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업을 위해 영국을 찾는 인구의 꾸준한 증가추세 가운데 영국의 대학에서 학업을 이수중인 외국학생의 수가 전체 영국 학생수 2,300,000명 중 무려 330,000명으로 집계되어 영국 대학생 중 7명에 1명은 외국학생인 셈이 되었다고 BBC가 보도했다. 이와 같은 외국학생수의 증가는 연간 3.7% 상승한 수치이며 그 가운데 15%의 상승률을 보인 인도 출신 학생수의 증가가 가장 큰 원인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가장 많은 수의 유학생을 배출한 국가는 중국으로 작년에 비해 오히려 유학생의 수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51,000명의 유학생을 배출함으로써 최다 유학생 출신국의 자리를 지켰다. 또한, 이번 조사를 통해 외국학생의 비율 뿐만 아니라 대학 입학자의 남녀 성비율과 관련하여 전체 대학 입학자 중 여성 입학자의 수가 남성 입학자의 수보다 2만 명이나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영국에서 학업을 이수중인 외국 유학생은 영국 경제에 막대한 수익을 안겨주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그 액수는 무려 연간 100억 파운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대학직원노조(university staff union)는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하여 급증하고 있는 학생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학교 시설 및 교직원의 수를 언급하면서 학생수의 증가 만큼 교육분야에 대한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한 가운데, 이번 조사를 수행한 고등교육통계처(Higher Education Statistics Agency)는 앞으로도 영국을 찾는 외국 유학생들의 수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