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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가 전해 주는 문화와 예술 이 시기 반 고흐의 그림들은 술취한 듯한 삶의 감정을 보여주고 있다. 벵상은 그...

Posted in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  by admin_2017  /  on Feb 06, 201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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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가 전해 주는 문화와 예술

이 시기 반 고흐의 그림들은 술취한 듯한 삶의 감정을 보여주고 있다.  벵상은 그리는 모든 것, 풍경,꽃,나무,형상들 모두에 넘치는 힘을 쏟아 붓고 있다. 작열하고 열광하고있지..
월계수 잎을 씹어 먹은, 신성한 환각에 사로 집힌 세발 의자 위에서 선  그리 신전의 무희와 같은 느낌을 받고 있었다. 월계수는 그리스나 프로방스나 거의 같은 모양이다. 소크라테스의 얼굴인가, 사티로스의 얼굴인가 룰렝은 마시고 먹고 부인에게 아이를 만들어 주는 것을 즐겼다. 
룰레의 초상화에서 회화의 선들은 구렛나루를 향하고 있다. 자기장의 힘의 선들처럼 아 안정감이라니,, 얼굴의 이 힘을 보아라
벵상은 룰렝 부인 오귀스틴을 다섯번 이상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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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흔들어 잠재우는 여인 La Berceuse"이라는 제목이 달렸다. 그림에 보면 프로방스 양식 요람을 흔드는 줄을 잡고 있는 여인의 모습을 담았다. 요람에는 우체부 룰렝의 딸이 잠들어 있었다. 
룰렝 부인은 걱정과 겁이 많은 여인이다. 남편의 친구 벵상 반 고흐를 감히 마주 볼 수 없었다. 자기 딸에게 훗날 한 고백에 따르면 "그 분은 나를 두렵게해"였다. "아프기 전에 작업하던 룰렝 부인의 초상화를 지금 그리고 있다."고 편지에 적었다. 

"핑크에서 오렌지로부터 빨강을 잘 배합했고 그것이 노랑안에서 발고 어두운 녹색과 함께 레몬색까지 올라오고 있다. 내가 이 작품을 끝낼 수 있다면 참 기쁠거야 하지만 남편 부재중에 룰렝 부인이 모델이 되고 싶어하지 않을까 두렵다."
 
룰렝이 아를르에서 마르쎄이로 떠나기로 결정한 것이 벵상 반 고흐의 마음을 아프게 슬프게 했다. "어제 룰렝이 떠났다. …아이들과 작별하는 아비를 본다는 것은 참 울컥할 일이지 특히 막내 어린 딸과 이별을 한다는 것, 룰렝이 아기를 웃겼을 때 무릎위로 뛰어 오르는 아기를 위하여 아비는 노래를 부르고 있었지.."
"그의 목소리는 이상하게 순전하고 감동적인 음색을 지니고 있어, 내 구에는 유모의 부드럽고 애석해 하는 노래로 들려 프랑스 혁명의 나팔 소리의 길고 먼 여운 같은. 하지만 슬프지 않았어 그 반대야. 그날 새로 받은 유니폼을 입었고 모두가 축제를 즐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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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상은 친구 룰렝의 정직하고 자비롭고 착한 가족의 아버지를 알아 보았다. 룰렝은 이 정신 이상한 친구를 병원에서 외출 시키는데 겁이 없었다. 고겡이 버려 놓고 간 아틀리에를 급히 정리 정돈해 준 친구가 룰렝이었다. 

룰렝의 초상화에서 우리는 그의 인간적인 호감을 찾을 수 있다. 그는 영예로움을 받을 만한 친구다. 그는 빈센트 반 고흐를 천재로 만든 증인으로 영원히 남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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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가정에서 하녀는 아주 주용한 역할을 감당한다. 모든 부르쥬와 가정은 한 명의 하녀를 고용하고 있다. 빨래,청소,설거지등 가정의 궂은 일을 다 담당한다. 가정부는 조용하고 안락한 가정 안으로 외부 세계의 번잡스럽고 몰라도 될 모든 소식을 가져 오기도 한다. 사건과 소문을 전달하기도 한다. 하녀는 가끔은 게으름으로 묘사하기도 하고 조용한 집안에 분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잠을 부엌에서 자기도 하고 주인 외출시에는 서재에서 자고 주인의 호사를 몰래 즐기기도 한다. 
베르미어의 그림에 하녀는 관계를 맺어 주는 역할을 주기도 한다. 외부 세계와 가정을 연결해 주기도 하고 남녀간의 관계를 맺어 주기도 하고 서로의 사랑의 상태를 전달해 주기도 한다. 이 그림에서 하녀는 편지를 들고 들어왔다. 


부르쥬와 가정의 어두운 실내 책상에서 글을 쓰다가 편지를 들고 온 하녀를 바라보고 있다.  이 작품에는 베르미어가 즐기는 작품의 다양한 요소가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배경과 구도 파란 비단 천, 빌로드 웃옷의 노랑 그리고 가족적인 분위기,편지 그리고 진주와 스며드는 부드러운 빛이 사용되어 하얀색깔이 더욱 선명하게 튀어 나온다. 주인 얼굴에 디미는 편지와 진부안에서 반사하는 부인의 얼굴,유리와 식탁의 식기들..
베르미어는 연극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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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에서 글을 쓰던 주인은 편지를 들고 다가온 하녀때문에 동작을 멈추었다. 편지의 내용은 항상 상상의 영역이다. 주인 여인은 손가락으로 턱을 만지고 있다. 한 손은 쓰던 펜을 놓고 하녀가 가져온 편지를 받아야 한다. 기다리던 편지였는지 모르겠다. 시선은 생각하는 듯하고 입술은 살짝 열렸다. 하녀는 무엇인가 말을 하고 있다. 몸은 앞으로 내밀면서 조심스럽게 편지를 내민다. 
화가는 한 순간의 정지 동작이 이어지는 행위로 어떻게 이어질지는 보는이들에게 맡기고 있다.  
주인 여인의 노란색 사틴 상의는 베르미어 작품 다섯군데 등장한다. 당시 베르미어의 부인은 옷이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어슴프레한 부르쥬와 가정 내부는 베르미어가 가장 즐겨 찾는 네덜란드 17세기다. 한 여인이 글을 쓰고 있다. 다른 유럽에 비하여 개방된 시대를 살던 네덜란드는 여인들이 글을 읽고 쓰는 것도 익숙하다. 여인의 시선은 화가를 바라본다. 화가의 자리에 관객이 선다고 생각하면 나와 시선을 맞출 수 있다. 베르미어는 여인의 초상화를 즐겨 그렸다. 화가가 즐겨 세우던 모델은 카타리나 베르미어로 Catharina Vermeer 비평가들은 말한다. 담비털로 수놓은 노란 사틴 웃웃은 다른 그림에 자주 등장했었다부인은 거위털 깃의 펜대를 들고 있다. 왼손은 종이 위에 놓고 잠시 정지 동작이다. 외부로 향한 시선이 타인을 의식하고 있다. 배경은 흐릿하고 작품 가운데 집중적으로 빛이 비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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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미어는 부유하지도 않았다. 절제된 부르쥬와의 삶을 지켜나가고 있었다. .
그림 배경 여인 뒤로 벽에 걸린 희미하게 그려진 유화에는 악기가 있는 정물이 보인다. 
베르미어의 작품이 다 톡특하지만 특별히 이 파란 색깔로 만든 마법은 정말 독창적이다. 의자의 등받침,안장,테이블보 임신한 여인의 윗도리 온통 파랗다. 
파랑색은 배경 벽면의 흰 벽도 푸르게 물들이고 있다. 

지도 아래 부분도 의자와 맞닿는 부분은 푸른 빛이 감돈다. 
파랑색은 젊은 여인의 집중력을 더 강화시킨다. 

그림 전면의 의자와 테이블이 이 여인과 화가의 거리를 유지시켜 주고 있다. 뒷 배경으로 세계 지도의 일부가 그려져 있다. 
실내에 여인은 내밀한 내용의 편지에 집중하고 있다.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하모니는 보는 이를 좀 놀라게한다. 배경은 밋밋하고 앞에 늘어진 의자와 가구들도 너무 진부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고요하다.

빈센트 반 고흐가 아를르에서 에밀 베르나르 Émile Bernard 에게 쓴 편지에 기록하고 있다. 1888년 7월29일 " 베르미어라는 화가를 아는지, 베르미어가 아주 아름답고 임신한 홀란드 부인을 그린것말이야. 이 이상한 화가의 팔렛트는 파랑,레몬빛 노랑,진주빛 회색,검정, 하얀색을 주로 한다구. 확실하게 베르미어의 휘귀한 화폭들에는 엄격하게도, 완전한 팔렛트의 모든 풍요함이 있다구; 그런데 레몬빛 노랑, 연한 파랑, 진부 빛깔 회색의 어우림이 베르미어에게 독특한거야…" 

 유로저널 칼럼니스트 테오
bonjourbibl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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