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의약품 구매 급증

by 유로저널 posted Jan 1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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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약 200만 명 이상이 온라인을 통해 의약품을 구매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BBC가 보도했다. 왕립 의약 협의회(Royal Pharmaceutical Society)의 자료에 따르면 이렇게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는 의약품의 3분의 1가량이 정품이 아닌 만큼 이를 구입하는 이들에게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왕립 의약 협의회는 온라인 의약품 판매 업체에게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정식 인증 로고를 부여하고 있으나, 여전히 상당수의 소비자들은 이 같은 신뢰성을 떠나 처방전 없이 자유롭게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무허가 온라인 업체를 지속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왕립 의약 협의회가 부여하는 인증 로고는 해당 판매 웹사이트에 첨부되어 있으며, 이를 클릭하면 왕립 의약 협의회의 등록 화면으로 연결되어 해당 업체에 대한 신뢰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설정되어 있다. 왕립 의약 협의회에 따르면 온라인 상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의약품은 우울증 치료제인 Prozac와 발기부전 치료제인 Viagra, 그리고 수면제인 Valium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구매라 할지라도 규정상 이러한 의약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처방전을 발급받아야 하나, 온라인 판매업체와 소비자들은 이러한 과정을 불법적으로 간과한 채 의약품을 판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왕립 의약 협의회로서는 이러한 불법적인 온라인 의약품 판구매를 특별히 제재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시민들에게 관련 사항을 전달하는 외에는 아직 실질적인 예방 조치를 실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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