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웨일즈 지역에서 불필요하게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가 연간 무려 360만 톤, 무려 천억 파운드에 이른다고 BBC가 보도했다. 쓰레기&자원 대응 프로그램(Waste & Resources Action Programme)은 조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내고,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경제적 손실 및 환경 오염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조사에 따르면, 샐러드, 과일, 방이 가장 흔한 음식물 쓰레기로, 전체 음식물 쓰레기의 60%는 심지어 아무런 손도 대지 않은, 말 그대로 새 것 상태인 것으로 드러나 음식물 낭비의 수준이 상당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대부분의 음식물 쓰레기들은 좀 더 세심하게 보관되었더라면 버려지지 않았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음식 쓰레기의 25%는 단지 상점 진열 기간이나 유통 기한이 지났기 때문에 버려진 것으로 파악되었다. 전체적인 분석 결과, 영국 가정들은 평균적으로 구입한 음식의 18%를, 어린이들이 있는 가정의 경우 27%를 버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전문가들은 현재 세계 식량난 및 영국 내 식료품 비용 인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음식물 쓰레기를 통한 낭비는 충격적인 수준이라고 전하면서, 영국인들의 자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이 같은 쓰레기들이 대부분 매립지에 매립되는 만큼, 이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 또한 상당한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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