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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신비가 깃든 황토 도자기

by 유로저널 posted Aug 0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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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신비가 깃든 황토 도자기
황토 통마늘 구이기-충주산방 노근진 작가
외국에 사는 교포들 중에는 김치를 담글 때도 마늘을 넣지 않는 가정이 많다. 마늘 특유의 냄새 때문이다. 그런데 이젠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황토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이 마늘의 냄새를 없애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걸 착안해서 만든 <황토 통마늘 구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전통 질그릇은 순수한 황토흙과 천연유약을 사용하여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고 통풍을 시켜주는 원리이다. 그리하여 기물자체가 숨을 쉬고 음식물의 맛과 신선도를 오래도록 지켜 준다고 한다.
황토의 특징과 순수한 전통기법을 이용하여 마늘냄새를 없앤 것이 황토 통마늘 구이기이다. 황토 통마늘 구이기는 국내에서보다 미국을 비롯한 외국에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전남 나주시 공산면 중포리 노근진 작가의 연구실에 딸려있는 충주산방 도예학습장에서는 유치원생에서부터 노인, 대학생까지 1년이면 3천여 명이 도예를 배우고 있다. 숲속에 있어 산림욕을 할 수 있는 이곳에 내년에는 정부에서 공장을 지어줄 계획이다. 나주시는 1995년 충주산방에서 만들어지는 황토자기를 나주시 특산품 제9호로 지정한 바 있다. 또한 지난 6월 9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한국기업초청 유럽수출 박람회>에 참가해 유럽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현재 충주산방에서 만들어지는 황토 마늘구이기는 모두 수작업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월 2천5백 세트 밖에 만들지 못해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공장이 지어지면 자동화 생산라인으로 지금보다 20배의 물량을 소화해 낼 수 있다고 한다.
노근진 작가는 처음 서예작가로 활동하던 중 도자기에 글을 써 넣는 입체작업을 하다 1980년부터 본격적인 도예가로 변신한다. 도자기 제작을 시작할 당시 기법을 전수 받을 수 있는 스승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본인 스스로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결과 황토도기를 완벽하게 제작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게 되었다.
노 작가는 각종 공예대전에 참가해 장려상 1회, 특선 3회, 입선 5회 등 수차례의 수상경력이 있으며, 1984~1995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에서 9회에 걸쳐 개인작품 발표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미국 뉴욕과 LA, 시애틀 등 해외에서 4회에 걸쳐 전시회도 가졌으며 2005년에는 미국 <골든아이>회사와 대량 수출 계약을 맺었다.

벌집구조로 되어 있는 황토는 스폰지 같은 구멍 안에 원적외선이 다량 저장되어 있는데 열을 받으면 발산하여 신진대사 및 혈액순환을 활성화시켜 인체의 노화방지, 만성피로 등 각종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크다. 황토 도자기가 세계 각 가정에서 사용되는 날을 기대해본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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