 것이 대견하기만 하다.
이 글은, 필자가 1990년도에 현대중공업 런던지점에서 해양플랜트 영업활동을 할때의 이야기를, 많은 부분 Fiction을 넣어서 재미있게 쓴 글이다. 읽어가면서 재미도 있고, 또 여기 영국 땅에서 우리나라의 해양플랜트 제품을 시장개척하면서 그 당시 영업전사들이 흘린 땀과 열정과 좌절을 같이 느꼇으면 하는 바램이다.

<  천당과 지옥 사이 >
H부사장이 오신다는 연락은 받은 다음날은 토요일이였다. 
당시에는 한국에서는 물론이고, 한국에서 영국에 파견 나온 모든 회사들의 주재원들도 토요일에는 출근하여 오전에는 근무를 하는 시절이였다. 토요일 만큼은 평상복으로 출근을 해서, 오전에 급한 업무일들 정리하고는 오후에는 각자 가정에 필요한 일용품의 쇼핑을 하거나 자녀들 토요일 한국학교에서 픽업하는 일들을 하곤 하였다.
난 출근하자마자, 수요일 오시는 부사장님을 위해 월요일 아침부터 진행해야 할 급한 일부터List-up하기 시작했다. 
- 공항 영접 준비
- 이틀간 숙박을 위한 호텔 예약 및 호텔 방 점검
- BT사 맥그리거씨와의 미팅을 BT사에 FAX로 요청하는 일 
- JB엔지니어링 사 맥스밀러씨와의 미팅을 FAX로 요청하는 일
- 부사장님에게 BT사 입찰등 현안 업무 브리핑 준비 등
본래, 비지네스에서는 하루 이틀전에는 미팅 요청하는 것이 큰 결례이나, 한국의 대기업의 최고중역이시고 이미 서로 아는 지인일 경우, 상대방의 다른 약속만 없다면 Courtesy Call, 즉 특별한 의제가 없는 방식의 미팅 요청은 가능하다. 더구나 입찰제안서 제출을 보름 앞두고는 발주회사에서 통상 만나주지 않으나, 상대방이 책임자급이며, 한국이란 먼곳에서 오고 또한 맥그리거씨가 한국에 방문시마다  H부사장님의 각별한 대우를 받은것으로보아, 이번 미팅이 성사의 성사 가능성이 높았다. 
난 우선, 전화로 호텔예약 부터하고 난 뒤 BT사와 JB엔지니어링사에 보낼 FAX를 기안하여 준비한 후 월요일 아침에 발송하기로 계획을 잡았으며, 업무브리핑을 위한 자료를 챙긴후 점심시간을 넘긴후 퇴근하였다. 작년에 오시고 근 1년만에 모시게 되는 부사장님일 뿐만 아니라, 계신동안 내가 수행하며 처리해야 할 막중한 일들을 생각하니, 한편 들뜨기도 하고 한편 어깨가 많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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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에서 해양플랜트 구조물을 인양하여 설치작업중인 모습

일요일이 지나고, 월요일 새벽 6시쯤이였던가보다.
침대에서 일어나기도 전에, 따르릉~~ 전화가 울렸다. 
이 시간의 전화라면, 분명 한국 본사로부터의 전화일텐데 무슨 급한 일이 생겼나? 불현둣 불길한 생각이 들며 전등을 켜고 눈을 부비면서 전화를 받았다.
본사 김차장이다.
“조부장님, 이번 부사장님 영국출장 계획이 취소되었어요. 미국에서 아주 급한 일이 터져서 바로 미국으로 가시기로 해서 오늘 오후에 벌써 미국으로 떠났어요……”
나는 갑자기 새벽한기가 온 몸을 스치며 침실 방 천정이 빙 빙 돌고 있는듯 하였다. 
새벽잠을 깨우는 전화로 부사장님의 출장이 취소되었다는 소식을 접은 후에 받아보는 아침밥이 제대로 먹힐리가 없다. 빈속에 물만 먹고 그냥 출근길로 나왔다.
오늘따라 출근길인 리치몬드공원에 피어있는 고사리들이 잿빛 하늘아래 더욱 눅눅하게 보인다.
출근하자마자, 일단 지점장님에게 부사장님이 못 오시게되었음을 알려드렸다.
지점장님도, “어떡허냐? 오셔서 BT사도 만나서 좀 우리가 할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또 영국회사하고 기술협력서도 만들어야되는데 걱정이네..” 하시며 같이 걱정해주셨다.“가는데까지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하며 지점장방을 나왔다. 
마치 전쟁에서 적군에 둘러싸여 고립된 부대가 우군의 지원을 받기로했는데, 갑자기 무전상으로 우군지원이 없다는 통보를 받은 기분인가?
덩달아, 미세스킴의 어깨도 쳐져 있는양 하다. 
부사장님을 위해 예약했었던 호텔도 전화로 취소 연락을 하고, 준비해놓았는 BT사와 JB사와의 미팅요청 FAX기안용지도 책상설랍안으로 쑤셔박아버렸다.
오후가 되어 내앞에 앉아서 우리 파트에 쓰는 전화기를 자기 책상앞에 두고 잇는 미세스킴이, “예스 예스, 아 윌 트란스퍼 투 미스터 초”라고하며 나에게 전화기를 넘겨준다. “헬로우….후이즈 스피킹?”
상대방 목소리를 듣자마자, 좋아해야될지 도망가야될지 난감하다.
“ 하이 미스터초, 디스이즈 다미노상 스피킹..” 일전에 런던북쪽 골프연습장에서 만난 일본 다미노씨이다. 다미노씨는 알고보니, 근처 일본식당을하는 마담인데 나랑 골프연습장에서 만나는 그날이 휴일이 되어 후배뻘 친구랑 왔다는 것이며, 그날 3이서 같이 차를 먹고 내가 명함을 주고 한번 연락을 하자고 했던 것이다.
내가 전화받는 동안, 구태여 미세스킴은 나를 외면하며 벌써 분위기가 차다.
이건 질투가 아니다.지금 입찰일은 엉망으로 돌아가는데, 어디가서 일본여자나 꼬우고 있고하니, 미세스킴도 상당히 뿔이 난 모양이다. 우리 미세스킴 이야기로는, 한국남자들은 나이가 들어나 안 들어나 항상 좀 철이 없는 것 같다고 한다. 어찌보면 맞는 이야기같다. 그러니 요즘 한국에서 “Mee Too” 같은 사건이 터지나 보다.
난 다미아상과 대충 다음에 만나기로 약속을 정한후 저녁에 전화를 끊었다.
어쨋든, 부사장님의 갑작스런 런던출장 게획취소로 수주할 전망도 깜깜한데다가, 앞으로 미세스킴까지 날 Cool하게 도와주지 않을 거라 생각하니 눈이 깜깜하다. 본사에서 나한테 이것저것 지시한 일들, 즉 20개가 넘는 유럽지역 기계업체들로부터 견적을 받기위해 모든 회사에 인콰이어리 서류보내기, 입찰 양식에 맞춰서 런던지점에서 타이핑하여 작성하여야할 양식 서류들…. 이런 서류를 나의 한손구락으로 치는 독수리타법으로 타이핑하다가는 몇날며칠 밤을 세워도 못 할 판이다.
 
wrtghrth.jpg
국내 해양조선소에서 현장작업중인 엔지니어들

입찰일은 다가 오는데, 내가 할 일들은 줄어들지 않는다. 
벌써 미세스킴은 이틀째 사보타지하는 중이라 오후5시면 칼 퇴근에다 내가 부탁한 일은 제쳐놓고 다른 파트 업무부터 지원한다. 나는 어제도 혼자남아 독수리 타이핑 타법으로 타이핑하고 서류 복사하다가 늦은 밤에야 퇴근하였는데, 오늘도 언제 퇴근할지도 모르겠다. “에이 입찰 떨어지면 될대로 되라지 뭐, 열심히 했는데도 안되면 마는 거지 뭐.”  007제임스본드가 완전히 미생의 장거래같은 꼴이 되었다. 의욕도 없어지고 체력도 안 남았다.
퇴근시간이 좀 지나 비어있는 미세스킴 자리에 놓여있는 전화통에서 전화가 울렸다. 난, 기운이 빠진 채 건성으로 전화기를 들어서 귀에 대었다. 
여자목소리인데 미국 영어 엑센트로, 나를 찾으며, 휴스톤에 계신 Mr.H라고 부사장님이 하신 전화라고 한다. 나는 한순간 머리가 삣하고 이마에 땀이 솟는것을 느끼며, 0.5초만에 전화통을 왼손으로 바꾸며 귀를 바싹 대었다.
바로 H부사장님의 목소리가 나온다.
“ 조부장이야? 그래 수고가 많고, 이번에 내가 갑자기 여기 휴스톤에 일이 생겨 영국에 못가게 되었으니 그렇게 알도록 해!”
“ 녜, 알겠습니다!” 어쨋든 목소리에 잔뜩 힘을 넣어서 대답했다.
“ 그쪽 BT입찰 문제가 좀 있데며 ?”
“ 아닙니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일단 윗사람에게는 죽는 소리하면 안된다.
 “ 내가 아까 BT사 맥그리거씨하고 통화해서 이것저것 이야기했으니, 아마 우리 입찰제안서 잘 챙겨줄거야.”
“알겠습니다!!” 신이 났다.
“그리고, JB사 미스터 맥스나라사장하고도 통화해서, 우리가 입찰성사되면 그쪽에서 기술지원하기로 하고, 엔지니어링 단계에 그쪽사람 한 10명이 우리 울산으로 와서 기술지원하고 우리 사람이 한 20명 그 회사사무실에서 1년간 기술 배우기로 서로 합의했으니, 내일 그 회사 찾아가면, 그쪽에서 기술협력약정서 만들어 놓았을 거야. 내일 가서 받아와서 본사와 검토해서 빨리 싸인해서 처리하도록 해. JB사에 지불할 기술지원 비용은 본사에서 입찰금액에 넣어야 될거야, 알았지??”
이 정도면 벌써 감동이다.
“그리고 말이야, 납기문제 보고 받았는데, 내가 24개월을 22개월로 제시하라고 본사에 지시했어! BT측에 화끈하게 우리가 더 줄여주겠다고 해야, 그쪽에서 우리를 믿을 것 아냐? 뭐, 공사할려면 이것저것 다 따지면 언제 어떻게 공사 따? 안되면 밤샘을 하건, 철야작업을 하건 돌파하고, 작업자들은 3 교대로 좀 사람 많이 투입하고 하면 22개월이면 못 할 것도 없어 !!, 그리고 조부장은, 계약서 잘 보고 지체보상금은 한 10%를 최대액으로 조건을 잘 달아서 입찰제안서를 내도록 해! 그래도 우리 회사 Risk는 방호막은 어느 정도 해 두도록 해야지…”
이쯤해서는, 난 눈물이 핑 돌았다. 아니 눈물이 찔끔 나왔다.
“ 예 알겠 습   니   다~~.”
난 정말 목이 메여 말이 안 나왓다. 이때 쯤에는 감사합니다 !!!! 라고 육군 쫄병이 부르짖는 우렁 찬  복창소리가 나와야되는데, 감동으로 목소리가 안 나온다. 
겨우“감사합 니 다, 부 사 장 님, 열심히 하겠 습 니 다.”라는 말 밖에 할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미국출장일 잘 보시고 건강하십시요”하며 공손히 전화를 마무리하였다
전화를 끊은 후, 정신이 멍하다. 이제 새로운 시작이다! 이제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 7시가 지나 창밖으로 보이는 해머스미쓰 거리에 어둠이 깔리고 있다. 어쨋든 내 책상에는 오늘 복사해야 될 서류가 산떠미같이 쌓여잇고, 타이핑해야 될 문서도 10여장 이나 되지만 오늘만큼은 마음이 가볍다.
혼자서 열심히 복사실에서 복사기를 돌리고 있는데,
“ 띵~~~똥~~”
이 늦은 시간에 잠져있는 사무실 문 벨이 울린다.
나는 건물경비원인가 하며 나가서 문을 열어 준다.
문을 여니 미세스킴이 눈을 잠시 외면하며 서있다. 
그러더니 눈을 홀기며, 
“문도 빨리 안 열어주고 뭐 해요!! 타이핑 할 거 빨리 다 줘요, 빨리 하고 집에 가야지요….”
순간 눈물이 핑 돈다. 
이 여자도 날 울게한다. 
오늘 007 제임스본드는 2번 운다. 아까는 본부의 보스인 M이 날 울리더니, 이제는 본드걸이…
본드걸도 다시 돌아왔다. 이제 스코틀랜드의 M회사이건, R회사건 한번 붙어보는거다, 그래도 우리, 배달의 자손이 아니던가!! 

< 6편으로 계속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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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2 00: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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