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전문가와 일급 요리사를 대상으로 눈을 가린 상태에서 여러 종류의 생수와 수도물을 시음하고 점수를 매기도록 한 결과 런던의 수도물이 가장 비쌀 것으로 보이는 물 3위에 선정되었다고 이브닝스탠다드지가 보도했다.
실험에 사용된 수도물은 런던 사우스켄싱턴 지역의 한 부엌에서 받은 수도물. 템스워터에서 공급하는 수도물이었다. 1위는 뉴질랜드산 와이웨라 생수였다. 이 생수는 리터당 9파운드에 팔리는 고급 생수. 2위는 테스코에서 리터당 39펜스에 팔리는 비텔이었다.
3위로 선정된 템스워터 수도물은 원가가 리터당 1펜스에도 못 미친다. 템스강에서 끌어온 물을 런던 서부의 네 군데 정수장에서 처리한 물이다. 인디펜던트지의 와인비평가 앤서니 로즈는 이 수도물이 가장 비싼 생수라고 응답했고 고급 프랑스 식당 셰브루스의 와인전문가도 수도물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었다.
반면 1리터들이 한 병에 50파운드나 하는 420볼카닉은 18위에 그쳤고 볼빅도 20위에 머물렀다. 전문가들은 와인보다 비싼 생수들을 팔면서 생수회사들이 얼마나 폭리를 취하는지가 드러났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