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비를 미처 챙기지 못한 8세의 여학생이 학교 당국으로부터 엄청난(?) 점심을 제공받아 화제라고 영국 대중지 데일리 익스프레스가 28일자 발표했다.
급식비를 챙겨가지 못한 코트니 윌리암스(Courtney Williams, 8)양은 다른 학급친구들은 모두 따뜻한 밥에 고기반찬 그리고 식사후 디저트까지 제공받았지만, 본인은 마른 빵에 물이 고작이었다.
급식비로 인해 “죄수들보다 못한 음식”으로 학대를 받았다고 주장한, 미쉘 윌리암스(Michelle Williams, 31) 부인은 학교 측을 고소했다.
코트니가 등교한 후, 급식비를 챙겨주지 못한 것을 안 윌리암스 부인은 교장에게 전화를 걸어 “11시에서 정오 사이에 학교로 가서 당일 급식비 ₤3,5를 내겠다”고 약속을 했다. “그렇기에 코트니의 점심이 마른 빵과 물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며 화를 감추지 못했다.
아이에게 처음 이 사실을 들었을 때,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며 윌리암스 부인은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윌리암스 부인은 정오까지 학교에 도착하지 못했고, 교장을 만나지 못해 요리사에게 돈을 건네주려고 갔다가 딸아이에게서 점심이 마른 빵이었다는 것을 들었다.
화가난 윌리암스 부인은 교장을 만나 코트니에게 제대로 된 점심을 먹이겠다고 통보 후, 아이를 집으로 데려왔다.
학교 측, 슈 로우린슨(Sue Rowlinson) 교장은 “학교 측으로는 아이가 굶주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 안타깝게도 학교로서는 음식을 제공하는 소덱소(Sodexho)의 방침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에 글로세스터쉬어(Gloucestershire) 법정 대변인은 “학교나 소덱소는 음식보다 아이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아이들은 언제나 신선한 음식과 바나나가 제공되어져야 한다”고 학교측을 비난했다. (한인신문/박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