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각국 세무정보
유럽한인 사회현황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4051 추천 수 2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Extra Form
요즘 필자에게는 매일 아침 저녁으로 밥상에 생 깻잎이 풍성하게 올라온다.  외국생활을 하면서 한국 깻잎을 이렇게 매일 풍성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이제 막 따온 싱싱한 깻잎을 입속에 넣을 때 그 푸르른 들 내음을 온통 입에 넣은 듯한 진한 깻잎의 독특한 향을 느끼며 더욱 행복을 만끽한다.



영국에서 필자는 2베드룸 플랏에 살고 있어 한평도 안되는 조그만 베란다에 화분 몇 개를 놓고 깻잎을 가꾸고 있지만, 그 화분들에서 나온 깻잎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은 양이 나와 온 가족이 먹을 뿐만 아니라, 회사에 직원들에게도 매일 한봉지씩 따서 돌아가면서 나누어주고 있다. 훌륭한 직원들이 있기에 내가 있고, 그 직원 한사람 한사람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깻잎에 담아 전하고 싶어서이다. 그래서 깻잎을 딸 때에는 오늘 줄 그 직원을 생각하면서 정성들여 하나 하나 따고, 순치기를 하여 그 보드랍고 향내 가득한 순을 봉투에 담는다. 그것을 먹으며 즐거워 할 그 고마운 직원을 생각하면서…



그럼 어떻게하면 그 조그만 공간에서 그렇게 많은 깻잎을 딸 수 있을까 궁금할 게다. 필자는 농군의 아들로 태어나 10대에는 주로 농사를 지었었다. 그래서 각종 채소들을 직접 가꾸며 배웠던 것들을 이렇게 외국생활하면서 활용해 보니 참 유용하기도 하다. 오늘은 필자가 가진 깻잎 가꾸는 비결을 독자들에게 전해 주고 싶다.



깻잎은 충분한 거름위에 자라야

깻잎은 들깨에서 나온다. 들깨는 3, 4월에 파종한다. 싹이나고 모종하기까지 약 2~3주가 걸린다. 일단 모종을 할 때에 매우 중요한 것은 밑에 거름을 충분히 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깻잎이 누렇게 변해가는 것을 보게 된다. 필자는 B&Q에서 토마토 그림이 그려진 봉지로된 99p짜리 거름을 사용한다. 일체 흙은 섞지않는다. 좋은 거름으로 모종을 한 후에 물은 매일 한번씩 가볍게 준다. 그러나 Homebase에서 1.99파운드짜리 토마토 그려진 봉지거름을 사서 분갈이 한 것이 있었는데 거름에 양분이 부족해서 잎이 누렇게 되고, 잎도 작은 상태에서 멈춰버려다. 그래서 다시 앞에서 말한 B&Q거름을 사다 화분의 남은 여백을 사용해 보충해 주었더니 몇주가 지나자 검푸른색으로 변하면서 잎도 크기가 많이 커졌다.



깻잎 재배 핵심은 순치기

깻잎은 순치기를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그 나무 크기가 달라진다. 깻잎에 순치기를 하지 않으면 일자로 하늘로 쭉 커서 바로 꽃이피고 생명을 다한다. 즉, 깻잎이 아니라 나무가 되어버린다. 따라서 순치기를 해 줘야 풍성한 깻잎을 가꿀 수 있다. 순치기는 이렇게 한다. 즉, 첫 순이 나오고 3마디가 성장하면 더 이상 위로 성장하지 못하도록 위의 순(목)을 따준다. 그러면 각 매듭마다 양쪽으로 가지가 나와 총 6개의 가지가 나오게 된다. 그 곁 가지들이 커지면 2~3마디 이상 뻗어나가지 못하도록 또 맨 앞의 순을 따줘야 한다. 그러면 그 하나의 곁 가지에서 4~6개의 가지가 또 커나간다. 즉, 한나무에서 두번만 순치기를 하면 무려 20~30개 가지로 커 나간다. 이렇게 계속 순치기를 하면서 키운 깻잎은 순치기 하지 않은 나무와 비교하면 같은 한 나무이지만 무려 30~60배 이상의 깻잎 수확량이 차이가 난다. 또한 순을 따서 먹으면 정말 부드럽고 향이 좋다. 순을 친 이후에 아래의 가지에서 자란 잎사귀 또한 매우 크게 자란다. 즉, 깻잎 중에 잎이 매우 큰 것은 대개 순을 친자리 바로 다음에 나타나는 잎사귀인 것이다.

이렇듯 깻잎은 한 그루에서 수십개의 가지가 나와 풍성하게 되기에 조그만 베란다에서 기다란 화분에 10~20그루만 가꾸어도 무성하게 가지가 뻗어 온 가족이 다 먹고도 남을 정도의 깻잎을 수학하게 된다.



이렇듯 우리인생도 마찬가지다

깻잎도 한참 자라야 할 때에 밑거름이 풍성해야 검푸르고  튼튼하게 자라 큰 나무가 될 기초가 되듯이, 우리 인생도 배워야 할 때 배워야 하고, 건강하게 몸을 관리해야 할때에 관리해야 몸과 마음이 튼튼하고 나아가 큰 인물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또 줄기와 가지가 뻗어 나갈 수 있다고 무조건 뻗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절제되어야 할 때에 적절하게 순치기가 되어 절제 되어야 한다. 그렇게 될 때 풍성하게 내실을 기하게 되는 것이다. 즉, 농부의 손에서 매일 보살핌을 받고 자란 깻잎이 우리에게 풍성한 결과를 선물하듯이 우리 인생도 뻗어 나갈 때 쭉 뻗어 나가야 하고, 절제 되어야 할 때 절제가 되어야 하며, 우리의 먼 장래를 내다보는 하늘의 보살핌을 받을 때 풍성한 삶의 열매를 맺기 마련이다.

그런데 우리중에는 열심히 학업도 하고, 열정을 다해 삶도 살아와서 어느정도 성취했다고 생각될 때 넘어지는 경우가 많다. 예를들어, 지금까지 오랜 세월 수고와 노력으로 세상에 상당한 것을 일구어 온 사람들이 일순간에 성이나 도박에 빠져 한 순간에 인생을 망치는 경우가 있다. 그렇기에 끝까지 우리의 삶을 잘 가꾸기 위해서는 절제할 것은 절제할 수 있을 때 비로서 풍성한 우리의 삶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들깨 나무가 뼈아프게 자신을 자르는 순치기를 통해서 더 크고 풍성해진 깻잎들을 가진 것 처럼….



서요한
영국닷컴대표이사
ukemin@hotmail.com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이윤경의 예술칼럼 이윤경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21.05.03 4782
공지 크리스티나의 음악일기 크리스트나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19.01.29 19817
2093 유로저널 와인칼럼 밥 먹기 전에 한 잔, 프랑스의 아페리티프 ( 1 ) file eknews 2016.09.06 5141
2092 영국 이민과 생활 식당/여행사/미용실 취업비자 eknews 2011.09.11 5140
2091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프랑스 예술 산책 : 비너스의 탄생(La Naissance de Venus)2 file eknews10 2015.02.16 5133
2090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지중해 문명지역 문화 예술 산책 ( 4 ) 크로노스의 지배 file eknews 2016.11.13 5131
2089 영국 이민과 생활 사업이민비자 조건 완화로 영국이민 문 열려!! eknews 2013.01.16 5131
2088 영국 이민과 생활 비자 당일서비스 가능과 불가능 케이스 eknews 2012.12.17 5094
2087 최지혜 예술칼럼 회화는 파괴의 결합이다 - 피카소 (5) file eknews 2017.07.10 5093
2086 유로저널 와인칼럼 박 우리나라의 프랑스 와인 기행 9 : 와인잔에 철학을 담아내는 작가, 유용상 전 file eknews 2014.02.25 5093
2085 최지혜 예술칼럼 내 인생 자체를 예술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이 가장 만족스럽다 - 다다이즘5 file 편집부 2018.03.28 5077
2084 영국 이민과 생활 취업비자로 영주권과 배우자의 비자 eknews 2013.07.16 5067
2083 영국 이민과 생활 요즘 T2M 종교비자 받으려면 eknews 2011.09.26 5065
2082 영국 이민과 생활 배우자, 이혼하면 영주권과 시민권은 eknews 2011.08.18 5033
2081 7년이상 장기체류자 인권비자 2년 6개월 eknews 2012.10.10 5003
2080 박심원의 사회칼럼 인간이 지켜야 할 자존심 file eknews 2016.12.11 5000
2079 영국 이민과 생활 제 3국에서 영국비자 신청 eknews 2011.12.19 4997
2078 영국 이민과 생활 2014년 올해 영국이민 비자 전망 eknews 2014.01.07 4987
2077 영국 이민과 생활 영국 배우자비자, 이민국 고등법원 재판 중 신청건 eknews 2013.08.28 4983
2076 영국 이민과 생활 학생비자로 영주권 10년 버티기 eknews 2011.03.22 4982
2075 최지혜 예술칼럼 30: 세계 미술시장의 눈이 중국으로 쏠리고 있다-한 서양화가, 중국과 사랑에 빠지다 (4-4편) file eknews 2015.06.21 4957
2074 최지혜 예술칼럼 24: 모든 답은 나에게 있다 - 우주의 신비스러운 떨림에 도전하는 예술가전 2/2 안토니 곰리 file eknews 2015.05.17 4938
Board Pagination ‹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12 Next ›
/ 1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