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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제(Taize)공동체를 위한 강림절 음악회

by 유로저널 posted Dec 2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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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제(Taize)공동체를 위한 강림절 음악회

교회력으로 12월은 마지막이 아니고, 새로운 출발점이다.
출발하는 강림절에 구세주의 탄생을 기다리며, 새해를 준비하는 소망으로 음악회를 열어 이웃들과 함께 살아가야 할 공동체임을 확인하는 잔치를 하는 곳이 있다.
크리스마스를 열흘 앞둔 지난 토요일 (12월 15일) 저녁에 복흠교회 복음(복된음성)성가대가 준비한 음악회는 이방인으로 힘겹게 살아가는 우리를 위로해 주었다.

시베리아의 찬 공기가 남하하고, 태평양의 따뜻한 습기가 북상하다가, 마주친 곳이 우리가 살고 있는 독일이기 때문에, 사시사철 비의 풍년 속에 살아가는데, 며칠 전부터 해 말간 날씨가, 이날의 음악 발표회를 축하 하는 것 같았다.

예정된 시간대로 임창세 담임 목사는 이 땅에 평화를 선포하기 위해 오신 구주를 찬양하는 음악회를 준비했습니다.
음악회에 오신 내빈을 환영하는 인사말을 통해서, 테제 공동체 희망 기금으로 쓰여 지는 오늘 헌금에 동참 해 주실 것을 호소했다.

“성탄의 세계로” 소제를 붙인 제1부에서는 “성탄의 밤이 온 세상에”(Joseph M. Martin)를 시작으로 발표회 마당을 열면서, 프로그램 중간 중간에 여러 나라에서 행하는 성탄절 실상을 소개하는데,
웨일즈에서는 성탄절 날, 그 해의 캐롤이 발표되는 공공장소에 사람들이 모이고, 오스트리아에서는 트렘펫 연주자들이 교회 탑 위에 올라가 자정 예배에 참석 할 것을 권유하는 캐롤을 연주합니다.
멕시코는 중요한 성탄 축하행사를 라 포사다(La Posada)라고 하는데, 마을 사람들은 마리아와 요셉이 머물 곳을 찾는 장면을 연기하며, 방을 구하는 광경을 노래합니다. 그들은 처음 두 집을 되돌아 나오지만, 세 번째 집에 초대 받아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동 트기 전 새벽 시간에 예배 자들을 잠에서 깨워 불러내기 위해 폭죽을 터트리고 종을 울리기도 합니다.  
성탄의 기쁨은 어린이들이 “그리스도께서 오신다. 그가 가까이 계신다.”를 외치고 길을 오르내리면서 행진하는 아프리카에서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중략-

“산위에 올라가서”(Arr. Joseph M. Martin)로 제1부 순서를 마치면서, “예수 나를 위하여”, “달고 오묘한 그 말씀”등의 곡을 첼로와 바이올린으로 엮어진 현악 4중주 연주를 중간에 끼어 1부와 2부 사이를 짜임새 있게 메우는 섬세함을 보였다.

따뜻하고 편안한 옷차림으로 남자는 검은, 여자는 자주색 목도리로 단장 했던 1부와는 대조적으로 희고 검은 정장으로 갈아입고 약간 엄숙한 분위기를 조성한 제2부는 “넉넉히 이기느니라.”라는 부제로 “내 평생에 주만 섬기리”(Don Besig), "오라! 왕께 예배드리자."(Douglas Nolan)등으로, 현재 활동 중인 작곡가들로부터 최근에 만들어진 찬양 곡을 선보이는 신선함을 더해 주었다.
  
복흠 심포니카에서 정식 단원으로 활약하는 첼리스트 이보람씨와 함께  현악 4중주 팀 구성은 전에 보지 못했던 복흠교회 성가대의 새로운 모습으로 자리매김하였고, 재독 한인사회에서 이미 잘 알려진 백구현 신동은 이제 곧 어엿한 숙녀로써  특별 출연 한 이 교회의 큰 재원이었다.
20대에서 60대 까지 다양한 세대가 혼합되어 이루어진 20여 명의 복음성가대원 하나하나의 미세하면서도, 훈련된 복음(複音-Polyphone)이 하나의 음악이라는 독창적인 결정체를 이루어 내고 있었다.
예술의 작품이나 출연(出演), 음악의 아름다움을 이해하며 즐기고 평가하는 것을 감상이라고 한다.
그러나 복음성가대의 음악은 노래(연주)하는 사람과 감상하는 관중이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고, 발 구르며 박수치고 몸도 흔들며 한데 어우러져 그야말로 혼연일체 된 신바람 난 잔치요 축제인 것이다.
이 축제를 통해서 평소에 가까운 곳에 살면서도 자주 보지 못하고, 교회에 관심이
적은 이웃들을 불러서 교회는 특수하고 이질적인 단체가 아니라, 편안한 마음의
고향임을 전하는 몫을 담당 해 가고  있는 것이다.
돈독한 신심으로 9년 째 이 교회에서 성가대를 맡고 있는 김범철 지휘자는 복흠교회 40년과 본인의 10년 재임을 기념으로 뜻 깊은 다음 마당을 준비 하겠노라고  벌써부터 벼르고 있는데, 그의 희망에 찬 다음 작품을 기대 해 본다.

    
      
-테제(Taize) 공동체는-
로저 슈츠가 금욕과 순종, 재산의 공유라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예배와 헌신의 생활을 하기 위하여 1940년대에 프랑스의 부르고뉴 지방, 작은 마을 테제에 남자만으로 구성된 공동체를 세운 후 그는 나중에 이 공동체의 의장이 되었다.
처음에는 프랑스와 스위스의 개혁교회 신도들만 참여 했지만, 나중에는 독일, 네델란드, 덴마크,
스페인의 개혁교회와 루터교회 신도들도 모여 들었다.
공동체 구성원들은 일부는 성직자와 일부는 평신도들로서 전문 기술로 헌신하여 공동체 생활을
이루어가는 영성 수련소이다.


                                              기사제공 : 복흠교회 cafe.daum.net/boch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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