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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재외동포 정부포상 전수식 12월2일(화요일) 주독한국대사관 본 분관에서는 “2008년 재외동포 포상 전수식”을 가졌다. 주본분관 관할지역의 동포 중 금년도 포상 대상자는 김계수 박사(국민포장), 조재원(국무총리 표창), 이용자(외교부장관 표창) 그리고 자알란트 한글학교(외교부장관 표창)이다. 11시 30분 손선홍 총영사는 집무실에서 이재용 영사, 공관 직원 및 재독언론인들이 함께 한 자리에서 자알란트 한글학교(학교장 최영주), 이용자, 조재원, 김계수 박사의 순서로 상장 및 부상을 전달하였다. 금년도 국민포장을 수상한 김계수 박사는 45년 전 유학생으로 독일땅을 밟은 독일 동포사회의 원로로 32년간 독일 내과의사로서 기센 의대 강사, 대학병원 의사, 개인 병원장 등을 역임하며 독일에 진출한 한국인들을 지원해 왔다. 1972년 기센 대학 한국문화의 밤을 개최한 이래, 1983년 한독수교 100주년 기념 사업회에 참가하는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한국을 독일에 알리고 한독 우호증진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 1988년에는 사단법인 재독한국문화회를 창립하였으며, 1993년에서 1995년까지 민주평통자문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재독대한체육회(현재 명예회장 역임 중), 광부단체인 재독글뤽아우프회, 간호인 단체인 재독한인간호협회의 활동도 적극 지원하는 등 독일 이민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재독 동포사회의 발전과 권익신장에 기여한 공로 또한 크다.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조재원 씨는 1974년 광부로 와서 5년간 광부로 일한 후 관광사업을 시작하여 독일에 정착한 후 다양한 재독동포 문화행사에 한국 연애인 초청사업을 주선하고, 한국과 독일 및 유럽의 미술교류에도 앞장서 한독간의 문화협력에 기여하였으며, 특히 2006년부터 2년간 두이스부륵 한인회장으로서 동포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였다. 외무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간호사 이용자 씨는 1967년 간호사로 파독된 이후 40여 년간 간호사 및 사회복지사로 성실히 근무하여 한국과 한국인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기여하였을 뿐만 아니라, 재독간호인협회 부회장, 쾰른지역 한인간호협회 회장, 쾰른여성합창단 단장 등을 역임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동포사회의 화합과 발전에 기여한 바 크다. 이 씨는 2003년 독일방송(WDR5)에서 세계의 강인한 여성으로 선정되어 출연한 바 있다. 외무부장관 단체표창을 수상한 자알란트 한글학교(자브뤽켄)는 1981년 설립되어 27년의 전통을 갖고 있는 학교로서 현재 약 30명 정도의 학생들로 구성된 소규모 단체임에도 불구하고 자브뤽켄(Saarbrücken)에 설립된 한국 KIST 유럽연구소 연구원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지원하여 KIST 유럽연구소 발전의 기틀을 제공하였으며, 모범적인 한글학교로서 다양한 학급 및 문화특별 활동 및 행사를 통해 한국어 및 한국문화 보급에 앞장서 왔다. 자알란트 한글학교 최영주 교장은 5년째 학교장을 맡고 있으며, 작년부터는 재독한글학교 교장협의회 사무총장으로 재독한글학교의 발전에 수고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날 손선홍 총영사는 포상 전수식을 마친 후 수상자들과 커피를 마시며 그들의 공로를 치하했으며 개별적으로 그 동안의 독일 생활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였다. 손 총영사는 수상자들과 축하해 주러 온 동반자들을 근처 한국 식당 <신라>로 초청하여 오찬을 하며 편안한 담소의 시간을 가졌다. 손선홍 총영사는 수상자들이 앞으로도 계속 동포사회의 화합과 발전, 한독 문화교류에 증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수상자들은 특히 재독 동포사회의 노인복지시설, 장례문제 등과 같은 노후문제들에 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계수 박사는 재독교포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남을 비방하지 말고, 말보다 행동을 먼저하고, 정도를 걸을 것을 강조하였다. 총영사는 간호사로 파견되어 친절하고 책임감 강한 한국인으로서 독일 각지에서 좋은 인상을 심어준 노고에 감사를 표명했으며, 광부, 간호사, 유학생 등으로 독일에 이주한 한국인들의 대부분이 타국 생활의 많은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해 잘 살고 있어 기쁘지만 주위에는 아직 힘들게 사는 한국인들이 상당히 있으니 서로 따뜻한 정을 나누며 재독 동포사회의 화합과 발전에 전력해 줄 것을 부탁했다. 유로저널 독일지사 오애순 기자 mt199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