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등록금 2009년까지 동결

작년 9월 연 £3,000로 인상된 대학등록금이 적어도 오는 2009년 까지는 추가적인 인상 없이 동결될 것이라고 BBC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학교육 관리부의 John Denham 차관은 최근 Fabian Review를 통해 기존에 확약한 내용 그대로 오는 2009년 까지는 추가적인 대학 등록금 인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전한 가운데, 이는 특별히 최근 대학 측에서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추가적인 등록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한 것과 상반되는 입장이라 주목되고 있다. John Denham 차관은 최종적인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이와 관련된 어떤 토론이라도 적극적으로 임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며, 최근 대학들은 설문을 통해 교수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등록금을 £6,000까지 인상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작년 9월 이래로 영국 내 대학의 등록금 최고 한도액은 연 £3,000였으며, 이러한 등록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대학과정 진학자의 수는 꾸준히 증가했다는 보도와 동시에, 대학생 상당수가 학자금 채무로 겪는 어려움이 가중되었다는 보도와 함께 이들이 등록금 외 생활비 충당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부모와 함께 거주하며 통학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는 보도 또한 전해진 바 있다. 이에 대해 John Denham 차관은 연 소득 £25,000 이하의 가정 출신 학생들에게는 등록금은 물론 생활비 보조 혜택까지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예산을 학교시설에 투자하여 보다 많은 장애학생들이 대학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외국 학생들에게는 연간 만 파운드가 넘는 등록금이 부과되고 있으며, 이들에게는 장학금을 비롯한 실질적인 혜택이 전무한 상태라는 지적 또한 제기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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