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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3 06:24
중등학교 유색인종 학생 5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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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내 중등학교에서 유색인종 학생들이 급증하면서, 토종 백인 학생들이 오히려 소수가 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런던 킹스 컬리지(King’s College London) 연구진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999년도부터 2009년도까지 10년 동안 잉글랜드 내 중등학교에서 이들 유색인종 학생들의 규모는 무려 57%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 기간 중 전체 중등학생들의 규모는 4.7%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같은 기간 중 영국 토종 백인 및 유럽에서 건너온 백인 유럽인들을 포함한 백인 학생들의 규모는 오히려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같은 기간 동안 영국 전체적으로 전체 학생 중 유색인종 학생들의 비율은 11.5%에서 17%로 증가했다. 이번 연구를 실시한 킹스 컬리지 연구진은 이 비율이 곧 20%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과 관련해 킹스 컬리지의 Chris Hamnett 교수는 이 같은 결과가 단순히 최근 영국을 찾은 이민자들의 증가 때문이라기 보다는, 이미 영국에 정착한 이민자들이 토종 영국인들에 비해 자녀를 많이 낳는 성향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즉, 단순한 이민자의 증가가 아닌, 영국에 정착한 이민자 자녀들의 증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잉글랜드 내 중등학교에서 유색인종 학생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런던으로, 전체 학생 중 무려 67%가 유색인종이었다. 이와 함께, 런던 내에서도 Brent, Tower Hamlets, Newham 같은 지역에서는 유색인종 학생들의 비율이 80% 이상인 곳도 있었다. 이 외에도 Slough가 64%, Leicester가 58%, Birmingham이 52%의 유색인종 비율을 기록했으며, 반면 Liverpool, Cumbria, Durham과 같은 지역은 유색인종 비율이 2% 미만으로 매우 적었다. 한편, 초등학생들의 경우 전체 학생들 중 이미 25% 이상이 유색인종 학생들인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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