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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심원의 사회칼럼
2019.01.21 20:58

박심원의 영화로 세상 읽기 (35): 상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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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심원의 영화로 세상 읽기 (35): 상류사회


감독:변혁 

주연:박해일(장태준), 수애(오수연), 윤제문(한용석), 라미란(이화란)

개봉:2018년 8월


36-1.jpg 인류는 끊임없이 더 나은 곳, 더 높은 곳을 향해 발전해 왔다. 

인류는 그렇게 발전하도록 창조되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체들은 인간보다 월등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진 능력으로 비교한다면 인간은 하등존재일 수 있다. 결코 그 생명체들과 싸워 이길 수 없으며, 먹이 사슬의 최하위에 속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인간보다 강인한 동물들은 이미 지구상에서 멸종했다. 하늘을 날라 다니고, 입에서 불을 품어내며, 그가 가진 능력이 가히 초인적이라 할지라도 멸종했다. 현재 살고 있는 동물 생명체 역시 인간이 가진 개인적인 능력보다 월등하지만 인간에 의해 정복당하고 있다. 


물론 개인적으로 맞닥뜨리면 어떠한 무기도 가질 수 없는 상태라면 이겨낼 수 없다. 영국에는 여우가 많다. 한 밤중 서로 맞닥뜨리면 여우가 피해주어서 고마운 것이지 만약 덤벼든다면 사람이 도망해야 할 만큼 동물이 가진 개인 능력은 월등하다. 


인간은 피조물 중에서 가장 나약한 존재이지만 만물의 영장으로 우뚝 설 수 있었고 모든 만물을 다스릴 수 있으며 지배할 수 있었던 것은 인간에게 주어진 영성 때문이다. 인간은 현실에 만족하지만 현실에 머물 수 없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끊임없이 더 놓은 차원을 향해 발돋움해 왔다. 그 결과 최강자의 위치에 우뚝 서게 된다. 영화 <상류사회>는 그런 인간의 욕망을 담아내고 있다. 


현실에 결코 만족할 수 없고 때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때를 만들어 가는 것을 추구한다. 주인공 오수연(수애)은 미술관 부관장으로서 관장에 오르기 위해 애를 쓴다. 반면 그의 남편 장태준(박해일)은 촉망받는 경제학 교수로서 현실에 만족하는 삶을 살고 있다. 더 높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삶의 태도에 수연은 충고한다. 


36-2.jpg


“때를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라 때를 만드는 사람이 되라.” 


영화는 가장 아름다운 곳이지만 가장 추악한 곳으로 들어가는 것을 그려내고 있다. 어떻게 보면 인간의 내면을 그려내는 단면도와 같다. 분명 주인공들은 성공한 사람이다. 촉망받는 경제학 교수이면서 한국을 대표할 만한 미술관 부관장 직임은 누가 봐도 상류사회의 일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들이 느끼는 것은 그런 위치에서는 과히 접근할 수 없는 상류사회가 존재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래서 더 높은 자리에 오르기 위해 자신의 몸과 영혼까지 팔수 있는 태도로 살아간다. 더 높은 자리는 결국 상류사회로의 진입이다. 그러나 그 상류사회라 인정하는 곳으로 향하려 하면 상류사회의 문은 더욱 견고해 짐을 깨닫는다. 인류사는 그렇게 발전해 온 것이다. 각자가 속한 사회 구성원이 있다. 그곳이 최고라 생각하지만 그러나 더 높은 단계가 분명 존재한다. 


36-3.jpg


현대 문명은 표면적으로는 계급사회를 거부하고 있다. 인간은 다 같은 존재임을 부정할 사람이나 단체는 없다. 대한민국 헌법 제 11조에 모든 인간은 평등해야 함을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실상은 그러하지 않다. 일반인들이 접근 할 수 없는 상류사회는 존재한다. 상류사회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평등은 존재하지 않고, 가진 자의 계급만 존재하게 된다. 이는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영화가 담고 있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평등한데 평등하지 않는 세상이 불공평한 것만은 아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라는 말이 있다. 더 많이 가진 자, 사회 지도층, 다시 말하면 상류사회의 일원이라 주장하는 사람들에겐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세상이 평등한 적은 인류사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모든 인류가 평등하다 주장하는 것은 가진 자들이 상대적으로 못 가진 자들을 섬겨야 한다는 사명감이 팽배해 왔기 때문이다. 


상류사회라 주장하는 집단이 존재해야 하는 것은 그러하지 못한 집단을 섬기기 위함이다. 이는 마치 장자에게만 상속해 주는 것과 같은 이치라 할 수 있다. 아들이 많을지라도 장자에게만 아버지의 모든 재산을 상속해 준다. 물론 현대는 그러하지 않다. 중세 시대 이전만 해도 장자가 그 집안의 모든 경제력과 권위를 물려받는다. 


36-4.jpg


그렇다면 다른 형제들은 억울해 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아버지의 사랑, 아버지의 마음, 아버지의 비전을 가장 정확하게 전수 받은 것을 장자라 인정해 주기 때문에 용인되는 상속법이다. 그래서 장자가 모든 재력을 물려받았지만 그렇다고 장자의 것만은 아니다. 장자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동생들을 잘 보살피게 된다. 


물론 그렇지 않은 집안도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흥부와 놀부의 가족이 그러하다. 놀부는 부자이고 흥부는 지극히 가난하다. 어떻게 같은 형제인데 형은 부자인데 아우는 찢어지도록 가난할까? 현대적 개념으론 이해할 수 없지만 과거에는 가능한 이야기다. 아버지의 모든 재산을 형인 놀부가 물려받았기 때문이다. 당연 그의 재산에는 아우인 흥부의 몫이 포함되어 있지만 놀부는 아우를 내 쫓는다. 그래서 흥부는 아무것도 물려받지 않았기에 가난하게 살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36-5.jpg

과거 보다는 현대문명은 문명 상류사회로 진입했다. 절대빈곤에 허덕일 때는 먹고 사는 문제만 해결되면 부자라는 소릴 들을 수 있었다. 오죽 가난했으면 배가 나온 사람을 사장이라 불렀겠는가. 사장의 개념은 가진 자의 대명사이며 상류사회의 일원임을 인정하는 통칭이었다. 그러나 현대는 절대빈곤에 허덕이지 않고 있다. 물론 아직도 지구촌 절반은 빈곤에 허덕이고, 그 절반은 절대 빈곤으로 죽어가고 있다. 72억 인구 중에 36억 명은 빈곤에 허덕이고, 그 절반가량인 20억 명은 절대빈곤에 허덕인다. 절대빈곤이란 먹을 것이 없어서 죽어가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그 사람들을 살려내야 하는 것은 상류사회라 주장하며 살고 있는 집단이어야 한다. 어떻게 보면 그들을 살려내야 하는 장자인 셈이다. 


자기 몫을 잘 감당한다면 지구촌 모든 사람들은 굶주리지 않을 수 있다. 조물주의 법칙은 한곳에 더 많은 복을 주어서 그렇지 못한 자들에게 흘러가도록 창조질서를 세우셨다. 그래서 인류사는 불평등해 왔지만 불평 없이 평등 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잘 실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끊임없이 평등사회로, 모두가 상류사회의 일원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 영화는 많은 이야기를 내포하고 있다. 화면 가득 담아내는 영상이 전부가 아니다. 그 내면에는 인류사 겪었던 불평등사회에 대한 고발을 포함하고 있다. 사회가 불평등해 지는 것은 가진 자들의 욕심 때문이다. 즉 놀부적 양심 때문이다. 그러나 세상은 놀부와 같은 상류사회가 이끌어 가는 것 같지만 결코 그러하지 않다. 흥부의 시대가 반드시 도래 한다. 그것이 역사의 증언이다. 인류는 그렇게 선순환을 해 왔다. 정상에 선 자들은 언젠가 바닥으로 내려와야 할 때가 있다. 바닥에 살고 있는 집단은 언젠가 정상을 밟을 때가 있다. 그러하기에 상류사회로 진입했다 하여 교만할 이유가 없으며, 하류계층이라 할지라도 주눅들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위아래가 바뀌는 선순환이 멈추지 않음은 모든 인류는 평등하도록 살게 하시려는 조물주의 선물이 있기 때문이다.  


박심원  유로저널칼럼니스트

- seemwon@gmail.com

- 목사, 시인, 수필가, 칼럼리스트

- 예드림커뮤니티교회 공동담임 

- 박심원 문학세계 

http://seemwon.com

- 카카오톡 아이디: seem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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