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지지자들의 절반 이상이 추후 선거에서 노동당의 지지율 회복을 위해 고든 브라운 총리가 사임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타임지가 보도했다. 이 같은 자료는 Populus(www.populus.co.uk)의 설문조사를 통해 전해졌으며, 지방선거 종료 후 5월 2일과 4일 사잉에 영국 전역의 18세 성인 1509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전화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이다. 특히, 본 설문조사는 지방선거 이후 시행된 최초의 설문조사로, 고든 브라운 총리의 지도력에 대한 신뢰 상실이 가장 극대화된 현 상태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노동당에 투표한 노동당 지지자들의 55%는 브라운 총리가 사임하고, 보다 젊고, 신선하며, 카리스마 있는 다른 이에게 그 자리를 넘겨준다면 다음 총선에서 노동당이 승리할 수 있는 확률이 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심지어 노동당이 참패한 이번 선거에서도 노동당을 저버리지 않은 노동당 열혈 지지자들 조차 브라운 총리의 지도력을 신뢰하지 않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브라운 총리로서는 그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브라운 총리의 지도력 점수는 0~10점 분포도에 따라 한 달 만에 4.50에서 4.08로 하락했으며, 이는 다른 정당 지도자들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브라운 총리의 지도력 점수는 지난 몇 달간에 걸쳐 꾸준히 하락해 왔으며, 특히 최근 논란이 된 최저 소득세율 10% 폐지안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총리직 취임 이후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는 브라운 총리가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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