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수혜 연령대의 근로 증가로 인해 영국의 취업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나, 이로 인한 실업률 감소는 미미하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평균 수명 연장과 함께 사회 풍속이 바뀜에 따라 예년 같으면 은퇴 후 연금 수혜로 노년을 즐길 연령대가 최근 들어 대거 근로 활동에 나선 까닭이다. 국가 감사국(National Audit Office)의 자료에 따르면 연금 수혜자 가운데 파트 타임을 포함한 근로 활동에 나선 이들의 비율은 지난 15년 간 가장 높은 11.3%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여성 근로자 8명 중 1명은 60세를 초과해서까지 일을 하기로 결심하고 있으며, 남성의 경우 10명 중 1명은 65세를 초과해서까지 일을 하기로 결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적극적인 근로율 덕에 영국 취업 인구는 2천 9백만 명을 기록하면서 이에 대한 기록이 시작된 1971년 이래로 가장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러한 취업 인구 증가는 근로 활동을 새롭게 시작한 인구의 증가라기 보다는, 기존 근로자들이 예전에 비해 더 오랜 동안 근로 활동을 연장하는 데 따른 만큼 이로 인한 실업률 감소는 매우 미미한 것으로 드러나, 실업률은 불과 0.2%감소한 5.3%를 기록했다. 한편, 분석가들은 취업 인구의 활성화를 통해 최근 주택 가격 하락 및 신용위기로 인한 경제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실제 업계에서는 아직 이 같은 불안 요소가 작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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