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대학 입학 심사에서 지원자의 출신 학교도 입학 승인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BBC가 보도했다. 영국 내의 모든 대학기관의 입학을 담당하는 대학 입학 관리처(Universities and Colleges Admissions Service)는 대입 심사 과정에서 최종 동점자의 우열을 가리는 수단의 하나로 학업 성취도나 교육기관으로서의 업적을 비롯하여 지원자들의 출신 학교에 대한 자료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미 옥스포드나 캠브리지와 같은 몇몇 대학들은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본 자료들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앞으로 더 많은 대학들이 이와 같은 제도를 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옥스포드 대학의 입학처장인 Mike Nicholson는 지난 번 사립학교 학장 모임에서 대학 입학 관리처(Universities and Colleges Admissions Service)가 본 제도를 검토중이라는 사실을 알렸으며 최종 승인이 날 경우 6개월 이내에 영국 각지의 대학에서 실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일반적으로 대학 입학 심사시에는 A-level 성적과 개별 학업계획서, 그리고 면접을 비롯한 자체 입학 시험등이 입학 승인을 결정하는 참고 자료로 사용되고 있다.
한편, 사립학교 카운슬의 Jonathan Shephard는 출신 학교에 대한 자료를 입학 심사 기준으로 활용하는 학교들이 있을지라도 여전히 가장 중요한 척도는 지원자 개개인의 우수성이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대학들은 지원자를 한 개인으로 간주해야 하며, 출신 학교의 대표자로 간주해서 입학 심사를 진행할 수는 없을 거라고 전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