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브라운 총리를 비롯, 노동당 정부의 주요 각료들이 오는 런던 시장 선거에서 현재 시장을 역임하고 있는 노동당의 켄 리빙스턴 시장이 패배할 것을 두려워 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원인으로 리빙스턴 시장의 음주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음주량이 그 어느 때보다 증가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리빙스턴 시장은 최근 결정적으로 Davos에서 열린 세계 경제 정상회담(World Economic Summit)에 토니 블레어 전 총리를 비롯, 노동당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음주 기색이 역력한 모습으로 나타나 당 내부의 구설수에 올랐다. 이에 고든 브라운 총리는 만일 노동당이 런던을 놓고 현재 접전을 벌이고 있는 보수당에 패할 경우 이는 전적으로 리빙스턴 시장의 책임이 막중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미 지난 2000년 블레어 총리가 리빙스턴 시장의 당선 시 노동당의 주요 인사로 임명한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던 바, 개인적으로 브라운 총리가 리빙스턴 시장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더욱이 채널4를 통해 리빙스턴 시장이 오전 10시에 위스키를 마시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이러한 논란은 더욱 거세졌으나, 리빙스턴 시장은 온도가 낮은 겨울철에 그의 건강 상의 이유로 마취제와 같은 효과를 위해 음주를 해야 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런던시장 자리를 놓고 리빙스턴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보수당의 Boris Johnson은 선거 운동 기간 중 공개적으로 금주를 하고 있어, 이러한 리빙스턴 시장의 음주 문제에 대한 전략적인 선거 정책이 아니냐는 분석이 전해지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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