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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한인 음식 문화 축제, 2천여명 몰려 대성황

by 유로저널 posted Jul 2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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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매년 개최되는 KOREAN FOOD FESTIVAL(한국 음식 문화 축제)이 2천 명 이상의 현지인들과 한국인들 모여 성대히 치러져 한인타운 지역 최대 행사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재영 한인요식업회(회장: 정 덕환,까치네 대표)가 지난 12일(토) 주최한 제 6 회  KOREAN FOOD FESTIVAL(한국 음식 문화 축제)이 유럽내 유일한 한인타운인 영국 런던 남서쪽 에 위치한 뉴몰든에서 영국인 등 현지인들과 재영 한인 등 2,000 여명이 넘게 몰려 대성황을 이루었다.

이 한국 문화 음식 축제는 매년 7월초에 뉴몰든 지역 사회 상공인협회에서 주최한 NEW MALDON FORT-NIGHT(뉴몰든 지역 축제)의 한 부분으로 재영 한인요식업협회가 영국내 현지인들에게 한국 음식을 소개하고 지역 현지인들과 교류 확대 및 재영 한인들의 친목과 화합을 다지기 위해 올해 6 년째 개최해 오고 있다.
이 축제는 그간 매년 발전을 거듭해오면서 NEW MALDON FORTNIGHT 의 한 부분 행사로 시작되었던 것이 이제는 NEW MALDON FORTNIGHT의 최대 행사로 자리잡아 뉴몰든 지역 사회에서는 없어서는 안되는 주요 행사가 되면서,NEW MALDON FORTNIGHT 행사를 오히려 지원하고 빛내주는 행사로 확실하게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유럽 내 한인 사회의 자랑스러운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이 축제는 재유럽 한인 동포 요식업체들로서는 유일하게 현지인들에게 우리 음식 문화를 보급하고,현지인들과 함께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행사로 자리잡아 가고 있어 다른 유럽 국가내 한인 요식업체들의 벤치마케팅이 필요한 행사이다.

재영 한인사회는 이제 매년 1 만여명 이상이 참가해온KOREAN FESTIVAL(한국 문화 축제) 과 KOREAN FOOD FESTIVAL(금년 6 회),양대 한국 문화 축제가 영국은 물론이고 유럽 내 최대이자 가장 성공적인 한인 축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유럽 내에는 재유럽 한인 사회 및 한인 단체들이 광복절 기념 행사 등을 비롯한 각종 행사가 매년 수없이 개최되고 있지만 대체로 우리 한인들만의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 두 행사들처럼 현지인들에게 많은 홍보를 통해 그들을 초청하여 우리 전통 문화를 소개하고 한인 상호간은 물론이고,현지인들과 하나가 되어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데는 소홀히 하고 있어 이 두 행사가 향후 재유럽 한인 사회 각종 행사들의 지표가 되고 있다.

그러나 불행히도 재영 한인회가 회장 선거 후유증으로 말미암아 회장 재선거가 7개월째 지연되면서 금년에는 KOREAN FESTIVAL(한국 문화 축제) 가 열리지 못해 이번  KOREAN FOOD FESTIVAL(한국 음식 문화 축제)의 의의가  더욱 클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재영한인들의 30%(킹스톤시의 12%정도,약 1만5천명)가까이가 살고 있는 한인타운 관할 시청인 킹스톤시에서는 신임 시장이 참석하여 축사를 하는 등 재영한인들과 함께하는 등이 행사를 빛내 주었다.
이번 행사 주최를 위해 헌신을 다해온 재영 한인요식업회 정 덕환 회장(까치네 대표)은 개회사에서 “한국 음식 축제가 영국내에서 음식을 통한 한국문화의 우수성과 전통을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한국 음식 축제가 이 지역 사회의 가장 큰 축제로 알려지고 있는 마당에 이제 주인의 자세로 손님을 맞는 성숙함을 보여줄 때”라고 강조했다.

일기예보에서는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와는 달리 너무 덥지도 않는 알맞은 날씨 속에서 지난 1 년동안에 오랫만에 재영 한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인지 행사가 시작되면서부터 모두들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3 개의 요식업 회원사들이 풍기는 각종 고기굽는 냄새와 음식 냄새가 진동하는 가운데 서로 악수를 나누고 안부를 묻는 등 친목과 화합을 다지며 함박같은 웃음이 곳곳에서 울려 퍼졌다.
재영 한인들은 물론 영국인들을 비롯한 현지인들은 한국 음식에 도취되고,태권도 시범과 전성민(유로저널기자)의 기타와 정지은씨의 가야금 합주 등 우리 문화 속에 푹 빠지면서,행사장을 찾은 2,000여명이 넘는 인파들은 자리를 뜰 줄 모른 채 이방의 색다른 문화을 즐겼다.

또한 2 부 순서에서는 가라오케 시간이 준비되면서 재영한인들은 물론 영국인들이 한인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마이크를 잡고 흥겹게 노래를 부르는 등 정말 글자 그대의 재영한인들과 영국 지역 사회 현지인들과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이 보였다.
이번 행사장에서는 주최측이 한국 관광공사의 협찬을 받은 영문으로 된 한국 음식 안내 책자와 한국 역사를 알리는 영문 소개 책자 등이 행사장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무료로 배포되는 등 예년에 볼 수 없었던 알찬 내용들도 목격되었다.

우리도 BATTERSEA PARK 에서
한국 음식 축제 꼭 개최해보자 !!!
정 덕환회장은 이번 행사장에서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재영 한인들이 오랫만에 모두 함께 모여 즐거운 하루를 보내는 것을 보니 비록 준비 과정에서 힘이 들었지만 정말 기쁘다."고 전하면서 "재영 한인 요식업체들이 더욱 발전하여 조금만 더 여유가 생긴다면 10 여만명이 참가한다는 일본음식 문화제처럼 BATTERSEA PARK 에서 꼭 개최해보고 싶다."고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재영한인 요식업협회에 의해 BATTERSEA PARK에서 한국 음식 문화 축제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한국 정부는 물론 대사관,문화원,관광공사 를 비롯한 재영한인회 등 전체 한인사회가 그 역량을 모은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 재영 한인들의 생각이며 이제는 하나의 희망사항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재영 한인들과 주최 당사자들의 희망이 담겨있는 가운데 그들이 준비가 완료된다면 대사관을 비롯한 모든 재영 한인들이 하나가 되어 우리 한국의 전통 음식 문화를 충분히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당일 판매액중 1천 파운드,킹스톤시에 기부
한편,재영한인요식업협회는 매년 행사 당일 판매액 가운데 1,000파운드(1500유로)를  청소년 마약퇴치 및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 킹스톤 시에 기부해 오는 등 지역 사회 발전에도 적극 기여하고 있다.
이제 KOREAN FOOD FESTIVAL은 뉴몰든 한인타운의 최대이자 최고의 행사로 자리잡아가면서,재영한인들의 축제이자 지역 축제가 되었다.
우리 전통 고유 문화 중에 하나인 한국 음식을 영국인 등 현지인들에게 소개하면서 한류의 열풍을 유럽의 심장부인 영국 런던에서 지속시키위해서는 이제는 제대로된 우리의 음식 문화를 통한 내실을 다질 때가 되었다.

매년 행사마다 같은 종류의 음식과 방법,
이제 한 차원 높일 때
당일 행사만을 위한 음식들을 통해서는 우리끼리 먹고 마시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지만,올해도 우리의 음식 문화,우리의 우수한 전통 문화를 소개하는 데는 많은 부족함이 보였다.
이제는 이와같은 성공적인 행사를 통해 이 행사 개최 취지를 살리고 우리 음식 문화를 소개하면서, 또한 이를 재영한인요식업협회 회원사들의 경영과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음식들을 통한 질적 향상을 기해야할 때가 된 것이다.
영국인 친구들을 초청해 매년 참가해왔다는 이 영숙(유학생,29세)씨는 "올해 축제는 내용상 좀 빈약한 것 같다.지금까지에 비해 음식 종류도 다양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일부 음식은 음식의 질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쌌다."는 평을 내놓았다.

또한 한 참가자는 "음식 문화 축제가 요식업협회 회원사들의 당일 판매 매상에만 급급하지 말고 진심으로 우리 음식을 현지인들에게 소개하여 한국인으로서의 자랑스러움을 나타내고,이로인해 결국 한인 식당들의 영업 성장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밝히면서 "매년 같은 종류에다가 국적 미상의 음식들이 우리 음식으로 둔갑해 팔리고 있는 것은 지양되어야 하며,이는 오히려 이 행사의 다른 목적인 한인 식당들의 운영에 도움에도 오히려 불이익이 될 수 있다."고 가시돋힌 충언을 했다.
이미 이와같은 지적은 매년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온 것이지만 당일 행사에 참가비와 함께 업소의 영업을 포기하다시피하고 참가한 업소입장에서는 당일의 판매 매상은 물론 이익에 신경을 안쓸 수가 없다.
한국 음식을 소개하기 위한 각종 준비를 영세한 업소들이 각각 준비한다는 것은 경제적인 면이나 인력면,그리고 기술적인 면에서 어려울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이러한 행사의 긍극적인 목적이 당일 이윤 창출이라면 지금 방법도 문제는 없을 수 있겠지만,순수하게 우리 음식 문화를 현지인들에게 알려 우리 전통 문화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이로인해 한인 요식업소에 현지인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라면 한 차원 높은 방법을 생각해야만 한다는 것이 일부 참가자들의 생각이다.
영세한 업소들에게 맡길 것이 아니라 협회가 직접 나서서 공동으로 당일 소개할 음식을 결정하여 공동으로 만들고  판매해 당일 이익금을 분배하는 방법도 한 가지가 될 수 있다.
지난 6 년간 행사를 돌이켜 보면 달라진 것은 참가자들의 관심도가 점점 깊어지고 한인사회의 중심 행사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데 ,6 년동안 변하지 않는 것은 매년 같은 종류의 음식들뿐이어서 마치 한국 음식들의 종류가 5-6 가지 밖에 없다고 홍보하는 것같고,심지어 당일 사먹은 음식들중에서 대부분의 음식들이 해당 업소에서조차도 메뉴판에도 없는 팔지 않는 음식들이라는 것이다.
지역 사회에서 최대,최고인 행사에 만족하지 말고,회원사들이 더욱더 하나로 뭉쳐서 영국에서 최고,최대인 음식 문화 축제로 발전,승화시켜나가야할 때가 다가오고 있기에 이러한 준비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곳 뉴몰든 한인음식 문화 축제가 이러한 단계를 거치면서 많은 경험을 쌓고 준비를 한다면 우리도 일본 요식업 행사처럼 런던 심장부 BATTERSEA PARK에서 한 번 한 마당,한 잔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기대해보는 것이 과욕은 아닐 성 싶다.
영국지사  최 성구 지사장
eurojournal@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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