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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심원의 영화로 세상 읽기 (25): 굿모닝 프레지던트


26-1.jpg

감독: 장진
주연: 이순재 (김정호 대통령), 장동건 (차지욱 대통령), 고두심 (한경자 대통령)



영화는 세상을 볼 수 있는 창이 된다. 인간에게 주어진 제한된 시간으로는 세상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순 없다. 기회가 주어질지라도 좁디좁은 시각으로 세상을 판단하고 자기 지식의 한계에서 세상을 직관할 수 있게 된다. 마음이 좁아진다는 것은 세상을 향한 창을 닫아 버렸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향해 열린 창도 문제겠지만 그나마 좁은 창이라 하여도 굳게 닫혀 있다면 스스로 만든 상자 안에 살 수 밖에 없게 된다. 세상을 읽을 수 있는 마음의 창은 이론적 지식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세상을 읽되 그 세상에 흡수되지 않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때가 더 많게 된다. 세상에 살고 있으나 세상에 물들지 않고 오히려 세상을 물들여 갈 수 있는 삶이야말로 세상을 리드할 수 지도자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이 주목받는 거창한 지도자가 아닐지라도 자신의 삶을 의미 있고 가치 있게 리드해 갈 수 있는 지도자이다. 지도자의 본성은 사람을 귀하게 여길 수 있는 철학이 있어야 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무엇보다 절감하는 것은 사람이 소중하며, 사람 자체가 자산이 됨을 느끼는 것이다. 사람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정치인이라면 그 어떤 독제자 보다도 악한 정치를 할 수 밖에 없다. 사람을 귀하게 여길 줄 모르는 기업이 있다면 시대가 바뀌기 전에 반드시 도태하는 것이 사회적 진리이다. 사람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종교가 있다면 그 역시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없게 될 것이다. 사람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이라면 그가 쌓은 성공의 금자탑은 자신을 가두는 고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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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존귀하게 여기는 본질적 철학은 모든 분야에 적용 되어야 한다. 특히 사회 지도계층들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있어야 할 덕목이 아닐 수 없다. 한 나라를 다스리는 권력자에게는 더더욱 그러해야 한다. 국민을 귀하게 여기고, 국민을 무서워 할 줄 아는 대통령이라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 정권을 창출하기 위해 국민들의 감성을 이용하거나, 사회적 제도를 이용하는 자가 권력을 잡는다면 그 자체가 불행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2항에 분명하게 명시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국민을 존중해야 하고 존경해야 하고, 귀하게 여겨야 하는 것은 표밭이기 때문이 아니라 국민 자체가 국가이기 때문이다.

2009년에 개봉된 <굿 모닝 프레지던트> 영화는 지도자의 자질에 대해 강론하고 있다. 대통령은 아무나 될 수 없다. 하늘이 내려준 특혜가 아닐 수 없다. 우리의 잘못된 습관은 조국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통령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막상 그분 앞에 선다면 고개를 들 수 없는 위치의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대통령을 무시하는 발언을 한다. 욕을 먹을 일을 하기 때문에 욕을 한다 하지만 그가 욕을 먹을 일을 해서 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욕을 하는 사람의 인격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욕을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통령을 향해 손가락질 하고 욕하는 것은 억압된 역사를 관통했다는 증거이다. 이제 한 뼘씩이라도 다음세대들에게 존경받는 정치인을 물려준다는 것은 어른들이 내 뱉는 언어부터 순화시켜야 한다. 

영화에서 세 명의 대통령을 만나게 된다. 아버지 같은 김종호 대통령, 친구 같은 차지욱 대통령, 어머니 같은 한경자 대통령, 우리 시대에 필요한 대통령 모델을 말하려 한다. 이는 대통령의 자질 뿐만이 아니라 시대를 이끌어 가는 지도자들의 추구해야 할 롤 모델을 대변하고 있다. 김정호(이순재) 대통령은 244억이라는 복권에 당첨된다. 대통령은 자아와 싸운다. 국민들과의 약속을 지킬 것인가? 약속을 번복하고 천문학적인 돈의 주인이 될 것인가? 이는 그의 고민만은 아닐 것이다. 영화를 보는 모든 사람들의 고민일 것이다. 그렇게 많은 액수는 아닐지라도 지극히 작은 금액에 자신의 양심을 파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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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욱(장동건) 대통령의 고백은 마음에 큰 획을 긋게 한다. 한 사람의 목숨을 살려 낼 수 없다면 대통령으로서 국민들을 이끌 수 없다는 정치철학이다. 진실로 그러하다. 한 사람의 생명을 살려 낼 수 없는 지도자가 얼마나 많은가? 우리는 그리 멀지 않은 시기인 2014년 4월 16일 반만년 이래 손가락 안에 들어갈 만한 큰 고통을 당했다. 침몰된 배 안에서 304명의 귀중한 목숨을 잃었다. 그 일의 시발점으로 전직 대통령은 옥살이를 하고 있다. 더 안타까운 것은 그 사건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도 마음 아파하는 권력자들이 없다는 것이 더욱 분노케 한다. 정치는 결국 사람과의 관계, 국민들과의 신뢰적 관계이다. 많은 사람을 상대 하다 보니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갚을 수 없는 빚을 지게 된다. 멀리서 보는 숲은 아름다울 수 있다. 그러나 가까이 가게 되면 숲의 수치가 드러난다. 

한경자(고두심) 대통령은 남편 문제와의 갈등으로 위기를 맞는다. 대통령은 특별한 사람은 아니다. 백성들과 같은 사람일 뿐이다. 그들이 겪는 문제들은 국가적 위기의 큰 일이 아니라 일반 국민들이 겪는 그러한 사소한 일이다. 세 명의 대통령을 영상으로 담아내면서 주인공은 그들이 아니라 대통령을 시중드는 화면에 가려진 사람들이었습니다. 어찌 보면 화려한 대통령은 잠시 스쳐가는 단역에 불가했다. 영화의 시작부터 마지막 까지 등장하는 사람이 주인공일 것이다. 장진 감독의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엄밀한 주인공은 대통령의 그늘에 가려진 경호원, 그들의 음식을 책임지는 무명의 주방장이었다. 영화가 막을 내리면서 대통령의 음식을 담당했던 장조리장(이문수)은 책을 낸다. 책에서 그는 이렇게 고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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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대통령이 특별한 사람인줄 압니다. 그 말이 틀린 것은 아니죠. 
하지만 그들도 남편, 아내, 그리고 한 아이의 아버지입니다.”

“국민을 사랑하기에 앞서 옆집 배고픈 아이부터 챙겨야 한다.”는 정치철학은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소유자가 시대를 이끌어가는 진정한 대통령이다. 공력 쌓기에 혈안이 되어 백성들을 이용하는 정치 시대는 막을 내려야 한다. 국가적인 위기를 당할 때 국민들은 대통령이 구름 속 어딘가에서 이상적인 공략만을 남발하는 것이 아니라 고통당하는 국민의 삶으로 들어와 그들의 아픔을 끌어안고 함께 울 수 있는 섬김의 대통령이 필요 하다. 어찌 그것이 대통령만의 몫이랴, 영화를 보는 사람의 몫이다. 나를 가까이에서 아는 자들에게 나는 무엇을 줄 수 있을까? 그들을 진정으로 존중할 수 있는가? 세상의 눈이 무서워 끌려 다니는 삶이 아니라 진정으로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주인공으로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거룩한 소명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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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전 국민이 꿈꾸는 대통령이 있을 것이다. 그 대통령은 천신이 아니다. 나와 같은 공간에서 고민을 하는 동일한 사람이다. 다만 국민들이 그에게 대통령이라는 권력의 옷을 입혀주었을 뿐이다. 그 권력의 옷은 영원한 것이 아니라 한시적인 것이다. 그 기간 동안의 행적에 대해선 그가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 잘 한 것에 대해선 박수를 받아야 할 것이고, 책임져야 할 것이 있다면 변명하지 말고 국민들로부터 심판을 받아야 한다. 왜냐하면 그 권력의 옷은 국민이 입혀준 것이기에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 과거 왕조시대에서 왕은 하늘로부터 온 천신의 위치에 있었다. 그래서 백성들은 왕을 섬겨야 했다. 그러나 현대의 대통령의 권력은 국민이 부여한 것이기에 대통령이 허리를 낮추고 마음을 기울여 권력을 부여한 국민을 섬겨야 한다. 영화에서 말하려는 대통령, 현실의 대통령이 그러하기를, 그 마음이 끝까지 지속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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