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한 999 긴급전화로 응급업무 마비

by 유로저널 posted Mar 0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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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구급차를 요청하는 999 긴급전화의 급증으로 구급차를 비롯 응급 의료진이 이에 따른 스트레스와 응급업무 마비를 호소하고 있다고 BBC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구급차를 요청하는 999 긴급전화의 건수가 급증하여 영국 동북부와 웨스트 미들랜드 지역은 무려 20%, 그리고 스코틀랜드 지역은 12% 증가했으며, 대다수의 일반 시민들은 밤시간에는 응급진료를 위해 GP에 근무하는 의사가 없을 것으로 판단, 유일한 응급진료를 받을 수 있는 방법으로 구급차를 요청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구급차 노조는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의사들의 근무에 대해 지적했다. 또한, 특별히 환자가 (심장 이상으로) 가슴에 통증이 있을 경우 지체하지 말고 긴급전화를 걸도록 장려하는 캠페인 또한 급증하고 있는 긴급전화의 원인으로 지적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불만에도 불구하고 구급차 서비스에 종사하는 직원들은 여전히 심장 이상 시 구급차 서비스를 요청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찬성하고 있다며 영국 심장병 협회(British Heart Foundation)의 Mick Napton 박사가 전했다. 이와 함께 Napton 박사는 심장마비를 겪는 많은 수의 응급 환자들이 구급차 서비스의 신속한 출동으로 심장 소생술과 응급처치를 받음으로써 위급한 상황을 모면할 수 있다면서 급증하는 긴급전화의 단면만을 놓고 볼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심장이상 시 구급차 요청을 적극 권장하는 캠페인이 실시되기 이전까지는, 주로 999 긴급전화를 통한 응급 서비스 요청은 생명이 위협당하는 가장 긴박한 순간에만 이용되도록 규정되어 왔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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