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펍을 지켜라

by 한인신문 posted Feb 0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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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케이트 모스와 재즈가수 애이미 와인하우스 등 기라성 같은 연예인들이 이스트엔드에 있는 단골 펍을 위협하는 재개발 정책에 반기를 들었다고 이브닝스탠다드지가 보도했다. 문제의 펍은 스텝니의 커머셜로드에 있는 펍 The George Tarvern.
보존건축물로도 등록된 이 펍은 두란 두란, 저스틴 팀벌레이크, 롤링스톤 등이 즐겨 찾았고 수준 높은 생음악이 연주되는 공간으로 명성이 높다. 특히 이 펍은 사방이 확 트여서 런던에서 사진이 가장 잘 나오는 곳으로 소문이 났고 그 바람에 연예인들이 즐겨 찾았는데 현재 펍 옆에 택지를 소유한 나이트클럽이 그곳에 5층짜리 주택단지를 세울 예정이어서 펍의 존립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반대 운동에 나선 것은 케이트 모스. 모스는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지를 위해 이 펍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반대운동 구호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나섰다. 펍 여주인 폴린 포스터는 주택단지가 들어서서 빛을 막으면 펍의 매상이 뚝 떨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면서 1654년에 지어진 이 펍이 앞으로도 오래도록 존립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영업기반인 채광권을 어떻게 해서든 보호받고 싶다고 호소했다.
한편 현재 마약 중독 재활원에 들어가 있는 애이미 와인하우스도 반대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이 펍에서 공연을 갖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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