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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혜 예술칼럼
2020.01.20 01:18

워싱턴 스퀘어의 피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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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혜의 예술 칼럼 (239) 
워싱턴 스퀘어의 피카소

7. 아도얀

아쉴 고르키(Ashile Gorky, 1904-1948)는 "나는 미술을 통해 나의 내면 가장 깊숙한 곳에 존재하는 인식, 바로 나의 세계관과 소통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르메니아 출신으로, 1904년에 아르메니아(Armenia)의 벤 호수(Lake Ven) 근처에서 네 형제들 가운데 셋째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상인이며 목수였는데, 1910년 아르메니아인들을 학살하던 터키 군에 의해서 갑자기 징집되었다. 

당시 이슬람교를 믿는 터키와 기독교를 믿는 아르메니아 사회는 끊임없는 충돌을 일으켰고 러시아와 터키의 분쟁에 있어 많은 아르메니아인들이 러시아 측에서 게릴라 활동을 펼침으로써 아르메니아에 대한 터키의 악감정은 더욱 커져갔다.

결국 오스만투르크 제국은 자국 내에 살고 있던 아르메니아인들을 대량학살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상황 속에 위협을 느낀 고르키의 아버지는 징집을 피하기 위해 가족을 놓아둔 채 미국으로 탈출을 감행했다. 

그리하여 어린 고르키와 그의 어머니, 두 누이는 아버지와 재회할 날을 기다리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어머니는 1차대전이 일어나자 고르키와 그의 여동생 바르투시를 데리고 러시아 사람들이 거주하던 에레반(Erevan)으로 이주했다.

1Arshile Gorky, The Artist’s Mother, 1926 or 1936.jpg
Arshile Gorky, The Artist’s Mother, 1926 or 1936

거기서 8일에 걸친 120마일의 행군을 강요 받는 등 심한 박해에 시달렸으며, 결국 1919년 그의 어머니는 굶어 죽게 되었다. 그래서 1920년 4월, 고르키의 나이 16세 때 그는 동생 바르투시와 함께 난민들 틈에 끼여 아버지를 찾아 미국으로 탈출했다. 

당시 아버지는 미국 동부 로드 아일랜드의 수도 프로비던스(Providence)에 거주하고 있었다. 아버지와 미국에서 재회한 고르키는 굶어서 죽은 어머니로 인해, 아버지와 결코 예전과 같이 친밀한 관계가 되지 못했다.

고르키는 보스턴에서 학업을 시작했다. 그는 16세에 이르기까지 정규 미술교육을 받지도 않았고 민족적, 개인적 비극에 휩싸인 삶을 살았다. 그러나 이후 그의 행보는 놀라운 것이었다. 

그는 천부적 재능을 타고난 예술가로 매우 짧은 기간에 미술학교에서의 과정을 이수하였으며 단시간에 학생의 처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었다. 그 때 그의 본명은 아르메니아 이름으로 '보스다니크 마누크 아도얀'이었다. 

그러나 1931년 결혼한 이후 그는 '고르키'란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소련에서 작가 막심 고르키가 당시 크게 영향을 떨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쉴 고르키와 막심 고르키는 민족도 혈연도 다르고 전혀 모르는 사이였다. 하지만, 아쉴 고르키는 이 작가와 사촌관계라고 스스로 떠벌리고 다녔다. 

8. '간은 닭의 볏이다'

그의 초기 화풍은 세잔과 피사로의 영향을 크게 받았는데, 특히 처음에는 세잔으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이후에는 입체주의 회화 방법에 매료되어 거의 피카소와 같은 방법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 때 그의 별명은 '워싱턴 스퀘어의 피카소'였다. 

2Paul Cezanne, Bibemus Quarry, 1895.jpg 
Paul Cezanne, Bibemus Quarry, 1895

3Arshile Gorky, Landscape (in the manner of Cézanne), 1927-1928.jpg 
Arshile Gorky, Landscape (in the manner of Cézanne), 1927-1928

4Arshile Gorky, Staten Island, 1927.jpg 
Arshile Gorky, Staten Island, 1927

5Pablo Picasso, Musical Instrument, 1923.jpg 
Pablo Picasso, Musical Instrument, 1923
6Arshile Gorky, Still Life, 1929-1932.jpg
Arshile Gorky, Still Life, 1929-1932

그리니치 빌리지 중앙에 있는 워싱턴 스퀘어(Washington Square)는 뉴욕 대학교(New York University)의 정원과도 같은 곳으로서 지금도 대학생들뿐 아니라 무명예술가들이 한가롭게 스케치를 하거나 행위예술가들의 이벤트가 이어지는 장소이다. 

7André Masson, Battle of the Fishes, 1926.jpg 
André Masson, Battle of the Fishes, 1926

8Roberto Matta, Invasion of the Night, 1941.jpg
Roberto Matta, Invasion of the Night, 1941

1913년 미국으로 이주해 이곳의 추상 화가들과 어울리면서 그는 자신의 그림을 그들에게 소개했고, 자연히 미국 추상표현주의의 일원이 되었다. 하지만, 유럽에서 체득한 미술기법이 남은 영향인지 그의 그림은 추상화를 표방하면서도 여러 군데에서 구상화의 체취를 담고 있었다. 

점차적으로 그는 초현실주의에 관심을 갖고, 프랑스의 이브 탕기와 앙드레 마송, 칠레의 로베르토 마타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9Joan Miró, Still Life with Old Shoe, 1937.jpg 
Joan Miró, Still Life with Old Shoe, 1937

10Arshile Gorky, Garden in Sochi, 1941.jpg
Arshile Gorky, Garden in Sochi, 1941

(다음에 계속…)

최지혜
유로저널 칼럼니스트 / 아트컨설턴트
메일 : choijihye107@gmail.com
블로그 : blog.daum.net/sam107
페이스북 : Art Consultant Jihye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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