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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 총재로 프랑스의 크리스틴 라갸르드 재무장관이 선출됐다.

지난달 29, 워싱턴 D.C IMF 본부에서 열린 집행이사회에서 크리스틴 라갸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이 만장일치로 IMF 신임 총재로 선출됐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의 승리이자 여성의 승리다."라고 축하하며, "그녀는 IMF 이끌어갈 역량이 충분한 적임자다."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1956 프랑스에서 태어나 파리 10대학 로스쿨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받은 크리스틴 라갸르드 신임 IMF 총재는 국제 로펌인 베이커 메킨지의 회장을 지냈으며 지난 2009년에는 유럽 최고의 재무장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7 5일부터 5년간의 임기를 시작하는 그녀 앞에는 세계 경제의 안정을 위협하는 유럽 국가의 채무위기를 해결하는 숙제가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13, IMF 이사회는 프랑스의 크리스틴 라갸르드 재무장관과 멕시코 중앙은행의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총재  2명이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마지막에 출사표를 던진 이스라엘 중앙은행의 스텐리 피셔 총재는 65세의 연령 제한에 결려 후보 자격이 인정되지 않았다.

애초 신흥국의 지지 기반을 바탕으로 크리스틴 라갸르드의 강력한 경쟁자가  것으로 평가됐던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총재는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의 지지를 얻는  실패했으며 신흥국을 상대로 뚜렷한 응집력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반면, 영국, 독일, 이탈리아  유럽  주요 국가의 지지를 얻어 유럽권 단일 후보로 부상한 크리스틴 라갸르드 재무장관은 G8 정상회의 지지를 얻은  이어 이집트, 인도네시아, 아랍 에미리트, 카자흐스탄 등의 지지를 잇달아 얻으며 대세론을 이어갔었다.

한편, 성추행 사건에 휘말려 IMF 총재직에서 물러난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전 총재는 지난 1, 피해 여성의 위증 사실이 드러나면서 가택연금에서 풀려났으며, 2012년 프랑스 대선과 관련하여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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