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3일부터 영국항공(BA)의 새로운 수하물 규정이 적용된다고 타임지가 보도했다.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수하물 전용칸으로 선적시키는 수하물 제한은 총 23kg이며 이를 초과할 경우 최고 120파운드의 추가금을 부과하도록 되어있다. 또한, 이코노미석 승객들은 과거 수하물을 여러 개로 나누어 선적시키는 게 가능했었으나 이제는 장단거리 비행을 불문하고 오직 한 개의 수하물만 선적시킬 수 있으며, 그러나 미국과 남미지역, 나이지리아와 카리브해 지역으로 운항하는 항공편에 대해서는 두 개의 수하물이 허락된다. 비즈니스석과 일등석 승객들은 단거리 항공편의 경우 두 개, 장거리의 경우 세 개의 수하물이 허락된다. 특별히, 수하물 추가금 부과 규정에 관하여 영국항공은 이제껏 수하물의 무게에 따라 추가금을 부과하였던 반면 새로운 규정은 비행 목적지까지의 거리에 따라 추가금이 부가된다면서, 그러나 실질적으로 수하물이 추가되는 경우는 극소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영국항공의 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이번 영국항공의 바뀐 수하물 규정은 기존 32kg까지 허락되었던 것과 비교, 많은 승객들이 추가요금부담과 불편을 이유로 불만을 표시하고 있으나 정작 영국항공 측은 이에 별로 개의치 않는 분위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