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내로 영국에서 실천하는 무슬림의 수가 역시 실제 신앙생활을 하는 기독교인의 수를 능가할 것이는 연구 결과가 출간되었다고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연구기관인 기독 연구소(Christian Research)가 출간한 종교 성향(Religious Trends) 보고서에 따르면, 2035년이 되면 영국에는 196만 명의 실천하는, 즉 실생활에서 이슬람교의 교리를 충실히 이행하는 무슬림이 존재할 것이며, 역시 실제 교회에 다니면서 예배를 드리는 기독교인의 수는 163만 명이 존재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함게, 현재와 같은 추세로 교회 성도들의 수가 감소할 경우에는 2020년까지 약 4,000개의 교회가 문을 닫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기독교 전통 국가였던 영국으로서는 충격적인 전망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성공회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06년도에 예배 참석자의 수는 1% 감소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최근까지 파악된 자료에 따르면, 영국 내 무슬림의 수는 160만 명으로, 4천 백만 명으로 추산된 기독교인의 수보다 월등히 적지만, 전문가들은 실제 삶에서 신앙을 실천하는 비율로 봤을 때는 무슬림들이 기독교인을 훨씬 앞지른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2001년도 조사 자료에 따르면, 절반 이상의 무슬림들이 매일 기도를 한다는 사실에 반해, 기독교인은 불과 6.3%만이 매일 기도를 하는 것으로 파악된 바 있다. 한편, 이 같은 자료가 공개되자 기독교계는 이번 조사가 잘못된 방법으로 실시된 만큼 그 수치를 신뢰할 수 없으며, 이 같은 단순 성도수의 비교에 중점을 두는 것은 그릇된 인식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본 자료를 강하게 반박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