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각국 세무정보
유럽한인 사회현황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최지혜 예술칼럼
2021.01.05 19:55

요즘 가장 핫한 예술가는? 양혜규 (1)

조회 수 16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Extra Form
최지혜의 예술 칼럼 (269)
요즘 가장 핫한 예술가는? 양혜규 (1)



2. 양혜규 

1990년대 중반부터 서울과 베를린을 기반으로 왕성하게 활동해 온 양혜규(1971-)는 재료, 방법, 역사적 재료, 그리고 감각적 경험 등을 자유자재로 섞어가면서 다양한 미디어로 장르를 오가는 작가로 유명하다.  
무엇보다 그는 흔히 엄청난 양의 아카이브를 확보한 그야말로 지식의 힘을 지닌 작가다. 

1양혜규.jpg
양혜규

베니스 비엔날레, 카셀 도쿠멘타 13 등 대형 국제 미술 행사에 참여한 바 있고, 파리 퐁피두센터, 쾰른 루트비히 미술관, 뉴욕 현대미술관, 테이트 모던 등과 파리, 밀라노, 시드니 등 전세계를 오가며 전시를 하고 있다.  

 2019년에 그는 10월 21일 뉴욕 현대미술관(MoMA) 재개관을 기념하는 전시에 참여해 도널드 B. 캐서린 C. 마론 아트리움에서 ‘양혜규: 손잡이(Haegue Yang: Handles)’ 대형 신작을 발표한 적이 있다. 이 전시는 올해 2월 2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2Installation view of Haegue Yang, Handles, 2019.jpg
Installation view of Haegue Yang: Handles, 2019

이것은 토착 혹은 의사(擬似) 공예 전통에서 역사적 아방가르드, 비전(秘傳)의 종교철학과 동시대의 정치적 사건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주제에 대한 그의 심층 연구에서 기인한 멀티미디어 설치작품이다. 

여섯 점의 소리 나는 조각과 함께 현혹적인 기하학을 바탕으로 한 대형 벽 디자인과 빛과 소리의 유희가 곁들어진 복합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3Haegue Yang, Sonic Coupe Copper – Enclosed Unity from the installation Handles. 2019.jpg
Haegue Yang, Sonic Coupe Copper – Enclosed Unity from the installation Handles, 2019 (Commissioned for the Marron Atrium by The Museum of Modern Art, New York. - Haegue Yang and Greene Naftali, New York. Image courtesy Studio Haegue Yang)

이동과 변화를 위한 물리적 촉매제이자 접촉점으로 양혜규는 손잡이를 사용했다. 사람과 사물 간의 일상적 접점에 주목하면서 수십여 개의 붉은색 강철 손잡이가 삼면의 벽에 걸쳐 빛을 분산시키는 홀로그램과 검정 스티커로 콜라주 된 대형 벽화 위에 배치되어 자체적인 무늬를 만들어냈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벽화 위의 손잡이는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하지만, 조각물에 부착된 손잡이는 각기 독특한 형태를 띤 여섯 점의 구조물을 실질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오픈소스(open-source) 손잡이 디자인을 활용한 세 점의 조각물은 관객들이 손잡이를 직접 잡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크기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이 조각물에는 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바퀴가 달려있었다. 

이것들은 모두 몸체 표면 전체가 방울로 뒤덮혀져 미래적인 동시에 원시적인 면모를 띠고 있었다. 

4Haegue Yang. Sonic Handles – The Fourth Force from the installation Handles. 2019.jpg
Haegue Yang, Sonic Handles - The Fourth Force from the installation Handles, 2019 (Commissioned for the Marron Atrium by The Museum of Modern Art, New York. - Haegue Yang and Greene Naftali, New York. Photo: Nick Ash)


퍼모머에 의해 조각물이 활성화되면 방울은 은은한 소리를 냈다. 

5Haegue Yang. Sonic Handles – Law of Three Bodies from the installation Handles. 2019..jpg
Haegue Yang, Sonic Handles - Law of Three Bodies from the installation Handles, 2019 (Commissioned for the Marron Atrium by The Museum of Modern Art, New York. - Haegue Yang and Greene Naftali, New York. Photo: Nick Ash)

이렇게 조각의 물성에 촉각적, 청각적 요소가 첨가되어 작품은 마치 살아서 퍼포머, 그리고 공간 전체와 에너지를 상호 교류하는 것 같다. 퍼모먼스는 점차적으로 일종의 주술 의식을 진행하는 것처럼 흘러간다.   

6Haegue Yang. Sonic Handles – Law of Three Bodies from the installation Handles. 2019.jpg
Haegue Yang, Sonic Handles - Law of Three Bodies from the installation Handles, 2019 (Commissioned for the Marron Atrium by The Museum of Modern Art, New York. - Haegue Yang and Greene Naftali, New York. Photo: Nick Ash)


작품의 움직임에 따라 나는 방울의 소리는 작가의 오랜 탐구를 반영하고 있었다. 

그는 이주와 흩어진 사람들을 의미하는 디아스포라, 즉 팔레스타인을 떠나 온 세계에 흩어져 살면서 유대교의 규범과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있는 유대인 등의 사회적, 정치적 모델을 시사하는 현상에 대해서 오랜 기간동안 연구하고 있었다. 

그는 두 개의 조각을 위해, 스위스 출신의 소피 토이버-아르프(Sophie Taeuber-Arp, 1889-1943)의 ‘쿱 다다(Coupe Dada)’라는 소형 조각물을 참조했다.

7Sophie Taeuber-Arp, Coupe Dada, 1916.jpg
Sophie Taeuber-Arp, Coupe Dada, 1916


또한 신비주의 철학자 게오르기 이바노비치 구르지예프(G. I. Gurdjieff, 1866-1949)의 인간 성격 연구에서 인성 유형을 나타내는 9각형 기하학인 에니어그램도 인용했다.  

8G. I. Gurdjieff, Enneagram, 1949.png
G. I. Gurdjieff, Enneagram, 1949


여성 미술작가이자 무용가, 건축가, 교육자였던 소피 토이버-아르프(Sophie Taeuber–Arp)와 철학자 게오르기 이바노비치 구르지예프(G. I. Gurdjieff)는 어떠한 경향이나 사조, 장르에 편입되지 않으면서 소위 중간자적으로 살아온 인물들이다. 

(다음에 계속…)

최지혜
유로저널 칼럼니스트 / 아트컨설턴트
메일 : choijihye107@gmail.com
블로그 : blog.daum.net/sam107
페이스북 : Art Consultant Jihye Choi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이윤경의 예술칼럼 이윤경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21.05.03 4501
공지 크리스티나의 음악일기 크리스트나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19.01.29 19551
2229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테오가 걸으며 이야기 하는 서사시와 같은 프랑스 - 옥시따니 file 편집부 2018.12.10 42670
2228 에이미리의 파리에서 랑데뷰 4월 그리고 5월 의 파리 file 편집부 2019.04.17 29664
2227 오지혜의 ARTNOW Abstract Expressionism, Pollock & Rothko file eknews 2016.10.02 23850
2226 유로저널 와인칼럼 <김성중 소믈리에가 소개하는 와인바 이야기> 김성중 소믈리에의 향기로운 파리: 6구, Ambassade de Bourgogne file eknews10 2015.10.09 22603
2225 최지혜 예술칼럼 미국 추상표현주의의 확장 file 편집부 2019.02.25 21650
2224 최지혜 예술칼럼 ‘눈’은 잘못된 거울이다 - 르네 마그리트 2 file 편집부 2018.04.16 19504
2223 사브리나의 오페라 칼럼 조르다노의 페도라(Fedora Romazoff) file eknews 2016.07.12 19439
2222 조성희의 마인드 파워 칼럼 조성희 칼럼니스트 소개 편집부 2019.01.29 18749
2221 유로저널 와인칼럼 한국에서 유럽의 맛 찾기 file eknews 2016.04.12 18671
2220 유로저널 와인칼럼 이제는 스페인이다! 2015 럭셔리 스페인 와인. file eknews 2016.01.18 16782
2219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프랑스 음식 음료 문화 (4) file eknews 2014.04.28 16198
2218 최지혜 예술칼럼 최지혜예술칼럼(46) 현대미술은 '아름다움'이란 단어로 규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4 한국에서 내가 본 작품들 중 가짜는 없었다 file eknews 2015.10.25 16056
2217 영국 이민과 생활 군미필자, 영국영주권/시민권 및 한국 군대문제 eknews 2014.05.13 15393
2216 유로저널 와인칼럼 <김성중 소믈리에가 소개하는 와인바 이야기> 파리 6구 세계적인 부르고뉴 와인 전문 와인 샵 Ambassade de Bourgogne file eknews 2016.01.25 15082
2215 영국 이민과 생활 방문 입국자 입국심사 주의사항 eknews 2015.10.18 14408
2214 최지혜 예술칼럼 우리의 삶을 흔들어 놓는 예술가 1 – 싸이 톰블리 4 file eknews 2016.08.14 13654
2213 영국 이민과 생활 영국시민권 신청자격 소요기간 및 그 후 과정 eknews 2013.02.06 13145
2212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그림이 책을 앞선다 -1 file eknews 2016.01.25 13112
2211 사브리나의 오페라 칼럼 프란체스코 칠레아의 아드리아나 르쿠브뢰르 (Adriana Lecouvreur) file eknews 2016.04.05 12955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2 Next ›
/ 1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