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혜 예술칼럼

이 시대 우리 심층의 갈망을 일깨워 줄 영웅은? (5)

by 편집부 posted Dec 3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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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우리 심층의 갈망을 일깨워 줄 영웅은? (5) 


이제 영웅의 모험은 끝났다. 하지만 영웅이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난 적은 한 번도 없다. 영웅은 특별한 세계에서 떠나 일상의 세계로의 귀환을 천명 받지만, 특별한 세계의 예측할 수 없는 위험이 영웅을 항상 괴롭힌다. 


이 단계에서는 영웅은 모험의 결과물로 획득한 보물을 가지고 불가사의한 탈출을 감행하게 된다. 이후 영웅은 자신이 떠났던 세계로 결국 돌아간다. 하지만 자신의 세계에서 영웅은 두 번째 생사의 기로에 서게 된다. 그리고 영웅은 모험을 떠날 때와 달라진 정체성으로 무서운 위기에 빠진다. 


그러나 죽음과 재생을 통해서 이를 극복하고 영웅은 드디어 부활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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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Andy Warhol


영웅은 귀환하여 모험의 결과물로 획득한 보물을 나눈다. 이로써 친구와 가족, 공동체는 이득을 보게 된다. 영웅의 여정은 이렇게해서 마무리가 된다.


1987년 앤디 워홀의 갑작스런 사망 이후, 그에 대해 다양한 평가가 따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의 삶이 대중을 향해 분명하고 일관된 방향성을 지니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것이 그가 팝아트의 상징이자, 그 시대의 영웅으로 여겨지는 이유이다.  


Andy Warhol.jpg 

Andy Warhol


담낭 수술과 페니실린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한 합병증, 심장질환이 겹쳐1987년 2월 2일 새벽 뉴욕 호스피탈 1204호에서 그는 쓸쓸히 혼자 죽어갔다.


Andy Warhol, Skull, 1976.jpg

Andy Warhol, Skull, 1976


그렇게 대중을 좋아하고 스타가 되고 싶어했던 그였지만 그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죽음 앞에서는 고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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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y Warhol, Self-Portrait, 1986


그를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서, 그의 출생지 피츠버그에는 앤디 워홀 미술관과 앤디 워홀 다리가 만들어졌다.


피츠버그의 앤디 워홀 미술관.jpg

피츠버그의 앤디 워홀 미술관



피츠버그의 앤디 워홀 다리.jpg


피츠버그의 앤디 워홀 다리


조셉 캠벨은 “영웅은 일상적인 삶의 세계에서 초자연적인 경이의 세계로 떠나고 여기에서 엄청난 세력과 만나고, 결국은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고, 영웅은 이 신비로운 모험에서, 동료들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힘을 얻어 현실 세계로 돌아온다”라고 그의 책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에서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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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캠벨의 천의얼굴을가진영웅


신화 속 영웅 이야기는 이처럼 모험을 떠난 주인공이 온갖 역경과 시련을 겪고 무언가를 찾아 자신의 세상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끝이 난다. 그렇지만 이야기는 이야기로 끝나지 않는다. 조셉 캠벨은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에서 @영웅이 애써 찾아 다니고 위기를 넘기면서 얻어낸 신적(神的)인 권능은 처음부터 영웅의 내부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난다”라고 말했다. 


앤디 워홀이 떠났던 그'영웅의 여정’도, 그리고 우리들 각각의 영웅의 여정도 우리들 자신 안에 있는 영웅을 찾아가는 여행인 것이다. 


Andy Warhol, Do It Yourself (Sailboat), 1962.jpg

Andy Warhol, Do It Yourself (Sailboat), 1962


(다음에 계속…)


최지혜

유로저널칼럼니스트 / 아트컨설턴트

메일 : choijihye107@gmail.com

블로그 : blog.daum.net/sam107

페이스북 : Art Consultant Jihye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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