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조사 결과 탁아시설에 장시간 맡겨진 아동들이 반사회적 성향을 보이는 등 그 부작용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조사는 최근 정부가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탁아소 증설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과 관련, 교사들이 탁아시설에서 장시간을 보낸 아동들이 보이는 부작용 현상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함에 따라 교육기술부(Department for Education and Skills)시행되었다. 교사들은 하루에 7시간 이상, 즉 주당 35시간 이상을 탁아시설에서 보내는 아동들의 경우 반사회적 행동과 불안, 분노 증세를 보인 것과 관련하여 이는 정부가 젊은 부모들에게 자녀들을 탁아시설에 맡기고 일자리를 갖도록 하는 정책을 시행했기 때문이라며 정부에 의해 어린 아동들이 탁아시설의 부작용에 노출되어 있다고 경고했다.
옥스포드 및 여러 교육 기관이 연구한 바에 따르면 장시간(주당 35시간 이상) 탁아시설에 맡겨진 아이들은 긍정적, 부정적 성향을 동시에 보이고 있어서 이들은 자신감에 차 있고 사교적인 반면 반사회적이며 불안, 분노를 더 많이 표출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아이들의 연령대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았으나 탁아시설에서 보내는 시간이 긴 만큼 더 많은 문제점을 보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성장기의 아동들을 장시간 탁아시설에 방치하는 것은 그만큼 가족과 보내는 시간의 감소를 초래하며, 이는 아동들의 행동발달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으며 정부가 젊은 부모들에게 직업활동을 강요하는 만큼 그들의 자녀 교육에 대한 보다 효율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나, 본머스에서 개최된 교사교수연합의 컨퍼런스에서 교육부의 Alan Johnson은 이번 조사 결과로 인해 제기된 탁아시설의 부작용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면서, 정부는 탁아시설 증설을 계속 추진하는 한편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의 강화를 통해 학부모들이 더욱 직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