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인터넷 보급과 높은 활용빈도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가정들은 세계에서 가장 비싸고 느린 인터넷 서비스로 불편을 겪고 있다고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온라인 가격분석 기관인 MoneySupermarket의 자료에 따르면 영국은 유럽 내 국가들 가운데 가장 낙후된 인터넷 환경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OECD가입국들 간 비교를 보면 영국에서는 인터넷 사용료가 월 평균 £14.50인데 비해, 스웨덴의 경우 £5.40, 프랑스 £8.20, 미국은 £8 이하로 집계되어 영국인은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해 가장 비싼 요금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이렇게 비싼 요금을 지불하고 있는 것과는 상반되게 영국의 인터넷은 가장 속도가 느린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는 일본의 경우 100Mbps에 달하는 초고속 인터넷 환경이 구축되어 있으나 영국에서는 최대 8Mbps를 넘기 못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인터넷을 연결하는데 필요한 통신시설이 낙후된 것이 그 원인으로 지적되었다. Mbps는 초당 인터넷을 통해 전달되는 데이터의 양을 환산한 단위로, 지난 2006년 10월 조사에서는 1초당 전달되는 데이터에 대한 비용을 환산한 결과, 영국은 £1.81, 미국은 £1.59, 일본은 11p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되어 영국인은 가장 비싼 인터넷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음에도 가장 속도가 느린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한편, 이와 함께 영국은 인터넷 관련 보안수준 또한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나, 영국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카드결제를 하거나 기타 중요정보가 노출될 경우 방화벽이나 기타 보안장치가 허술한 점을 노린 온라인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는 위험성 또한 높은 것으로 지적되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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