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간당 £5.35인 법정 최저임금이 17p 오른 £5.52가 될 것이라고 정부가 7일 발표했다. 새로운 임금 제도는 올해 10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법정 최저임금으로 급료를 받는 약 100만 명 가량의 저임금 노동자들, 특히 그 중 3분의 2를 차지하는 여성 노동자들의 급료가 상승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이와 함께 청소년 층에게 별도로 적용되어온 임금도 18~21세에게는 15p 상승한 £4.60, 16~17세에게는 10p 상승한 시간 당 £3.40의 최저 임금이 적용된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은 최근 정부의 저임금위원회(Low Pay Commission)의 인상 제안을 산업통상부의 Alistair Darling 장관이 긍정적으로 합의함으로써 성사되었으며, 그러나 Darling 장관은 21세 또한 성인으로 분류, 동일하게 £5.52의 최저임금을 받도록 해야 한다는 제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효과를 고려하여 거절했다고 밝혔다. Darling 장관은 10년 전에는 청소부의 시간당 임금이 £1.30, 경비원의 임금은 £2.25로 일반 가계의 생계를 꾸리는데 턱없이 부족한 액수였지만 이제 현대 경제에 걸맞은 최저임금을 규정하여 가계에 더욱 도움이 되고 있음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최저 임금제도는 1999년 처음 도입되었으며 당시 성인의 시간당 최저임금은 £3.60이었다. 그 이후로 꾸준한 물가 상승에 상응하여 최저임금 또한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어온 바 있다. 한편 노조는 이번 최저임금 인상 발표에 대해 그 동안 자신들이 요구해온 시간당 £6에는 못 미친다면서 실망을 표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