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각국 세무정보
유럽한인 사회현황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최지혜 예술칼럼
2019.09.09 00:23

나는 스타일이 없는 것을 좋아한다

조회 수 212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Extra Form
최지혜의 예술 칼럼 (225) 
나는 스타일이 없는 것을 좋아한다

2차 세계 대전 후 독일민주공화국(동독)에서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미술 교육을 받았던 게르하르 리히터는 새로운 추상미술에 호기심을 느끼고, 1961년 모스크바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독일연방공화국(서독)으로 도망쳤다. 이후 독일식 팝아트인 '자본주의 리얼리즘' 운동에서 새로운 길을 만나게 된다. 

1961년부터 1964년까지 뒤셀도르프의 미술아카데미에서 카를 오토 괴츠(Karl Otto Goetz) 밑에서 수학하면서 시그마 폴케(Sigmar Polke), 콘라드 피셔-루에크(Konrad Fischer-Lueg), 게오르그 바젤리츠(Georg Baselitz) 등과 만났다. 그리고 카셀도큐멘타에서 잭슨 폴록과 루치오 폰타나의 서구미술을 처음으로 대했던 그는 아주 큰 충격을 받게 된다. 

이후, 자신의 미술행위에 대해 본질적인 회의를 갖게 되었고, 그 때부터 그는 예술가로서의 길을 철저히 바꾸게 되었다. 그리고 플럭서스 운동 및 팝아트 등으로부터 영향을 받으면서, 시그마 폴케, 콘라드 루에크과 함께 이른바 자본주의 리얼리스트그룹에서 활동하게 되었다. 

Gerhard Richter, Untitled, 1969..jpg
Gerhard Richter, Untitled, 1969

 그는 "나는 스타일이 없는 것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스타일은 폭력이고, 나는 폭력적이기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하나의 시대양식이 관철되는 동안 그 밖의 가능성들은 사실 무자비하게 부정되는 것이 현대 모더니즘 미술의 실태다. 그러나 그는 이 같은 현실 속에 자신을 결부시키길 거부하고 독특한 자신만의 작가적 태도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작업중인 게르하르 리히터.jpeg
작업중인 게르하르 리히터

리히터는 1960년대 초기에는 구상 사진 회화, 1966년 이후에는 극사실적인 풍경사진화 및 기하학적 추상회화에 주로 집중했다

Gerhard Richter, Mr. Heyde, 1965.jpg
Gerhard Richter, Mr. Heyde, 1965

Gerhard Richter, Colour Streaks, 1968.jpg
Gerhard Richter, Mr. Heyde, 1965

Gerhard Richter, Untitled, 1969...jpg
Gerhard Richter, Untitled, 1969

  그리고 1971~72년 사이에는 유명 사진인물화에, 1977년 이후에는 추상회화와 정물화 등을 많이 제작하였다.  

Gerhard Richter, The Wende Family, 1971.jpg
Gerhard Richter, The Wende Family, 1971

Gerhard Richter, Flowers, 1977.jpg
Gerhard Richter, Flowers, 1977

Gerhard Richter, Abstract Painting, 1977.jpg
Gerhard Richter, Abstract Painting, 1977

만학도였던 리히터는 뒤셀도르프 이후 30년 사이에 2천점에 가까운 그림들을 그렸다.

Gerhard Richter, Betty, 1988.jpg
Gerhard Richter, Betty, 1988

일상적인 가족사진, 신문 잡지에 나오는 사건 사진, 광고 등 평범한 사진들을 유화로 충실히 옮겨 그린 다음, 평붓으로 외곽선을 문질러서 초점이 흐려진 물체를 찍은 사진처럼 만들기도 했다. 

Gerhard Richter, Motorboat, 1965.jpg
Gerhard Richter, Motorboat, 1965

 초점과 배경이 흐려진 이런 그림들은 우리 눈앞을 쉬지 않고 스쳐 지나가는 기억 저편의 가물가물한 영상과 비슷한 느낌을 자아낸다.                     
(다음 호에 계속…)

최지혜
유로저널칼럼니스트 / 아트컨설턴트
메일 : choijihye107@gmail.com
블로그 : blog.daum.net/sam107
페이스북 : Art Consultant Jihye Choi


유로저널광고

  1. 이윤경 칼럼니스트 소개

  2. 크리스트나 칼럼니스트 소개

  3.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Also sprach Zarathustra)’ 4부-2

  4. 바그너를 향한 사랑으로 지은 성 “백조의 성” 그 곳에 흐르는 노래

  5. 스물네 번째 이야기 - Ave Maria 아베 마리아

  6. 스물세 번째 이야기-음악 동화

  7. 유리박물관 헨트리히 Glasmuseum Hentrich - 1편

  8. 독일, 프레헨에 위치한 도자박물관 '케라미온 Museum KERAMION'

  9. 영국비자와 영어성적 업데이트 총정리

  10. YMS비자 봉사비자 동반비자서 취업비자 전환

  11.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Also sprach Zarathustra)’ 4부-1

  12. 차별과 혐오 대신 “꿈과 사랑이 흐르는 음악”

  13. 전염병의 시대를 살아내는 음악

  14.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Also sprach Zarathustra)’ 3부

  15. 향싼 종이에서 향내 나고

  16.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Also sprach Zarathustra)’2부

  17. 스물 두 번째 이야기 봄이 오는 길목에서

  18. 2021년 스폰서쉽과 취업비자 절차와 소요시간

  19.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Also sprach Zarathustra)’1부

  20. 스물 한 번째 이야기 무언가

  21. 요즘 핫한 예술가는?(2) – 히토 슈타이얼(Hito Steyerl)(2)

Board Pagination ‹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12 Next ›
/ 1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