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방학 중 탈선 우려

by 유로저널 posted Jul 1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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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을 맞이한 수천 명의 청소년들이 마땅히 갈 곳이 없는 관계로 탈선 위험에 노출되거나 범죄 활동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청소년 자선단체가 우려를 표했다. 청소년 문제 관련 자선단체인 4Children은 청소년 16,000명을 설문한 결과 이들 가운데 80%가 방학 기간 중 마땅히 갈만한 곳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70%는 무료함을 극복하기 위해 반사회적 행동이나 범죄 활동에 연루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와 관련하여 4Children는 정부 차원에서 청소년 센터를 운영하여 방학을 맞아 여가시간이 늘어난 청소년들이 탈선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운동이나 예술 강좌 등 건전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달라는 요지의 보고서를 고든 브라운 총리에게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도 방학 기간 중에는 근무시간 조정 등을 통해 최대한 자녀들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도록 권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1년간 실시된 조사 결과, 빈곤지역의 청소년 가운데 60%는 지역범죄의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으며, 11~16세 청소년 가운데 70%는 작년 한 해 동안 반사회적 행동을 목격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심지어 이들 가운데 12%는 범죄활동에 직접 가담한 것으로 답해 청소년들이 심각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결론이 도출되었다.

한편, 청소년 복지 문제를 관할하는 정부 관계자는 4Children의 보고서 내용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정부는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미 10억 파운드의 예산을 들여 청소년 시설을 보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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