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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라미온의 시작

  


독일 중부지방에 위치한 쾰른에서 서쪽으로 20 km 정도 떨어진 도시, 프레헨 Frechen에 도자박물관 케라미온이 자리잡고 있다. 이 도시는 소금유약이 입혀진 독일의 전통도자와 근대로 들어오면서 자리잡은 산업도자 회사로 유명하다. 산업도기를 개발하여 사회기반시설에 크게 기여한  „크레머 앤 브로이어Cremer & Breuer“ 회사의 소유주인 곧프리드 크레머 Gottfried Cremer(1906-2005) 박사는 자신의 회사 옆에 건물을 지어 현대도자박물관, „케라미온“을 설립하였다. 

 

크레머 박사는 예술도자에 깊은 관심을 가지며 유럽의 도예 작품을 1950년대 부터 꾸준히 수집하였다. 수집품은 35개국, 오백여명의 작가들의 작품으로 오천여점에 달한다. 독일 도예가들의 작품을 비롯하여 유럽 전체에서 그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주를 이룬다. 전통 소금유약으로 부터 벗어나 색유色釉가 입혀진 초기의 현대 도자를 시작으로 부조Relief, 조형도자, 설치도자 까지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는 케라미온에서 자신의 수집품을 상설전시하고, 활발히 활동하는 도예가들의 작품전시를 기획하며, 독일은 물론 유럽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사설 도자박물관으로 발전시켰다. 




케라미온 건물

  


케라미온 박물관 건물은 쾰른에 거주하는 건축가 페터 노이페르트 Peter Neufert 씨가 구상하였다. 건물의 형태는 흙을 빚을 때 사용하는 물레 모양이다. 거대한 물레의 원반 위에 사발 하나가 올려져 있는 형상으로 도자 박물관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직경 32미터의 원반은 다섯 개의  나팔 모양의 기둥이 내부에서 받쳐주고 있고, 원반 가장자리는 유리로 만들어진 벽으로 구성되어 있다. 물레 원반 위에 놓여진 사발 형태는 직경이 5미터이며 사발 내부는 빈 공간이고 바닥은 유리로 만들어져 지붕 역할을 한다. 일층의 중앙 부분이 원형으로 열려있기 때문에 지하층까지 자연의 빛이 퍼져 들어갈 수 있게 설계되어져 있다. 

   

케라미온 건물을 채우는 색상은 하얀색이다. 유리벽으로 인해 항상 빛이 가득 차있고, 해가 떠있는 시간대에는 햇빛과 흰색의 조화로 인해 건물 안팍에 빛이 난다. 일층 내부의 부드러운 곡선으로 만들어진 나팔 모양의 기둥은 일층 전체의 열린 공간을 자연스럽게 분리시켜 준다. 지하층은 원주형의 기둥이 받쳐주고 있고 역시 전체적으로 열린 전시공간이며 박물관 사무실이 자리하고 있다. 유리벽을 통해 바라볼 수 있는 정원에는 초록빛의 잔디밭이 펼쳐져 있고, 여기저기에 전통도자와  현대도자 작품들이 어우러져 설치되어 있다. 정원의 오른쪽 부분에는 2012년에 지어진 별채와 가마실이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서 각종 도자 워크샵이 행해지며 참가자들의 작품이 제작되고 소성되어 자신만의 도자로 거듭난다.

  

사거리 도로의 한 코너에 위치한 박물관의 입구는 차도에서 부터 떨어져 있다. 테라스식의 비스듬한 경사가 진 넓은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고, 입구의 양쪽에는 도기로 만들어진 청색, 녹색과 갈색의 유약이 입혀진 거대한 크기의 타일로 벽이 장식되어 있어 차도의 풍경이 케라미온 건물과 차단되어진다는 느낌을 받는다. 1미터 내외 크기의 타일은 산업도자 분야의 고도의 기술을 상징한다. 이 건물은 건축방식과 예술적인 형상이 높게 평가되어 2002년 부터 문화재로 지정되어져 보호받고 있다.




케라미온의 전시


프레헨에는1960년대 부터 전통도자를 수집하며 연구를 이어온, 1985년에 개설된 전통 도자박물관이 있었다. 2002년부터 전통 도자박물관과 케라미온 도자박물관이 합병되어 케라미온 건물내에 현대와 전통이 함께 어우러지는 전시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도자박물관 케라미온은 지금은 사립이 아니고, 프레헨 시에서 운영하는 국립 도자박물관으로 새롭게 거듭났다는 의미이다.


1971년에 창건된 케라미온에서는 지금까지 현대도자 전시를 비롯해 프레헨 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공모전의 시상식과 전시가 행해지고 있다.

  

박물관은 일층과 지하층으로 구성되어져 있고 전시는 상설전시, 기획전시로 나누어진다. 일층에서 개최되는 기획전시에서는 흙을 소재로 하여 다양하게 표현된 도자가 주를 이루며 내용으로는 전통도자, 실험적인 현대도자, 유럽 각나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들의 도자,  고고학적, 문화역사적 주제가 담기거나 현대도자에 의문점을 제시해주는 작품들이다. 


지하층에서는 시대별로 분류된 전통도자와 케라미온의 수집품인 현대도자가 주기적으로 교체되며 전시되고 있다.

   

3년에 한번씩 개최되는 프레헨 공모전은 독일내에 거주하는 젊은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다. 프레헨 문화재단 주최로 개최되는 도자공모전은 젊은 도예가를 발굴하여 장려하는 것이 목적이다. 1972년부터 지금까지 매번 15명의 작가가 선정되고, 3명의 작가에게 상금이 부여되며, 선정된 작가들의 작품이 케라미온에서 전시되어진다. 2018년은 공모전의 해였고 11월 4일에 수상자 발표와 함께 전시 오프닝이 있었다.


케라미온 도자박물관은1975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5월에 프레헨 도자축제를 주관하여 개최하고 있다. 프레헨 시청앞의 분수대를 중심으로 펼쳐진 광장에서 행해진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 전체에서 축제에 참가하기를 원하는 도예가들이 응모할 수 있고, 그들 중에서 선별된 도예가들이 자신들의 작품을 자유롭게 펼쳐 놓을 수 있는 축제의 장이다. 




전통도자와 산업도자의 도시 프레헨


프레헨 도시를 중심으로 주변지방은 흙이 좋기로 유명하다. 한국에서 도자로 유명한 도시인 여주, 이천과 비슷한 곳이다. 당연히 이 지방에는 예로 부터 도자가 발전되었고, 크고 작은 공방이 많이 있었으며, 지금까지도 건물을 짓는 기초공사 과정에서 옛 가마터나 공방자리가 발견되고, 도자품들이 발굴되기도 한다.


프레헨에서 유명한 전통도자로는 „바르트만크룩 Bartmannkrug“ 으로 수염이 난 남자 얼굴이 도자에 장식되어져 있기에 이렇게 부르며 주로 액체를 담는 병의 형태이다. 이 용기는 16세기부터 19세기까지 만들어졌고, 프레헨을 비롯한 주변 여러 곳에서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발견되기에 그 사용량이 얼마나 많았는지를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바르트만크룩을 비롯한 이 지방의 도자는 독일의 전형적이고 전통적인 소금소성이 주를 이룬다. 도자장인의 손에 의해 물레에서 빚어진 도자는 소금소성을 주로 하는 장인의 손을 거쳐 완벽한 예술품으로 탄생되는 것이다. 소금소성은 독일의 전통도자를 상징하는, 유약의 개념을 넘어 공예의 한 분야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오랜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통해 실행되어졌고, 독일 도자역사에 깊이 자리잡고 있다. 불과 물과 소금이 함께 어우러져 일으키는 화학작용의 효과는 도자 표면에 유약효과를 가져다주는 동시에 도자형태의 아름다움을 강조해주며 생활용기로서 견고한 기능을 갖게 해주었다.


소금소성은 특수한 가마에서 섭씨 1200도와 1300도 사이에서 행해진다. 가마 윗부분에 설치된 입구를 통해 강한 불길과 함께 소금과 물이 주입되며, 가마안에서 도자와 만나게 되므로서 소성 전에 도자에 입혀지는 유약과는 확연히 다른 효과를 통해 예술적인 도자를 일상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해준다.


18,9세기에 전형적인 도자로는 화려한 색으로 그림이 그려지고 납성분이 강한 투명유약이 입혀진 각종 장식용 도자가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프레헨 전통도자 중에 독특한 분야를 이루어낸  “옴스의 도자“이다. 산업도기 회사를 운영한 토니 옴스 Toni Ooms씨가 1919년부터 34년까지 자신의 공장내에 도예가들에게 공방을 마련해주며 특수도자를 만들도록 장려한 결과물이다.


19세기 이후 프레헨에서는 산업도자가 발전하며 수도시설과 하수시설에 필요한 크고 작은 다양한 도기관 陶器들이 만들어졌고, 건물의 내외를 장식해주는 도기타일을 비롯한 건축에 필요한 각종 자재들도 제작되었다.

  



  케라미온 박물관 프로그램


현재, 케라미온 도자박물관 관장인 구드룬 슈미트-에스터스 Gudrun Schmidt-Esters씨는 박물관을 활용하는 교육에 특히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박물관 홍보를 하고 있다. 유년기부터 도자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성인은 물론, 어린이가 참가할 수 있는 각종 주제의 워크샵을 해마다 개최하여 실내외를 장식할 수 있는 기물과 동물의 형상을 흙으로 빚기, 표면장식하기, 유약입히기 등을 주제별로 세세하게 나누어 참가자들이 직접 실행해 볼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워크샵은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 도예가들의 초청을 통해 개최되고 있다. 


박물관 견학 프로그램에는 어린이부터 성인을 위한 각종 맞춤식 설명이 준비되어 있다. 예를 들면,  오후의 커피타임을 박물관내에서 즐기거나, 와인을 마시며 작품감상과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 정기관람 시간 후에 6세 이상의 10명 정도의 어린이 그룹이 손전등 불빛을 따라가며 전통도자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프로그램, 시각장애우를 위한 견학 프로그램 등이 마련되어 있다.

  

워크샵이 주로 진행되는 별채와 박물관 내의 잔디밭 정원에서는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각종 학교에서 그룹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행사를 신청하여 치룰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이 편안하게 박물관을 방문할 수 있도록 박물관 버스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박물관 내에서 강연, 연주회, 결혼식을 비롯한 행사를 신청하여 치룰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박물관 입구 옆에 마련된 판매점에서는 작가들의 도자소품, 도자와 관련된 각종 책과 잡지 그리고 박물관과 관련된 도록과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다. 




2021년, 케라미온 전시


현재, „특별 기념전: 도자 박물관의 시작 Jubiläumsausstellung: Keramik der ersten Stunde가 .2021년 3월 21일부터 9월 12일 까지 진행된다.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케라미온은 1971년 10월 2일 크레머 박사의 생일날에 첫 오픈전시를 치뤘고, 현재의 전시에서 첫 전시와 관련된 기록과 그 시대를 대표하던 작가들의 작품을 재구성하여 보여준다. 


이어지는 전시는 다음과 같다.

 

ㆍ 9.5.2021 – 15.8.2021: 기증작품 모음전 – „Wir sagen DANKE!“


도자작품의 기증은 케라미온 박물관의 초기부터 이루어졌다. 2002년에 기증재단이 생긴 후부터 자신이 수집한 도자작품을 기증하는 분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이에 감사의 표현으로  기증품들을 전시한다.

  

ㆍ5.9.2021 – 20.2.2022: 특별전, 도예가 Beate Höing – „Hang on to a dream“


독일 도예가 베아테 훼잉은 도자파편들로 작품을 구성하는데, 깨진 조각들은 정해진 주제에 따라 새로운 작품으로 태어난다. 이번 전시에서는 케라미온 바닥에 수백개의 파편들이 어우러져 양탄자처럼 설치되어 있는 작품이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흙으로 빚어진 작은 조형도자와 여러 형상이 이어져 기둥 모양으로 설치된 독특한 작품을 볼 수 있다.

  

ㆍ3.10.2021 – 20.2.2022: 특별전 Happy Birthday – „50 Jahre KERAMION“

 케라미온 50주년을 기념하는 축하 전시 중의 하나이다. 이 전시의 주제는 특별한 장소에 지어진 특이한 건물이다. 1971년에 설계된 케라미온 건물, 이후의 변화, 이곳에서 개최된 전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전시 오프닝에 이어 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도자프로그램이 행해질 예정이다.




  현대도자의 고향, 케라미온


프레헨의 도자박물관 케라미온은 도예가인 필자에게는 고향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다. 독일 현대도예의 활발한 전시가 개최되었고, 수많은 도예가들을 만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 곳이기 때문이다. 필자가 독일에서 활동하던 ‘8,90년대에 케라미온은 유럽에서 현대도예의 중심지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활발한 전시가 이루어졌었고 그 위상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획전시가 해마다 이루어지고 있는 „도자박물관 케라미온 Keramion“을 방문해 보기를 독자들에게 권한다. 




 

Stiftung KERAMION

Bonnstraße 12, 50226 Frechen

Telefon: +49 (0) 2234 - 697 690


http://www.keramion.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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