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사자의 공격을 받고 있던 남편을, 볼펜하나로 물리친 여성에 대해 영국 대중지 데일리 익스프레스가 소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살고 있는 넬 햄(Nell hamm, 65)은 남편 짐(Jim, 70)과 함께 공원을 산책하던 중 잠깐 남편이 쉬고 있는 틈을 타 야생 사자가 짐을 공격했다.
야생사자의 공격에도 정신을 잃지 않은 짐은 넬에게 "뒷주머니에 볼펜이 있다. 볼펜을 꺼내 사자의 눈을 공격하라"고 아내에게 부탁했다. 넬은 예순이 넘은 나이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남편을 구하겠다는 집념으로 볼펜하나를 사자를 물리쳤다.
아메리칸 TV와의 인터뷰에서 넬은 "수차례 사자를 위협했지만, 전혀 겁을 먹지 않은 눈치였다. 나는 이 사자가 남편을 죽일지도 모른다고 직감했다"며 당시를 설명했다.
캘리포니아 주, 대변인 스티브 마타라노(Steve Martarano)는 "넬이 짐의 생명을 구했다는데에는 한치의 의문이 없다"며 그녀의 용맹에 믿을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샌프란시스코 북부지역에 위치한, 사건이 발생한 공원에서 의문의 사자로 추정되는 몇몇의 사자들이 포획 혹은 사살되었지만 여전히 공원은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상태이다. (한인신문/박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