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의 설문 조사 결과, 부동산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이로 인해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BBC는 약 1,000여명을 대상으로 최근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걷히면서 이로 인해 가계 및 소비 패턴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왔는가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8%가 최근 부동산 가격의 10% 하락에도 불구하고 일상 소비 규모에는 어떠한 영향도 끼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본 설문조사는 부동산 시장의 축소가 영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되었으며, 경제 전문가들은 이에 앞서 부동산 시장의 가격 하락 조짐이 보일 경우 영국인들의 소비 패턴 및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또한, 정치권에서도 부동산 시장의 변동이 선거 등을 비롯한 정치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해 왔다. 그리고, 실제로 지난 몇 주 동안 부동산 가격이 하락 조짐을 보이자 이와 같은 현상이 실제로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조사 결과 시민들은 부동산 시장 변동에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응답자의 5분의 4는 자동차, 여행, 부엌 개조와 같은 일을 위해 큰 규모의 대출을 받을 용의가 있다고 응답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이들의 소비 규모는 예상과 달리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소비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점과, 아직까지는 부동산 가격 하락에 대한 실질적인 영향이 미미하다는 점에서,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인한 본격적인 변동은 내년 초부터 일어날 것이라는 의견을 전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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