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 명의 런던 지하철 직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파업을 할 것인가에 대한 투표에 들어갔다고 BBC가 보도했다. RMT(철도, 해상, 수송) 노조는 6천 5백여 명의 노조직원들이 지난 4월부터 보류된 4%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파업에 대해 투표를 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만일 투표가 가결될 경우 2월 말부터 파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에 런던 지하철국은 RMT가 지하철국이 제시한 3년제 임금 인상 제안을 받아들였더라면 올 해 임금 인상이 실시되었을 것이라고 밝히며, 런던 지하철국 대변인은 “우리는 올해 런던 지하철 직원의 임금 인상을 거절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매우 합리적인 3년제 임금 인상 제도를 제안하였고 그들이 이 제안을 수락하면 올해 임금 인상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RMT는 런던 지하철국의 이러한 제안을 수락하지 않은 가운데 RMT의 총서기인 Bob Crow는 “우리 지하철 직원들은 지난달 단 하루 동안 기록적인 4백만 명의 승객을 감당했으며 이는 우리의 생산성이 10% 증가 했다는 얘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런던 지하철국은 왜 이미 지난 4월 시행했어야 하는 4% 임금 인상을 거절하고 있는가?” 라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교통직원연합(Transport Salaried Staffs’ Association)은 같은 3년제 임금 인상 제안에 80% 이상의 지지율을 얻어 본 제안을 받아들인 바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