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각국 세무정보
유럽한인 사회현황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최지혜 예술칼럼
2019.07.01 00:05

‘A Bigger Splash’

조회 수 242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Extra Form
최지혜의 예술 칼럼 (216) 
‘A Bigger Splash’

1. ‘더 큰 첨벙’
 
David Hockney, A bigger splash, 1967.jpeg
David Hockney, A bigger splash, 1967

‘A Bigger Splash’를 우리말로 직역하면 ‘더 큰 첨벙!’이다. 이것은 데이비드 호크니 (David Hockney , 1937-)가 캘리포니아 수영장을 그린 작품이다. 
제목 그대로 다이빙대 위에서 누군가가 뛰어내려 물이 거세게 튀고 있다. 단조로운 색 배치에 역동성 있는 물의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작품을 더욱 자세히 살펴보면 거의 수직의 선으로 모든 것들이 묘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다이빙 대, 건물, 나무 기둥들이 반듯반듯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네모 바른 낮은 건물은 미니멀리즘 미술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근대적 그리드에 대한 그의 유희적 표현이다. 그 사이의 물방울의 궤적만이 곡선으로 표현되어 있다. 이것은 그림의 중심에서 정적인 그림에 변화를 불러일으킨다.  
그는 이렇게 뜨거운 햇빛과 자유로움을 발산하는 로스앤젤레스를 묘사하면서도 단순화된 형태와 평면성을 강조했다. 그리고 캔버스 경계를 거칠게 남겨 놓았던 자신의 초기 스타일을 확장해 색칠을 하지 않은 경계를 넓게 남겨두기 시작했고, 아크릴 물감을 통해 햇볕이 드는 깨끗한 로스앤젤레스의 교외를 담으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작품을 통해 당시 유행했던 추상회화나 회화적 장면의 인공성을 부각시키는 작품 둘레의 경계까지 풍자했다.   
이 작품은 첨벙하는 찰나의 순간을 표현했지만, 사실 그 바로 직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알 수가 없다. 또한 인물이 등장하지 않아 누가 그렇게 물 속으로 점프했는지도 모른다. 이 작품은 보는 이들에게 그 속에서 많은 이야기를 상상하게 만든다. 이렇게 다양한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이 작품의 매력인 것 같다.

2. 수영장 시리즈의 시작
그는 런던에서 the Royal College of Art를 졸업하고 1963년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처음으로 방문했다. 그리고는 1964년 그곳으로 다시 돌아갔다가 1976부터는 아예 그곳에서 살았다. 
 
David Hockney, American collectors (Fred & Marcia Weisman), 1968.jpg
David Hockney, American collectors (Fred & Marcia Weisman), 1968

1964년부터 1971년까지 그곳의 감각적이고 여유 있는 삶의 분위기를 그는 그의 수영장 시리즈를 통해 담아냈다. 지속적으로 변하는 물의 표면을 재현해내기 위해서 그는 여러 가지를 시도했다. 
 
David Hockney, California Art Collector, 1964.jpg
David Hockney, California Art Collector, 1964

그의 첫 번째 수영장 시리즈는 ‘California Art Collector(1964)’과 ‘Picture of a Hollywood Swimming Pool(1964)’가 그 시작이다. 
 
David Hockney, Picture of a Hollywood Swimming Pool, 1964.jpg
David Hockney, Picture of a Hollywood Swimming Pool, 1964

이후의 수영장 작품들은 1960년대 중반의 사진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이다. 
 
David Hockney, Portait of Nick Wilder, 1966.jpg
David Hockney, Portait of Nick Wilder, 1966
그의 수영장 작품들은 동시대 작가들인 영국 화가 버나드 코헨(Bernard Cohen, 1933-)과 후기에 추상회화 작품을 하면서 ‘Art Brut’운동으로 아웃사이더 예술의 대부로 잘 알려져 있는 프랑스 작가 장 뒤뷔페(Jean Dubuffet, 1901-85)의 영향을 받았다.
 
Bernard Cohen, Blue Spot, 1966.jpg
Bernard Cohen, Blue Spot, 1966
 
Jean Dubuffet,Site Inhabited by Objects, 1965.jpg
Jean Dubuffet, Site Inhabited by Objects, 1965

그가 이런 수영장 시리즈를 그릴 당시, 1960년대 미국에서는 추상표현주의가 유행하고 있었다. 그래서 예술가들은 무엇을 그리는지 보다 그리는 행위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것을 담담히 표현했다. 
자신의 집 뒷마당에 있는 수영장을 묘사하고, 야자수와 풍경 등을 그의 방식으로 그려냈다. 
 
David Hockney, A Lawn being sprinkled, 1967.jpeg
David Hockney, A Lawn being sprinkled, 1967

시대의 흐름에 자신의 작품을 맡기지 않고 자신의 내면에 작품을 맡겼다. 이렇게 차별화된 그의 작품은 차차 인정을 받게 되었고, 그는 자유주의자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그는 사실 팝 아티스트로 우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단지 그를 그저 팝 아티스트로 귀속시킬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3. 세상에서 가장 비싼 작가
지난 해 크리스티 경매에서 그의 ‘Portrait of an Artist(Pool with Two Figures)(1972)’가 9030만 달러(1019억 원)에 낙찰되면서, 그는 생존 작가로는 최고 경매가를 기록한 명실공히 세상에서 가장 비싼 작가가 되었다. 

(다음에 계속…)

유로저널칼럼니스트, 아트컨설턴트 최지혜
메일 : choijihye107@gmail.com
블로그 : blog.daum.net/sam107
                                                페이스북 : Art Consultant Jihye Choi


유로저널광고

  1. 이윤경 칼럼니스트 소개

    Date2021.05.03 Category이윤경의 예술칼럼 By편집부 Views4501
    read more
  2. 크리스트나 칼럼니스트 소개

    Date2019.01.29 Category크리스티나의 음악일기 By편집부 Views19551
    read more
  3. 서연우와 함께하는 와인여행 (43) - 와인의 도시, 본(Beaune)의 자선 병원에서

    Date2020.12.21 Category유로저널 와인칼럼 By편집부 Views808
    Read More
  4. 아름다운 빛의 거리

    Date2020.12.20 Category에이미리의 파리에서 랑데뷰 By편집부 Views1236
    Read More
  5. “밤이 깊을수록 별은 더욱 빛난다”

    Date2020.12.15 Category크리스티나의 음악일기 By편집부 Views1294
    Read More
  6. 겨울에 발견한 또 다른 파리의 낭만

    Date2020.12.15 Category에이미리의 파리에서 랑데뷰 By편집부 Views909
    Read More
  7. 아멘선교교회 12월 16일자 말씀

    Date2020.12.15 Category아멘선교교회 칼럼 By편집부 Views758
    Read More
  8. 아멘선교교회 12월 9일자 말씀

    Date2020.12.15 Category아멘선교교회 칼럼 By편집부 Views519
    Read More
  9. 시민권 취득자 한국귀국시 할일과 준비서류

    Date2020.12.15 Category영국 이민과 생활 By편집부 Views959
    Read More
  10. 브루스 나우만의 차이와 반복, 그리고 '되기'

    Date2020.12.14 Category최지혜 예술칼럼 By편집부 Views1538
    Read More
  11. 영국 새 학생비자 조건 어떻게 바뀌었나

    Date2020.12.02 Category영국 이민과 생활 By편집부 Views822
    Read More
  12. 아멘선교교회 12월 2일자 말씀

    Date2020.12.02 Category아멘선교교회 칼럼 By편집부 Views650
    Read More
  13. 아멘선교교회 11월 25일자 말씀

    Date2020.12.02 Category아멘선교교회 칼럼 By편집부 Views587
    Read More
  14. 늦가을, 잿빛 하늘에 건배 !

    Date2020.12.01 Category유로저널 와인칼럼 By편집부 Views666
    Read More
  15. 고야드 Goyard 의 독점적이며 비밀스러운 여행

    Date2020.12.01 Category에이미리의 파리에서 랑데뷰 By편집부 Views1053
    Read More
  16. 차이와 반복, 그리고 존재

    Date2020.12.01 Category최지혜 예술칼럼 By편집부 Views1002
    Read More
  17. PSW비자와 영국사업 및 영주권루트 

    Date2020.11.25 Category영국 이민과 생활 By편집부 Views1013
    Read More
  18. 동거와 파트너비자, 생활과 결별 체류문제

    Date2020.11.18 Category영국 이민과 생활 By편집부 Views1053
    Read More
  19. 파리에서 발견한 커피의 이야기

    Date2020.11.17 Category에이미리의 파리에서 랑데뷰 By편집부 Views980
    Read More
  20.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Date2020.11.17 Category크리스티나의 음악일기 By편집부 Views1814
    Read More
  21. 차이와 반복, 그리고 예술

    Date2020.11.17 Category최지혜 예술칼럼 By편집부 Views969
    Read More
  22. 아멘선교교회 11월 18일자 말씀

    Date2020.11.16 Category아멘선교교회 칼럼 By편집부 Views682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112 Next ›
/ 1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