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으로 둔갑한 보통 식품 우려

by 유로저널 posted Apr 2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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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내 판매되는 식품들 가운데 전체의 10%에 해당하는, 연간 무려 70억 파운드의 규모에 달하는 식품들이 고급 식품으로 위조되어 판매되고 있다고 소비자 감시 기관인 Which?가 발표했다. Which?에 따르면, 영국 내 주요 매장에서 판매되는 식품들 가운데 상당수가 보통 제품이거나 심지어는 질이 낮은 제품임에도 유기농이나 고급 제품으로 둔갑되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흔한 경우는 전형적인 닭농장에서 생산된 달걀이 자유 방목 달걀로 판매되는 경우, 저급 육류가 유기농으로 판매되는 경우, 양식장 생선이 자연산 생선으로 판매되는 경우 등이 제기되었다. 심지어는 고급 제품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식품을 위조한 사례도 적발되었다. 또한, 쌀이나 두류, 요리용 기름 등이 경우는 유전적으로 수정된 제품이라는 명시를 하지 않은 채 판매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Which?의 대변인은 이번에 발표된 자료 외에, 실제적인 식품의 질 위조 사례는 훨씬 심각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 같은 식품의 질 위조는 구매자들의 건강에 대한 위협 뿐만 아니라 부당하게 책정된 가격으로 인한 구매자들의 재정적 손실 문제가 연관되어 있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지난 해 Tesco의 경우 일반 사료로 사육된 닭을 옥수수 사료로 사육된 제품으로 판매하다 적발되어 공개 사과를 전한 사례처럼, 영국 내 대표적인 슈퍼마켓들 가운데서도 이 같은 식품의 질 위조가 발생했던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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