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각국 세무정보
유럽한인 사회현황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윤혜아의 캠퍼밴 라이프
2018.06.24 03:39

노르망디, 전쟁의 흔적들을 따라서

조회 수 113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Extra Form

<여행과 일상이 하나가 되는 ‘캠퍼밴 라이프’>


-노르망디, 전쟁의 흔적들을 따라서-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한 194466일은 깊은 절망이 가득하고, 차가운 느낌이었다.

아픔이 가득했던 그 시간들은 시간이 흘러 73주년을 맞이했고, 우리는 그날을 기억하기 위해 201866, 노르망디로 향했다.

노르망디에 가까워졌다는 것을 알기 시작한 것은 도로 위엔 복원된 군용차들이 보이기 시작할 때부터였다. 그 안에는 당시의 군복을 차려 입은 사람들이 타고 있었고, 그런 모습은 묘한 설렘과 기대감을 주었다.


우리가 처음 도착하게 된 곳은 셍뜨-마히--(Sainte-Marie-du-Mont)이다.

이곳은 1944년 디데이 당시 101 공수부대가 첫 전투를 끝내고 머물렀던 마을인데, 군인들이 예배를 드렸던 교회도 그대로 남아있었고, 실제 전쟁 당시 사용했던 무기나 물건들을 파는 밀리터리 샵도 있었다. 또 도로에서 본 것같이 군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들로 넘쳐났고, PX까지 만들어 음식을 파는 등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준비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사진1.jpg


마을을 지나 20분쯤 달려 도착한 유타 비치(Utah Beach) 앞에는 노르망디 상륙작전 기념 박물관건물이 보였다. 우린 이곳에 먼저 들어가보기로 했는데, 성인 1인당 8유로의 입장료를 받고 있었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박물관에 입장하고 있었다. 이곳에 입장하게 되면 독일군에 관련된 기록들부터 연합군들의 기록과 그들이 사용했던 무기, 수송기, 군복 등 다양한 자료들을 실제로 볼 수 있다. 또 영상 자료와 더불어 실제 장소처럼 꾸며놓은 공간들을 통해 그동안 공부해오던 것들을 살갗으로 느낄 수 있던 시간이었다.


사진2.jpg


박물관에서 유익한 시간을 보낸 뒤, 우린 유타 비치로 향했다. 마침 날씨가 매우 흐렸던 탓에 해변가의 분위기는 더욱 쓸쓸하게 느껴졌는데, 계속해서 밀려들어오는 파도와 황량한 바다를 바라보며 상륙 당시의 상황을 머릿속에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어쩌면 노르망디 여행을 준비하며 가장 기다려온 순간이었으며, 여행 중 가장 쓸쓸했던 시간이기도 했다.


사진3.jpg 


다음날, 우린 상륙작전 당시 연합군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치열한 전투가 있었던 오마하 비치(Omaha Beach)에 가기로 했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나오는 초반 전투씬이 실제로 일어났던 곳인데, 전쟁영화에서 손꼽히는 명장면으로 불리는 만큼 인상깊게 봤던 터라 정말 궁금한 곳이었다.

그렇게 오마하 비치로 가는 길에 우연히 또 한곳의 역사적인 장소를 만났다. 이곳은 포인트 듀 혹(Pointe du hoc)이라는 곳인데, 상륙작전 당시 작전명으로 쓰인 명칭이며, 이곳에서 벌어진 전투는 오마하 비치에서 일어난 전투만큼이나 많은 사상자를 냈던 곳이라고 한다.


차를 주차하고 들어서면 입구부터 심상치 않은 깊고 넓은 구멍들이 여기저기 보인다. 구멍들을 피해 길이 만들어져 있고, 길을 따라 쭉 들어가면 더 많은 흔적들을 볼 수 있는데, 전쟁 당시 포격을 맞아 움푹 패인 자국이었다. 잘못 떨어지면 다칠 수도 있는 깊이를 가진 흔적들을 보고 있자니, 이 당시 이곳에 머물렀던 독일군들은 얼마나 공포스러웠을지 조금은 예상해볼 수 있었다. 그 외에도 연합군들이 치열하게 올라왔다는 절벽을 눈앞에서 봤고, 왜 이곳에서 많은 사상자가 나올 수 밖에 없었는지 알 수 있었다. 역사적인 사실들을 제대로 느끼고 알기 위해 떠났던 이번 여행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이렇게 뜻 깊은 시간을 보낸 뒤, 우리는 마지막 목적지인 오마하 비치에 도착했다. 오마하 비치는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마을과 가까이 붙어있었고, 유타 비치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다.

11시가 넘어가며 오마하 비치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해변가에서 D-DAY를 기념하는 불꽃놀이가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밴 위에 올라가 불꽃놀이를 감상하며 노르망디에서의 마지막 밤을 강렬하게 기억할 수 있었다.


사진4.jpg  


역사적인 해변가를 눈 앞에 두고 잘 수 있었던 이번 여행은 나에게 정말 특별한 여행으로 기억될 것 같다. 노르망디를 지나 만나게 될 앞으로의 여정들은 어떻게 펼쳐질까? 여행과 일상이 한데 뭉쳐져 행복하기도, 혼란스럽기도 한 이 생활은 나를 더 큰 세상으로 던져주는 것 같다.

이제 우리는 프랑스의 도심을 향해 출발한다.


*윤혜아 기자의 캠핑카 여행기 영상을 유로저널 홈페이지 독자기고 동영상에서 확인 하실 있습니다.

보러가기


프로필_윤혜아.jpg


칼럼리스트 윤혜아

메일:hhhh_92@naver.com 

블로그:blog.naver.com/hhhh_92 

홈페이지:www.lazydean.com 

인스타그램:cheeky_bastard_mk1

유튜브:www.youtube.com/user/bigdloveh

 

유로저널광고

  1. 이윤경 칼럼니스트 소개

    Date2021.05.03 Category이윤경의 예술칼럼 By편집부 Views4501
    read more
  2. 크리스트나 칼럼니스트 소개

    Date2019.01.29 Category크리스티나의 음악일기 By편집부 Views19549
    read more
  3. 노년의 골다공증- 칼슘과 건강

    Date2024.03.17 CategoryCBHI Canada 건강 칼럼 By편집부 Views5
    Read More
  4. 파괴하고자 하는 욕망 또한 창조의 욕망 – 뱅크시 1

    Date2024.03.17 Category최지혜 예술칼럼 By편집부 Views19
    Read More
  5. 혈압약과 골다공증

    Date2024.03.10 CategoryCBHI Canada 건강 칼럼 By편집부 Views9
    Read More
  6. ‘마주하기’ - 루이즈 부르주아3

    Date2024.03.10 Category최지혜 예술칼럼 By편집부 Views7
    Read More
  7. 칼슘과 심장

    Date2024.03.10 CategoryCBHI Canada 건강 칼럼 By편집부 Views5
    Read More
  8.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잔인함을 경험한다.’ - 루이즈 부르주아2

    Date2024.02.27 Category최지혜 예술칼럼 By편집부 Views16
    Read More
  9. 예술에서만큼은, 나는 킬러다! – 루이즈 부르주아1

    Date2024.02.27 Category최지혜 예술칼럼 By편집부 Views13
    Read More
  10. 예술 트렌드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Date2024.02.27 Category최지혜 예술칼럼 By편집부 Views10
    Read More
  11. 예술 시장 대세 읽기

    Date2024.02.27 Category최지혜 예술칼럼 By편집부 Views9
    Read More
  12. 유행을 만들려면? – ‘꾼’들의 행보

    Date2024.01.08 Category최지혜 예술칼럼 By편집부 Views33
    Read More
  13. 유행을 만들려면? – ‘판’ 짜기

    Date2024.01.08 Category최지혜 예술칼럼 By편집부 Views44
    Read More
  14. 칼슘은 그냥 칼슘이 아니다?

    Date2023.12.30 CategoryCBHI Canada 건강 칼럼 By편집부 Views232
    Read More
  15. 요즘 예술 트렌드 - ‘Identity’

    Date2023.12.13 Category최지혜 예술칼럼 By편집부 Views44
    Read More
  16. 요즘 예술 트렌드 – ‘Diversity’

    Date2023.12.13 Category최지혜 예술칼럼 By편집부 Views35
    Read More
  17. 요즘 예술 트렌드 - ‘올드머니(Old Money)’ 스타일

    Date2023.11.26 Category최지혜 예술칼럼 By편집부 Views55
    Read More
  18. 칼슘과 바이러스

    Date2023.11.26 CategoryCBHI Canada 건강 칼럼 By편집부 Views322
    Read More
  19. 칼슘과 감정2

    Date2023.11.12 CategoryCBHI Canada 건강 칼럼 By편집부 Views342
    Read More
  20. 예술가의 역할; 신디 셔먼 5

    Date2023.11.09 Category최지혜 예술칼럼 By편집부 Views42
    Read More
  21. 칼슘과 감정 I

    Date2023.10.29 CategoryCBHI Canada 건강 칼럼 By편집부 Views495
    Read More
  22. ​​​​​​​예술의 역할; 신디 셔먼 4

    Date2023.10.29 Category최지혜 예술칼럼 By편집부 Views346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2 Next ›
/ 1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