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혼자 수의 감소와 함께 여성들이 경제적 안정을 먼저 취하려는 추세에 따라 여성들의 최다 출산 연령대가 최초로 30대를 넘어섰다고 인디펜던트지가 보도했다. 보건경제국(Office of Health Economics)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30세 이하 여성의 출산율은 감소하고 있으며 30세 이상 여성의 출산율은 증가하는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연령대는 45세 이상으로 2000년부터 2005년 사이 무려 50%의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고령 출산으로 인해 자연분만 보다는 재왕절개가 더 많이 행해지는 현상도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의사들은 생물학적으로 최고의 가임 연령대는 20~30세 사이임을 각인시키며 늦은 출산은 산모와 아이 모두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소지가 있다며 우려를 표한 가운데, 국가출산기구(National Childbirth Trust)의 Mary Newburn는 현대의 여성들은 과거에 비해 더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았고, 더 나은 수입과 직업활동을 통한 자아실현 및 자유로운 삶에 대한 가치를 높게 여기는 만큼 안정된 결혼생활과 출산으로 인한 삶의 제한을 피하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그로 인해 자신만의 삶을 충분히 영위한 뒤 출산을 하려는 추세가 보편화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유럽 전역에 걸쳐 여전히 출생자수는 현재의 인구 비율을 유지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란 수준이어서 영국 또한 이민자의 증가나 사람들의 출산 패턴이 바뀌지 않는 한 다음 몇 십 년 간은 지속적인 인구수의 하락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