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메트로폴리탄 경찰이 조사 결과 런던에만 169개의 개별 범죄조직이 활동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4분의 1은 살인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발표했다며 BBC가 전했다. 특별히, 이들 범죄조직은 청소년 범죄의 5분의 1 이상에 연관되어 있으며, 절반 가량이 강도 높은 폭력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밝혀져, 최근에 2주간에 걸쳐 발생한 세 건의 10대 청소년 총기 사망사건과 함께 런던의 범죄 위험에 대한 심각성을 상기시키고 있다.
가장 많은 수의 범죄조직이 활동하는 지역은 런던 동쪽의 Hackney지역으로 무려 22개의 범죄조직이 활동하고 있으며, 런던 남쪽의 Lambeth와 한국인도 많이 거주하고 있는 Merton지역에도 12개의 범죄조직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해당 지역 교민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다.
한편, 이들 범죄조직의 평균 20~30명의 조직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실제 범죄를 저지를 때는 3~6명 정도의 작은 그룹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종으로는 African-Caribbean 출신이 가장 많으며 남아시아인과 백인이 그 뒤를 이었다. 위험성을 놓고 봤을 땐, 19개의 범죄조직이 강력범죄 위험 가능성을 보이고 있으며 그 외 29개 조직은 중간 정도의 위험성을 지닌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대해 메르로폴리탄 경찰국의 Paul Minton는 “범죄조직의 수와 이에 가담하는 어린 청소년들의 수 또한 증가하고 있는 듯 하다.”라면서 런던 경찰은 범죄전담반 투입과 무장경찰의 순찰 강화를 통해 최근 런던에서 증가하고 있는 강력범죄를 최대한 예방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