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지역에서 자격을 갖춘 수학교사의 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BBC가 보도했다. 현재 정식 수학교사 자격을 취득하는 교육 과정에 있는 이들의 수와 수학교사 채용 공고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수학교사 부족 현상은 내년도에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교육 자료 연구소(Education Data Surveys)의 Howson 교수는 올해 잉글랜드와 웨일즈 지역에서 약 2,000명 가량의 수학교사들이 교육을 받게 될 것이며, 내년에는 더 적은 인원이 수학교사 교육을 받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잉글랜드와 웨일즈 지역의 중등학교에서 올해 필요한 수학교사 채용 인원은 16,50명으로 이는 교육을 마친 교사들 가운데 상당수가 중도에 과정을 포기하거나 사립 학교로 향하는 만큼, 실제 필요한 수학교사가 충원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지역별 조사에 따르면, 수학교사가 가장 부족한 지역은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로, 런던의 경우 지난 해 4월 513명의 수학교사 채용 공고가 발생한 데 비해, 올해에는 603명의 수학교사 채용 공고가 발생했다. 잉글랜드 남동부는 지난 해 444명에서 올해 635명, 잉글랜드 북동부는 지난 해 81명에서 올해 124명으로 집계되어 수학교사 수급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반면, 웨일즈 지역은 지난 해 118명에서 올해 43명으로 감소했으며, 잉글랜드 북서부 지역도 지난해 468명에서 올해 360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나, 수학교사 수급 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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